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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추석맞이 속초&평창 여행 1내가 있던 그곳 2023. 10. 2. 23:49
강원도 여행 1일 차 일정-속초(230930) ➕영랑호 억새 산책로 ➕속초 중앙시장 ➕청초수 물회 ➕청초호 산책속초를 좋아해 많이 가기도 했고 해파랑길을 걸어서 속초는 정말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속초는 처음이었다. 시골이 없는 나는 명절의 귀성행렬을 경험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잘.... 아주아주 잘 경험하고 왔다. 좋은 경험이었다.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속초 내려가는데 5시간 걸렸다. 껄껄껄껄껄!고속도로 통행료를 안 받았으니 망정이니 시속 10km에도 못 미치는 속도로 갔는데 통행료를 받으면 빡...치지 말입니다. 숙소 예약과 둘째, 셋째 날 일정을 짜두고 첫째 날만 일정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동생은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았다. 아.. 이쯤 되면 그냥 내 팔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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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청인대구 종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3. 9. 28. 20:04
10월 셋째 주 지리산 종주가 예정되어 있다. 실은 기회가 좋아 화대종주를 도전해 볼까 하는데, 일행들에게 폐가 될까 싶어 성중종주를 할지 화대종주를 할지 아직도 오락가락 결정을 못하고 있다. 아직 무엇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훈련을 좀 해볼까 싶기도 했고, 실은 가장 큰 이유는 기나긴 추석 연휴 돼지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오늘 무조건 빡센것을 하고 싶었다. 가볍게 생각한 것은 한양도성길. 너무나 익숙해서 길 잃을 걱정 없고 어느 길로 갈까 머뭇거림 없니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코스. 두 번째는 청광종주. 종주훈련에 청광종주만 한 것이 없지만 광교산 하산 이후 집까지 오는 길이 내게는 종주보다 더 힘든 코스 그리고 마지막 옵션은 언젠가 한번 해봐야지 해봐야지 했던 강남 5 산 종주인 청인대구우에서 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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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일기] Åndalsnes, 오랜만의 시티투어내가 있던 그곳 2023. 9. 25. 17:53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가면 늘, 언제나 시티투어였다. 올드타운이 되었건, 뉴타운이 되었건 늘 도시를 돌아다니는 게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하이킹이 주가되었고 그다음이 피오르 투어여서 여행 막바지가 되어서야 시티투어를 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의 시티투어가 아니라 첫 시티투어 였네. 실은 이날 나는 롬스달세겐 산행을 하고 싶었다. 노르웨이로 출발하기 전에는 일행들에게 얘기해 나 혼자라도 산행을 감행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여행 6일차였던 이날, 이미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해졌던 터라 굳이 내 주장을 강요하여 롬스달세겐에 들러 나만 내려달라고 할 수 없었다. 아마 그렇게 부탁했다고 한들, 그 부탁은 씨알도 안 먹혔으리라. -개인 일정인데 우리한테 어쩌라고? 라는 대답이 돌아왔을 듯.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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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소백산 일출산행-님아, 그 봉에 가지 마오등산일기 Hiker_deer 2023. 9. 23. 23:32
님아, 그 봉에 가지 마오. 국망봉좋아하는 산을 꼽아보라면 늘 주저 없이 자동으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산 중 하나인 소백산. 등산을 시작하고 꽤 초반에 갔던 산인지라 한때는 원투펀치 안에 들었으나 그 이후 멋진 산들을 만나면서 어쩐지 소박한 산이 되어버린 소백산. 원래 삶은 이렇게 냉정한 거지. 한낮의 소백산도 뇌에 눈에 박제하고 싶을 만큼 예쁘지만 소백산은 일출로도 유명하고 눈꽃으로도 유명하다. 여름에도 칼바람이 부는 소백산, 그런 소백산의 겨울을 감히 마주할 자신이 없는 춥찔이는 소백이의 여러 모습 중 일출을 만나고 싶어졌다. 하지만 소백산 일출산행을 가는 안내산악회는 찾기 힘들었고, 국립공원은 안전하다지만 어두컴컴한 새벽에 혼자 올라갈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던 소백이의 일출을 오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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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달리기 근황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9. 22. 00:29
필라테스 센터에 그룹레슨이 없어져서 필라테스를 안 한 지 꽤 되었다. 대신은 아니지만 여튼 스쿼시를 시작하게 되어 공백을 메꾸었으나 노르웨이 여행+긴 추석연휴를 그냥 날리기 아까워 한 달 넘게 스쿼시도 쉬는 중. 그리하여 남는 시간을 어쩌다 보니 몽땅 러닝에 쓰고 있다.8월에 46킬로를 달렸단다. 그런데 노르웨이 두 번의 달리기 중 한 번은 데이터가 날아가 실은 8월만 50km를 넘게 달렸다. 그리고 9월도 딱히 할 일이 없으면 나가서 뜀박질. 날씨가 선선해져서 달리기 딱 좋다! 스트라바 친구가 된 동기와 매일 달리기 얘기를 하는 게 신났던 어느 여름. 815런에 대해 알려줬고 그날 꼭 8.15km를 달려보자고 약속했다. 그리하여... 덥디 덥던 8월 15일 광복절. 땀을 뻘뻘 흘리며 8.15km를 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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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일기] Fjord(피오르 또는 피오르드)내가 있던 그곳 2023. 9. 21. 13:33
드디어 노르웨이 3대 트레킹이 끝났다. 세 번의 트레킹 중 한 번은 날씨가 안 좋거나 비를 만난다는데 우리는 운 좋게 꽤나 좋은 날씨로 세 번의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제는 본격 노르웨이 여행인가!실은.. 트레킹이 끝났으니 여행은 개별 스케줄로 하고 싶었다. 준비하기 전부터 굴뚝같이 들었던 생각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일정을 굳이 같이 해야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그 둘(!) 때문에 어쩐지 말을 꺼내지 못한 바보 같던 나. 그래도 소심한 반항의 일환으로 플람바나는 타지 않고 유람선만 타기로 했다. 숙소에서 FLAM 역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 내내 비가 내렸고 FLAM역 역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원래 나는 다른 일행이 기차를 타는 동안 FLAM역 근처에 있다는 공원에 올라 FLAM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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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독서생활 2023. 9. 16. 11:56
핸디맨_프리다 맥파든 사이코패스는 유전이 된다는 건가? 연쇄살인에서 출산의 비밀까지 없는 것이 없는 종합선물세트 실은 작가가 파놓은 함정이 너무 그럴듯해서 오히려 속을 수가 없었다. 좀 덜 완벽한 함정이었다면 진짜? 그 사람이 범인이야? 했을 텐데. 작가의 책을 한 권 더 읽을지 말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얼굴 없는 살인자_스테판 안헴 역시 난 북유럽 스타일이 좋다. 이번에 노르웨이 가서도 내가 읽었던 소설의 지명이 나오면 귀를 쫑긋. 오슬로 밤거리를 걷는데 부랑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암페타민, 20 EURO. 라는 소리가 모든 소음을 뚫고 내 귀에 들려왔을 때 그간 북유럽 스릴러 소설을 읽은 보람을 느꼈달까?(말이야 방구야?) 처음 읽어본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아주 매우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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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트레킹] 노르웨이 여행 경비 정산(한숨 및 투덜이 주의)내가 있던 그곳 2023. 9. 15. 14:50
노르웨이 여행일기조차 아직 마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이상한 이유 때문에 정산금을 보내주지 않아 끝까지 나를 속 썩게 만든 일행 때문에 아직 여행을 미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다. 나의 여행은 아직도 기억에서 아름다워 지지 못해서 차마 글로 옮기지 못하겠다. 그래서 감정을 배재하고 숫자로만 말할 수 있는 경비 정산을 먼저 해볼까 한다. 우리의 노르웨이 일정은 이러했다. 나는 숙소를 예약할 때마다 두어 가지의 옵션을 찾고 각 옵션마다 숙소 사진을 캡처해서 보내고 장단점을 적어서 그들이 선택하기 편하게 했으며 정해지면 결제 완료 후 해당 내용을 엑셀에 기입했다. 결제 완료 후에는 숙박 상세 내용이 담긴 인보이스, 렌트 인보이스, 주차장 인보이스등 모든 정보를 공유했고 당연히 이 엑셀파일도 공유했다. 그럼에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