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쭈의 등산일기] 시산제(광교산 & 백운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3. 27. 21:09반응형
거긴 동네 산이잖아요~~~
이제 고작 1년 등산을 한,
어쩌다보니 코로나 시국에 산을 시작해서 지방 원정산행만 다녔었던 산꼬마에게서 나올법한 말이긴 했다 ㅋ
게다가 난생 처음해보는 시산제여서
뭔가 좀 근사한(?) 산에서 해보고 싶었다.
모든 산은 각기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만 그래도 시산제인걸!
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동네 뒷산이 이렇게 근사하다니!
이 정도면 또, 딱히 산 스케쥴이 없는 날 찾아오고 싶을 정도잖아!
천마산, 검단산에 이어 또 하나의 운동하기 좋은 산 발굴!
오르는 재미도 있고
아주 멋진 뷰포인트도 곳곳에 있고(이곳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 돌찔이의 찌질함😑)경사가 완만한 오르막은 뛰어오르며 체력을 쌓기에 딱 좋았다.
(오르막은 뛰고 내리막은 최대한 천천히 걷는 것이 체력 단련에 좋다고 하여 5~6월의 무시무시한 종주 스케쥴을 다치지 않고 소화해내기 위해 조금씩 실천해보는 중 ㅋ)
짧고 완만한 오르막과 거의 평지와 같은 살짜쿵 내리막이 연속으로 나와 업힐 달리기를 하기에는 딱 좋은 느낌!
얼마 되지 않아 형제봉 도착!
오늘 시산제 동무들은 제법 속도를 낼 수 있는 체력이어서 신나게 산을 올랐다.형제봉을 찍고 휘리릭 산행을 계속 이어갔다.
오르막에서 내가 달리면 다들 뒤에서
- 쟤 또 뛴다~
하다가 어느 순간 누군가가 옆에서 달려주었다 ㅋ
덕분에(?) 적당히 할만큼만 달리다가 쉬는 널널하던 내 패턴이 아주 빡세게 바뀌었다.
증말 이를 악물고 앞에 보이는 오르막은 끝까지 달려봄.
하아... 심장 터지겠어유.
고렇게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백운산 도착!백운산 정자에서 시산제를 준비했다.
산불 위험이 있으니 초는 핸드폰의 앱으로 대신했고
약식으로 간단하게 준비 완료!귀여운 돼지는 코를 열어 돈을 받을 준비를 했는데 왜때문에 내가 아픔이 느껴지는 것 같을까;;;
코베인 느낌이 이런건가올 한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게 해주십사..
그리고 가는 족족 쨍쨍하고 화사한 날씨고 맞아 주십사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을 돼지님께 실물로 건넸다.시산제 내내 바람이 쌩~~ 하고 불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따뜻한 봄날씨 기대하고 왔는데 이 추위는 웬말이야!!
후다닥 정리하고 빠른 하산에 돌입했다.우다다다다 빠르게 내려와 광교산 시루봉을 찍었고요
또다시 빠르게 하산을 이어가다
잠시 돌뒤로 사라져 보기로 했다.
뿅.
무려 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바위를 타고 올라
커다란 돌을 둘러 돌아가면
갑자기 딴세상이 나타난다.
동네 뒷산이었다가 급 지방 명산으로 변하는 매쥑!광교산, 백운산 등은 광청종주 혹은 청광종주 할때 같이 연계해야지만 그나마 괜찮을 산으로(?, 대체 너의 기준은 무어냐🙄🙄🙄)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엄청 괜찮은 산이어서
몸이 찌뿌둥할때 운동하기 위해 찾는다면 더없이 뿌듯한 만족감을 가지고 귀가할 수 있을 훌륭한 산이었다.
단, 코스가 어마어마하게 많아
나같은 길치라면 알바를 산행시간 만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광교산 맛집-어가 2호점🐷
이미 검증된 줄서는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함.푸짐한 양. 신선한 해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감칠맛 나는 양념까지 열심히 산을 탄 당신에게 선사할 수 있는 guilty 없는 pleasure로 강력추천
🎯백운산-광교산 오르기🎯
✔산행거리 : 10km
✔산행시간 : 4시간(시산제 & 쉬는시간 40분)
✔산행코스 : 형제봉-백운산-시루봉-원점회귀
✔운동하기 딱 좋은 산 그리고 산행코스!300x250'등산일기 Hiker_de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쭈의 등산일기] 남해가 꽁꽁 숨겨둔 보물같은 천관산_20220403 (0) 2022.04.04 [산쭈의 등산일기] 첫사랑, 월출산_20220402 (0) 2022.04.04 [산쭈의 등산일기] 쫓비산 + 청매실농원_20220320 (0) 2022.03.21 [산쭈의 등산일기] 사량도 지리산_20220319 (0) 2022.03.21 [산쭈의 등산일기] 두번째 용봉산, 🐻곰탕이어라~ (2)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