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본인의 뜻에 따라 사형에 처해진 게리 길모어의 동생 마이클 길모어의 책.
형이 왜 살인범이 되었으며 왜 스스로 죽음을 바랐는지를
미국 모르몬교의 역사에서 부터 가족사까지 파헤치고 치부를 드러내며 써 내려간 글.
이 책을 다 읽은 다음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며 부모를 모두 총탄에 잃은 그녀의 비극적인 성장사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게리길모어의 평탄치 않은... 불운한 가정환경. 그리고 그러한 환경에서 비켜나 있었기에 불행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마이클 길모어의 글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태어나면 부터 좋은 부모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라면 부모가 되기위한 최소한의 소양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자연스럽게 습득되기 어렵다면 사회제도로 강제하더라도 부모가 되기위한 기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길모어 형제들의 불행하고 기이하며 힘겨웠던 성장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장사가 내내 티비를 장식했다.
기분이 묘했다.
성선설과 성악설을 뛰어넘는 무언가와 맞닥뜨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