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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춥찔이의 겨울나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2. 3. 20:59
- 여우야 여우야 뭐 하~아니? - 칩거하~안다 요즘 뭘 하고 사느냐 하면...! 우선 야외활동은 다 접었다. 등산은 지난 광청종주를 마지막으로 봄이 오면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러다 또.. 누군가의 꼬임에 홀딱 넘어가서 설산을 가게 될지 모르지만 당분간 날 꼬드길 사람은 없을 듯하다.평생 추위를 싫어하며 살아왔는데 작년엔 무슨 정신으로 그렇게 춥디 추운 겨울산을 거의 매주 다녔나 모르겠다. 아마도... 오랜 시간 쌓인 정과 의리, 그리고 산 인생 시작했으면 상고대는 한 번 봐야지-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상고대, 빙화 등등 겨울 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작년에 다 보았고, 그 정도면 되었다. 겨울산은 작년의 기억으로 평생 만족할 수 있을 듯하다. 목이 짧아지고 어깨가 귀까지 치솟고 승모가 딱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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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출 있어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24. 14:22
나도 고양이 있어 에 이은 초특급 액션 스릴러 서스펜서 버라이어티. 0.000001%라도 낮추기 위한 촌각을 다투고 눈치를 겨뤄야하는 스피드 게임! 나도 대출 있어!!!! https://brunch.co.kr/@deer-bambi/19 주택담보대출, 너란 녀석빚 없이 살고 싶던 부린이, 레버리지의 세계로 들어서다. | 나의 첫 집은 정말 작고 작고 또 작고 귀여운 집이었다. 대학 때 워낙 가난을 겪은 터라 빚, 대출은 질색 팔색을 하던 나는 대출 없이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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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킬지니....로보락 S8 Pro ultra 감격의 조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22. 16:19
모든 것은 각자의 자리가 있고, 그 자리에 있어야 하며 보이는 곳은 머리카락 하나 없이 깨끗해야 한다(차마 티끌하나 없이라고는 못하겠군). 머나먼 옛날 독립하면서 나에게는 약간의 결벽증이 생겼다. 벌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하다 보니 벌레가 생기지 않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깔끔함을 유지하고자 했다. 혼술하고 꽐라가 되어 잠에 들어도 새벽에 일어나 설거지를 하고 정리를 해야 하고 실평수 6평 원룸에 살 때는 매일매일 쓸고 닦고는 물론이고 화장실도 매일 청소했다.그러다 지방발령으로 혼자 32평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세 개의 방 중, 화장실과 드레스룸이 딸린 방 하나만을 쓰고 거실, 주방, 나머지 방 두 개는 쓰지도 않으면서 이 큰 공간을 청소한다고 한참을 고생했다. 그래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며 원룸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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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광교산에서 청계산까지_광청종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3. 11. 13. 15:48
2023. 11. 12. 토요일. 개추움, 겨울인 줄. 서울사람이라면 꼭 한번 해봐야 하는 종주가 바로 청광종주, 광청종주. 라며 뻘소리로 일기를 시작해 볼까? 몇 달 전, 청광종주를 했고 참 맘에 들었었다. 운동량이 부족하다 싶으면 마음 편하게 냅다(?) 뛰쳐나가 시작하면 될 것 같은 내 마음속에 꽁꽁 킵해둔 운동 중 하나가 되었다. 지리산 우박싸다구 이후 주말마다 비소식이 있어 산행이 모두 취소되었었고, 또 몇 주 쉬다가 산행을 나가려니 그 추위가 더욱더 매섭게 느껴지는 터라 올해 산행은 접고 운동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혼자 도성길을 다녀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모임에 광청종주 벙이 올라왔다. 청광종주가 엄청 맘에 들었으니-정말 단순하게 운동으로!! ㅋㅋ 광청종주도 좋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광청이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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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 열심히 읽는 중독서생활 2023. 11. 10. 00:11
익명의 전화_야쿠마루 가쿠 제목은 어쩐지 성의 없는 느낌이고 책의 표지도 그러했지만 이야기는 사뭇 진지하고 무거웠다. 아이의 유괴로 인해 3년 전 사건을 다시 파헤치게 된 전직 형사. 역시 사람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 믿음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정치판은 더럽고 조직을 지키기 위한 충성심은 더 더러운 이야기. 살면서 나쁜 일을 당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인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조직을 지키기 위해 무언가를 지키거나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발휘하는 이기주의가 가장 무섭고 나쁘다. 그리고 가해자들은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지킬 것이 많은 사람들이 별로인 것 같다. 그들은 언제든 이기주의자로 변모할 수 있거든 열세 번째 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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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 쇼핑일지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5. 14:11
돈으로 효녀를 들였다. 내 인생 유일한 충동구매 아이템은 늘 집이다. 토요일, 그냥 보러 갔다가 계약서를 손에들고 돌아온 본격 아파트 충동구매 일기. https://brunch.co.kr/@deer-bambi/18 노후 준비로 효녀를 들였다충동구매의 최고봉은 늘 아파트였다 | 올해 초, 2년 의무 거주기간을 채우기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를 왔고 2년 이후 나의 주거지를 위해 주택 매매를 계획했다. 성동구로 가려고 몇 개의 아파트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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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함께 달리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5. 14:08
지난번 양재천 러닝크루에 이어 선정릉 러닝크루에도 참석하기 시작했다. 가입하기는 선정릉러닝크루에 먼저 가입했다. 당근마켓의 모임이라 정식크루 느낌이라기보다 그냥 동네모임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규모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고 당근에서 카카오톡으로 모임기반을 바꾸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주로 선정릉을 달리지만 한강 달리기가 있다고 하는 날 참가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한강변 10km를 달려볼까 싶었다.이미 예쁜 겨울옷을 갈아입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동네 건물들. 지난 지리산 성중종주 이후 약 일주일 동안 발목부기가 빠지지 않아 코끼리 같았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모든 활동을 중지하는 나인지라 약 10일 만의 달리기였다. 발목도 무릎도 다시 평상시로 돌아와 걱정 없이 달리러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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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3박 4일 후쿠오카 효도관광 가이드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1. 1. 16:16
엄마 모시고 후쿠오카, 많이 안 걷기 일정 첫째 날 : 공항도착-호텔체크인-늦은 점심-쇼핑-저녁식사 둘째 날 : 초저렴 드럭스토어 털기-공항으로 택시이동, 렌터카 픽업-벳푸이동-벳푸 호텔 체크인-저녁식사-온천 셋째 날 : 오전 온천-벳푸 쇼핑 - 지옥온천(바다지옥) - 유후인 이동-료칸 체크인, 저녁식사, 온천 넷째 날 : 유후인 둘러보기(긴린호수 등)-후쿠오카복귀, 렌터카 반납 ➡️1일 만보 정도의 어르신, 부모님 저격 효도관광 코스 난, No Japan 하느라고 그 좋아하는 유니클로 옷도 안 산 지가 몇 년째인데... 이번에 엄마 모시고 일본여행 오면서 그 모든 노력이 깨졌다. 그래도... 난 울 엄마가 소중하니까 효도에 방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정보위주의 여행기 시이작! 1. 숙소 ✔️후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