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그때 우린 너무 젊어서

Jinnia 2020. 11. 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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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양도성길 완주의 대장정이 있는 날이었다
그랬었다
그래서 가열차게 도장도 찍고 길을 나섰지

발로찍은 사진😅

이렇게 예쁜 남산타워는 첨이고

서울의 가을을 만끽했었지

그러다 깨달았지
우리 느리구나
우리 늦었구나
그래서 도성길 완주를 포기했다지

숙정문까지 갔지만 3시가 넘어 스탬프 찍는 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로 파워당당하게 도전했던 도성길 완주는 막을 내린다 ㅋ

이번 역시 아쉬움 따위는 없다
또오면 되니까 >ㅂ<
다음 기회에!!!


2. 지난번에 걸었던 남산구간을지나 광희문-흥인지문-혜화문-숙정문까지 걸을 수 있어 진짜진짜 좋았다

너어어어어무 예뻐!
어쩜 이렇게 예뻐!
말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던 한양도성길

남산을 내려와 반얀트리 쪽의 길이 특히나 좋았고
낙산에서 혜화문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오늘 함께 걷던 E언니에게
- 언니 나는 지척에서 학교다니면서 이런데 안와보고 뭐한걸까 싶은생각이 엄청 많이 들어
했더니 언니도 그런생각을 했어서 언니의 대학 친구들에게 그 얘길 했더니 한분이 엄청난 현답을 주셨단다
- 그때 그런 것을 즐기기엔 우리가 너무 젊었다

맞다. 그때 그런것을 하기에 우린 너무 젊었고
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좋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젊었을때 즐기기엔, 그 시절의 우리에겐 너무 과분했을지도 모를 자연이 주는 선물


3. J에게 맡겨놓은 물건도 찾고 간만에 얼굴보고 수다도 떨겸 용산에 들렀다.
밤이되니 기온이 뚝떨어져, J의 아파트 바로 앞 까페에 가는데도 온몸이 덜덜 떨려왔다

오랜만에 만난것이 아님에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서
할얘기가 참 많았다
그럼에도 오늘 제일 하고팠던 말은
사랑하는 내친구, 인생의 멋진 파트너를 맞이하게 된걸 정말 축하해! 진심으로 축하해😍

선물을 줘야하는 사람은 나인데
외려 내 취향일 것 같아 챙겨왔다는 너의 선물, 인형들 ㅋ
고마워, 축하해, 내친구❤


4. 메시지를 보내다
전화를 하다
궁금해하다
일상을 묻다

간질간질한 시작

이런 것을 접할 때마다 내 인생에는 다시 없을 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난 비관론자일까, 현실주의자일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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