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는 아직 겁나 많은 대출이..
1. -어?? 존댓말 쓰세요?
우리실 막내와 옆실 후배와 셋이 대화중에
내가 막내에게 ~는 한거죠?
라고 했더니 옆실 후배가 깜짝 놀라서 하는말
나도 놀람;; 이게 놀랄일인가
어쩌다보니 아주친한 후배들에게도 그냥 이름을 부르거나 반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끔.. 친구들은 이런게 재수없다, 정 없다고 하는데
뭐 그래도, 내가 말로는 거리를 두어도 마음은 듬뿍 주고 있다규~
2. 오늘아침의 건강식.
망넛이네 찹싸루니도 다 먹었고 쑥개떡도 다시 주문해야하는지라 아침으로 먹을게 없어 저렇게 싸왔는데.... 역시나 먹고나니 배가고프다 ㅋ

오늘은 11번가 쿠폰 빡세게 주는 날로만 알고 12시 땡치자마자 쿠폰받아야하는 날이었는데, 출근하자마자 옆실 후배님이 아주 귀여운 메모가 적힌 빼빼로를 건네서
- 왐마??? 오늘이 이날이에요???
했다능 ㅋㅋㅋㅋ
상업성 논란, 반일감정은 차치하고
아침부터 후배님의 정성과 귀여운 빼빼로에 기분이 좋았다.
3. 루테인, 콜라겐 주문을 끝으로 이번달 쇼핑은 그만하기로 한다.
제발....
쫌!!!!!!!
평소 애용하는 샤워필터 공구가 열렸는데 안샀다
장하다 ㅠㅠ
4. 우리회사는 거쳐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알바, 인턴, 파견, 전문직, 외부기관 파견 등등
난 이분들과 꽤 잘 지내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회사사람들보다 더 잘지내는 것 같기도 한데.. 그건 아마 서로가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쪽에서도 상대쪽에서도 정치적으로 얽힐일이 없으니 서로 일만하거나 아니면 마음만 나누면 된다.
오늘도 그중 한분이었던 변호사님과 점심을 먹었다
로펌을 거쳐 이조직 저조직에서 일하다가 드디어 한 기관의 사내변호사로 자리를 잡으셨는데 사내정치때문에 미치겠다며 웃는다
나도 웃으며 -그게 진짜 미칠일이죠? 한다
지지난달 만났을때만 해도 아직 그런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점점 조직속으로 묵직하게 자리를 잡는게 느껴진다 ㅋ
변호사님 화이팅!!!😜
웰컴투 조직지옥😎
5. 죽은자의 집청소를 단정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읽다가...
그만 두었다.
나는 하루종일 먹는 사람인데 먹으며 읽기에는 책 내용이 너무 힘들어서 ㅠㅠ 사체에서 흘러나온 피와 액체와, 그 사체에 알을낳는 벌레와 음음음이 난무하는책
좋은 내용임에도 자꾸 속이 울렁거려서 ㅠㅠㅠㅠ 속을 좀더 단디 다진다음에 읽는걸로!

그래서 다시 본연의 취향으로 돌아와 추리/스릴러 부문에서 책 몇권을 내서재로 집어넣었다. 당분간 이친구들과 즐거울 예정
6. 미 대선 및 코로나 백신 개발로... 죽을 쑤고 있던 주식계좌에서 한종목을 팔았다
그리고 그 돈을 더해서 대출 하나를 털었다
신에게는 아직도 겁나많은 대출이 남아있어서 신나라빰빠 파뤼파뤼👯♂️~ 기분은 아니지만서도, 1년만에 털어내서 좀 뿌듯하긴 하다~
모든 대출을 상환하는 날, 백수가 되고시프다....😳
7.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
알고는 있는데 어쩐지 늘 멀리 있는 것 같았던 말
오늘 문득, 그리 되었구나를 깨닫는다
😄
8. 오늘 필라테스는 스트레칭클래스 였다. 최고의 스트레칭 클래스!
회원님 중 한분은 목이 너무 아팠고 나는 어제부터 지독한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어서 폼롤러와 캐딜락을 사용한 스트레칭으로 한시간을 꽉 채웠는데, 정말 세상 시원하다!! 몇년동안 속에 묵혀있던 무언가가 쑤우우우욱 내려간 느낌이랄까.
우리 쌤들 진짜 쵝오!!!!
나도 좋은강사가 되고 싶은데 앞으로 갈길이 참.. 멀지 말입니다.
오늘 수업은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서 시퀀스를 따로 기록해두었다. 언젠가 좋은기회가 왔을때 나도 이런 시원함과 개운함을 전달해 줄 수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