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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병의 순기능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3. 8. 21:36
불합리한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울화가 치밀어 화병 직전이다. 아니 실은 난 지금 화병 투병 중인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출근하면 울화병이 도져 주체가 안될 것 같아 출근 전 달리기를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언제는 내 인생이 합리적으로 잘 굴러갔나 싶지만 그래도 막상 이 상황에 처하니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원인제공을 해주신 분 덕분에 아침저녁으로 울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달리고 있다. 달리면 아무 생각이 안 나고 달리기를 해 몸이 힘들면 세상만사 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님 덕분에 건강해지고 있다고 감사해야 하나. 여하튼... 생활이 너무 고달파서 인생이 억울해서 미움이 너무 커져 마음에 여유가 남지 않아 일기를 쓸 작은 마음조차 챙기지 못했다. 어릴 때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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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청소(입주청소) 후기-꼼꼼이 자매들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3. 8. 21:19
작년에 이사청소를 두 번 했다. 25평 아파트 이사청소는 한 명이 2시간 조금 넘게 하고 30만 원 정도였다 그리고 28평 빌라는 두 명이 3시간 정도 청소했고 37만 원 정도를 받아갔는데 둘 다 정말... 청소상태는 똥망이었다. 진짜.... 이사청소가 아니고 그냥 살면서 청소이모님께 부탁한 수준으로 청소기에 걸레질? 느낌의 청소였던 데다 무언가 금액이 계속 덧붙고 덧붙어서...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해 마무리 됐었다. 그래서 이번에 이사할 때는 이사청소를 더 열심히 알아보다가 동탄 쪽에서 아주아주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업체를 발견했다.꼼꼼이자매들금액은 평당 16,000원으로 보통 10,000-12,000 수준인 업체들보다 비쌌지만 후기가 너무 좋았다. 작년 두 번의 이사청소로 지칠 대로 지친 우리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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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시리즈_닐 셔스터먼독서생활 2024. 3. 5. 22:35
수확자 예전에는 인생의 끝이 자연의 손에 달려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결말을 훔쳐 냈다. 이제 우리는 죽음을 독점했다. 이제는 우리가 죽음의 유일한 배급자다. 아무리 끔찍한 사건이 벌어져도 그 사람은 만화 속의 코요테와 마찬가지로 하루 이틀만 지나면 멀쩡해진 몸으로 돌아오니까(중략) 불사성은 우리 모두를 낭화로 바꿔놓았다. 사망시대가 막을 내렸고 불사의 시대가 도래했다 누구도 죽지 않고 신체는 회춘가능해졌다 인간의 탐욕으로 불공정하던 사회는 선더헤드에 의해 공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인류의 불사로 인해 늘어나기만 하는 인구수를 조절해야 하니 이들을 수확하는 수확자가 생겼다. 곡식을 거둬들이듯 생명을 거둬들이는 수확자 시작부터 끝내주는 설정이 아닌가 읽는 내내 짜릿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존경과 경외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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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독서기록독서생활 2024. 2. 21. 20:38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_피터 스완슨 아니.. 이게 뭐야!!! 나와 같이 스릴러를 좋아하는, 순딩인 줄 알았는데 완벽한 살인자였네 자신이 한 살인조차도 잊을 수 있는 여덟 건 완벽한 살인 리스트에 있는 책 중 한 권 빼고는 다 모르는 책인데 그 책들이나 읽어볼까… 파견자들 _ 김초엽 우주에서 날아온 범람체가 지상은 점령하고 인간들은 지하세계로 내쫓겼다. 범람체는 인간을 말살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개별적이면서도 또 하나의 존재였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밖에 몰랐고 인간은 철저하게 개별적인 존재여서 몸 안에 들어온 다른 물질과 몸을,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아름다운 지상을 버리고 지하로 숨어들었다. 하지만, 유연한 사고를 가진 자들이 범람체와 결합하며 새로운 삶의 방법을 깨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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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운동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2. 3. 21:15
집에서 걷고 뛰고 홈트를 하며 1월을 보냈다. 날이 살짝 풀리는 날이 있었는데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 1월 말부터 피트니스센터에 다닐 생각이었어서 오매불망 그 시기만 바라보면 지독한 집순이 생활을 이어갔다.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해야 하는 게 내 성격이지. 피트니스센터에 꽂혔으니 등록하는 그날이 오기까지 다른 아무것에도 관심이 가지 않았다.그리하여 지정된 날이 오자마자 바로 가서 등록을 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센터 등록을 위한 신청을 하고 그날부터 헬스 유툽을 엄청 찾아보았다. 늘 이야기하지만 필라테스 공부를 하고 또 운동을 오래 하면서 내 몸과 근육을 쓰는 법을 알게 된 것은 인생에 큰 자산이 되었다. 이 센터를 등록한 이유는 회사 지척에 있어 점심에도 갈 수 있고 출근 전 퇴근 후 모두 이용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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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잔금일에, 당신이 꼭 챙겨야 할 것들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2. 3. 00:32
https://brunch.co.kr/@deer-bambi/21 3 주택이라고요????-부동산 매매 잔금일에 생긴 일잔금일에 꼭 챙겨야 할 소소하지만(?) 커다란(!) 것들 | 이번에 매매한 아파트는 우리가 매수한 금액의 70%가 근저당으로 잡혀있었다. 이번 아파트가 세 번째 매수였는데 잔금 치르기가 이렇게 복brunch.co.kr 순간적으로 수천만원이 날아갔다 다시 돌아왔다. 아찔했던 순간! 다주택자라면 꼭 알아야할 부동산 매매 잔금일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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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의 독서독서생활 2024. 1. 28. 21:40
변론의 법칙_마이클 코넬리 무죄 판결이 결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는 것일까? 이 책을 보는 내내 감정이입이 격해져 두려움에 또는 분노에 몸을 떨어야 했다. 대의를 위해 사람 하나쯤은 살인범으로 만들어도 된다는 저 위에 계신 고매하신 분들의 생각, 죽을 때까지 이해하지 못 것이다. 결국 결백함을 인정받지 못하고 무죄판결로 만족해야 했던 미키. 그리고 전염병이 창궐했다. 세상 찝찝하게 뭐람. 그런데 나의 새해 시작도 찝찝하다. 참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ㅎ 호텔 피베리_곤도 후미에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지만 딱히 그러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없을 것 같은 사람이 죽어서 스토리 자체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용 자체는 아주 소소했고 리틀포레스트 느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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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 26. 20:58
1. 누구가 매일 나를 엿먹이고 있다. 2024년이 되고 나서 매일 느끼는 심정이다. 그래도... 짜증 내지 않으려고 한숨 쉬지 않으려고 인상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난 정말 어쩌다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서 억울할 틈도 없이 매일이 울적하지만... 엿 먹으라면 엿을 먹자 라는 마음으로 지내려고 노력 중이다. 2. 신입 때 이후 아주 오랜만에 회사 근처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했다. 사회생활 꼬꼬마였던 나는 그때부터도 밍글링을 좋아하지 않아서 운동하러 갔는데 자꾸 말을 걸어오는 회사 사람들이 너무 싫었더랬다. 그래서 1년만 하고 뒤도 돌아보지 말아야지 했는데 올해 다시 등록했다. 다니던 필라테스 센터는 더 이상 그룹레슨을 하지 않고 재미가 붙을 뻔했던 스쿼시는 발목 꺾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