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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나들이] 다산 정약용 생가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5. 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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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구경 가자는 L과의 약속을 드디어 실천에 옮겼다.

     

    요즘 근교로 드라이브 나가는 것에 재미붙인 나는 가볼만한 곳 리스트를 만들어놨고 그걸 L에게 보내주고 가고싶은곳을 고르라 했다. L의 선택은 다산정약용 생가.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너무 좋았다.

    10시 반 다산정약용 생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고, 전날 경로를 찾아보니 우리집에서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1시간이면 갈 수 있을것 같았다.

    9시 반에 길을 나섰고 해가 좋고 바람이 좋고 꽃이 만개한 잠실을 지나는데 L에게 연락이 왔다. 올림픽대로는 주차장이고 자기는 63빌딩이 보이는 곳에 있다고. 올림픽대로가 막히는 날이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계속 63빌딩만 보인다는 그런... 공포의 날이었던것 같다 ㅎㅎㅎㅎ

    우울해 하는 L을 달래, 잠실로 한강공원으로 꽃구경가자고 말했다. 여기도 엄청 좋다고~

    삼성동에 도착한 그녀와 손을잡고 눈누난나 잠실 주경기장쪽으로 걸어가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아쉬우니 한번 가보자. 가다가 못가면 여튼 먹고라도 돌아오자 싶어 출발한 길.

    40분정도 걸렸던것 같다.

    운좋게 주차장에 딱 하나 남아있던 자리를 차지하고(주차장에 자리있을때가 제일 좋은 나들이 길 ㅋ) 두리번거리며 주차장을 나왔다.

    발로찍은 이정표.jpg

     

    우리는 먼저 다산생태공원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왜냐면.. 서울에서는 잠실타워가 뿌옇고 누우렇게 보였는데 이곳은 하늘이 예뻐서! 해가 너무 좋아서! 날이 따뜻해서!!!!

    이렇게나 예쁜 풍경이 우리를 맞았다.

    우와...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예쁜곳이!!!!!!!!

    다산정약용 생태공원은 생각보다 훨씬!!!!!!!!! 훠어어얼씬 예뻤다.

    아주 느리게 물가를 어슬렁 거리다가 맘에드는 이정표를 발견하고 길을 나섰다.

    토끼섬 가는길 ㅋ

    토끼섬이란.. 가면 토끼가 가득 있을까?

    키득키득 상상하며 길을 나섰는데..

    어라??? 오르막길이다..

    어라... 산이네..

    아.. 등산인가..

    한참을 돌아서 도착한 토끼섬에 토끼는 없었다.

    연꽃연못에도 연꽃은 아직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우릴 기다렸다.

    이미.. 구릉을 하나 넘어와서 우린 너무 더웠고.

    우리가 온길을 등산복 완벽 착장한 동호인들이 으쌰으쌰 지나가서..

    어쩐지 준비가 안된 한량들 같았지만 난 한량이니까~~~ ㅋ

    다시 다산 정약용 생가로 가기 위해 도로를 따라 쭈욱 걸었다.

    그리고는 배가 고파져서 ㅠㅠㅠㅠㅠ

    다산정약용생가는 들러보지도 못하고 밥먹으러 갔다는거~

    L과는 미련을 남기고 가야 다음에 또온다며 꼭 또오자고 약속했다.

     

    기분좋게 식사를 하러 능내옥 막국수에 갔는데... 주문한 식사를 받을때까지 40분이 넘게 걸렸다

    중간중간 우리 식사 주문이 들어간게 맞냐고 확인을 부탁했지만 주문받은 종업원이 엄청 짜증을내며

    그럼 들어가지 안들어갔겠냐는 투로 얘기해서.. -_-;;;;

    마냥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주문이 누락된거였다.

    우리는 우리보다 한참 늦게온 사람들이 다 먹고 나갈때까지 종업원의 짜증을 받으며 기다렸다가.. 새된 꼴이었다 ㅎ

    배는고프지, 식당은 시끄럽지, 짜증이 겁내 치솟아 우다다다 한판 쏘아주고

    막국수와 감자전을 먹고 나왔는데..

    막국수야 맛없다는 평이 자자해서(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니 할일이 없어서 검색을 하자.. 맛없다는 평이 우다다다 검색되더라 ㅠㅠㅠㅠ) 그렇다 치지만 감자전은....너의 정체를 밝혀랏! 하고 싶은 맛이었다.

    해쉬브라운인가... =_= 감자전의 쫄깃함은 1도 없이 감자가 서걱서걱 씹히던 감자전이었다 ㅎ

     

    능내옥 막국수 잊지않고 다시는 가지 않겠다!!!

    기분 확 망치고 돌아온게 좀 아쉽지만.. 정말 예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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