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nia 2022. 6. 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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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달 휴가 일정을 알려달라는 메시지가 왔다.
스케쥴러를 확인한다.
병원 예약이 있다.
또 다시 6개월의 평범한 인생을 보장받기 위해 병원에 가야한다.

작년
-(암일 줄 알았는데) 암이 아니네요?
사건 이후 마음이 좀 많이 오락가락한다.

요근래 유독 피로했던 것이...
병 때문은 아니겠지?
불안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래도 작년엔 6월 검사여서 생일이 있는 달을 전전긍긍하며 눈물로 보냈는데 올해는 검사가 7월이라... 좀 나은건가 ㅎ
적어도 생일축하한다고 연락했다가 얼떨결에 내 눈물을 들어줘야했던 지인들에게 올해는 훨 나은 6월이었으리라!


2. 올 1분기가 지났을때 친구가 말했다.
- 벌써 4월이야 근데 난 한게 없어
- 나도 그래
- 넌 산이라도 다녔잖아!!

2분기가 지났다.
우리는 똑같은 대화를 할 것이다.
난 산이라도 다녔군




3. 업무 인수인계 시, 연말, 연초, 그리고 7월이 제일 바쁘다고 했다. 심하게 바쁘다고 했었다.
7월이 온다.
뚜둔~!


4. 몸이 피곤해 죽겠는데도 자꾸 뭐 할꺼 없나를 두리번거린다.
한여름의 영알이 그리 예쁘다며 산행공지가 올라와서 바로 이거야!! 하며 신청하려 봤더니 금욜밤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한다는데 금욜 선약이랑 겹친다

이 더운 여름 그냥 모든것을 내려놓는 마음으로 한양도성길을 다시 한 번 완주하고 싶은데... 정말.. 진심 엄청 힘들 것 같아서 쉽사리 엄두가 안나긴 하지만 하고싶다

비가 안와도 비맞은 쥐 꼴로 도성길을 완주하면 어쩐지 기분이가 엄청 좋을 것 같다.
도성길 완주후엔 떡볶이와 화이트와인을 마셔야겠어

이게 뭐라고 또 설레 🙄🙄


5. 바쁜 7월이 지나면 8월에는 며칠 휴가를 내고 집에만 있어야지.
그때는 나갈 생각 1도 못하게 장맛비가 쏟아졌음 좋겠다.


6. 요즘 이래저래 너무 바쁘게,
또 맘에 안들게 열심히 살고 있어서
문득 억울해 졌다.
이렇게 사는데 왜 사고싶은거 안사고 참아?

소비요정 큰형님이 조만간 강림할지도 모르겠...;;;

하루에 커피 한잔 가격의 간식을 먹어치우는 우리 고양이. 라떼같은 내 고양이 🐱🐱🐱



7. 턱걸이를 배울 예정이다.
몸이 삐꾸라 뭐든 제대로 안배우고 하면 탈이나서
양구형에게 턱걸이를 배우고 도전해 볼 예정이다.

원피스에 샌들신고 여기 매달려서 부르르 떨고있는 사람을 보신다면... 네, 접니다 🤣🤣🤣

턱걸이 하면 남친 생길꺼라는 형님들!!!
내가 턱걸이 해내고야 만다!

근데 남친 안 생기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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