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기 Hiker_deer

[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용품 재정비

Jinnia 2021. 9.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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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몸뚱이를 가지고 운동삼아 시작했던 등산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산에 빠져 벌써 30여개의 산에 다녀왔다.

취미생활은 늘 안빈낙도의 마음으로 선비와 같이 하고자 했으나 등산에서 무너져 버렸다 ㅋ
진짜로 진짜로 튼튼한 몸뚱이, 강철같은 허벅지만 있으면 될 줄 알았건만..
등산화, 스틱, 이제 가방까지 고가의 장비가 줄줄줄.
(스윙 7년, 살사 1년 하면서 쓴 돈보다 등산 몇개월동안의 지름에 훠어어어어어얼씬 큰 돈이 들었다🙄🙄)

가방 같이 사러 갔던 장비왕 K가
- 언니, 그 긴시간 산을 타면서 내 몸을 보살피기 위해 챙겨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 많은 것들을 가볍게 하려면 당연히 돈을 써야지요.

현명한 너.
왜때문에..심하게 설득당했다


[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초보의 등산 준비물 - https://jinnia.tistory.com/m/611

[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초보의 등산 준비물

1. 오늘은 산수다가 엄청 그리운 날이었다 산모임 산동무들과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라서 산수다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우리는 진짜 땀흘리며 열심히 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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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스틱 - 레키 마이크로바리오카본 스틱(Leki MVC AS) - https://jinnia.tistory.com/m/631

[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스틱 - 레키 마이크로바리오카본 스틱(Leki MVC AS)

원래 취미활동에 장비빨을 잘 세우지 않는 편이라 요가에 빠졌을때도 룰루레몬 레깅스를 요가 1주년 기념으로 겨우겨우 질렀었다 그런데 등산은 왜케 장비가.. 하아.. 갖고싶은게 왜이리 많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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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개월만에 재정비에 들어간 등산초보의 등산준비물😎

[등산화] 캠프라인 산티아고

호카오네오네 카하의 전국품절 사태로 어쩔수 없이 구매한 대체품이었는데 아주 만족하며 신고 있다.
우선 카하의 절반정도 되는 가격이 최고의 매력포인트가 되겠고..
카하를 신어보지 않아 카하 특유의 깃털같은 가벼움을 모르니 산티아고가 꽤 만족스럽다 ㅋ
앞으로도 신어보지 말아야겠....;;;



이전 등산화는 12년전에 구매한 아무거나 였으니
산티아고가 나의 첫 등산화인 셈이라 타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기준 따위는 없지만.
불편함 없이 잘 신고 다니는중.

물론 바위에 쩍쩍 달라붙는다는 캠프라인의 릿지엣지 밑창은.... 상당한 구라와 부풀림이 있다는것은 알겠지만 그 어떤신발이 바위에 쩍쩍 달라붙겠어~

등산 끝나고 신발을 갈아신은 후 들고오려면 상당히 무겁다.
이것도 이리 무거운데... 스톰 안사길 정말 잘했다고 과거의 나를 매번 칭찬한다 ㅋ

등산화에 대한 호오가 크게 없고 다른 등산화를 신어본 경험이 없는 내게 캠프라인 산티아고란..
장점 : 저렴하다
단점 : 무겁다
정도가 되겠다!
역시 산린이다운 허접한 분석이군


[등산가방] 아크테릭스 에어리어스 30

노스페이스 벌스타일 22를 열심히 잘 들고 다녔고
22리터 이상이 필요한 산행은 절대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인생이 참 맘대로 되지 않아

노스페이스 벌스타일 22

산행거리가 약 17킬로 였던 민주지산과 지리산에서 어깨가 빠지는 것 같은 통증을 겪은 후... 크던 작던 허리벨트가 잘돼있어 무게를 분산할 수 있는 가방을 사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니면 아예 작은 가방을 사서 짐을 더 확!!! 줄여버리던지.

작은가방으로 맘이 점점 기울었다가 가고싶은 산들이 다 장거리 산행을 요하는지라 큰 가방을 사기로 한다.
그렇게 결심을 하던차에, 참으로 맞춤맞게도 장비계의 큰손 K도 30리터짜리 가방을 사겠다고 하여 그녀의 꼼꼼하고 깐깐한 선택을 받은 아크테릭스 에어리어스 30을 커플로(어맛!!!😳😳😳) 구매했다.

파란색이 K의 여성용 레귤러, 그 옆이 나의 남성용 레귤러

종로가서 그레고리, 클라터뮤젠, 오스프리를 다 메 봤지만 예....쁜것에 꽂힌 우리는 어쩐지 답정너이긴 했어.

하지만 K가 이틀동안 검색하고 매장도 두번이나 가서 살펴본 가방인지라 크게 고민하지 않았고, 다 메본 결과 허리벨트는 에어리어스가 압승이었다.
몸에 완전 착달라붙는 느낌!

키 173인 여자는 여성용 tall을 구매하거나 남성용 regular를 구매해야한다.
여성용 톨은 국내에 없다. FW시즌에는 Tall이 아예 입고되지 않았더라.
그래서 나는 남성용 레귤러 제품을 구매.

네온색이랑(glade) 엄청 고민했는데 어쩐지 질릴것 같어 픽셀로 질러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막판에 색을 변경하려하니 구매했던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는 딱 그색이 품절이라 하고 난 당장 금욜날 종주에 들고가고 싶어서 어쩔수 없이 pixel이 나의 운명의 짝이 되었다.

벌스타일 22와의 차이는 이정도.
22리터와 30리터는 꽤 차이가 나네.

나의 첫 가방 구매가 걱정이 된 K가 매장에서 시착해본것처럼 몸에 잘 맞는지 가방을 채우고 메보라고 해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했다🤣

2리터짜리 삼다수 두개와 쿠션 두개를 가방에 넣고 들어보니
무거워!!!!
등에 메고 허리벨트를 조절하니
우와!! 대박사건!! 유레카!! 언빌리버블!



허리벨트가 얼마나 소듕한 것인지 온몸으로 깨닫는 순간이었다.
무게가 안느껴진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지만 대략 1/4정도의 무게정도만 느껴지는 것 같다.

✔ 가방부속품 - 방수커버

에어리어스는 가벼운 생활방수 정도밖에 안되기때문에 레인커버를 따로 구비해야하는 제품이다.
아크테릭스에 에어리어스 전용 레인커버가 있으면 구매하려고 했는데 리터별로 출시된 범용 레인커버를 사용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K가 매의 눈으로 골라낸 블랙다이아몬드 레인커버를 (또 똑같이 ㅋㅋㅋ)구매했다.
줏대없고 남을 잘 신뢰하는 편안한 인생😻

[갤럭시 워치4]

갤럭시핏1, 갤럭시핏2를 거쳐 워치4로 왔다.
갤럭시핏1은 진짜 다 만족스러웠는데....
1년만에 고장나서 나에게 갤럭시핏2를 사는 가격보다 비싼 수리비를 요구했다

그래서 넘어온 갤럭시핏 2.
저렴한만큼... 원가절감한만큼... 열불나던 제품.
갤핏1은 물리버튼으로 조정하는 거라 좋았는데
물리버튼이 없어진 갤핏2는 자꾸 내 운동기록을 씹어먹었다.
운동하다가 옆사람에게 살짝 스쳐도 운동이 중단된다.
산행할때도 갤핏 위에 팔토시를 하면 운동이 지멋대로 중단된다.

이렇게 날려먹은 산행기록이 벌써 여러개 ㅠㅠ

갤핏2를 앞에두고 화를 버럭버럭 내다가
가민으로 바꿀까도 고민했는데....
갤럭시워치4가 아주 예쁘게 나왔잖아.
예쁜게 채고시다!

블루투스버전 40mm

그래서 정신차려보니 내손엔 워치4


배터리가 하루를 겨우 넘긴다고 하니 장거리 산행 갈때는 충전독과 보조배터리를 반드시 챙겨야겠다(이것도 애플워치 쓰는 K에게 물어 얻은 팁!)

저렇게 예쁜데...
충전독 따위는 기꺼이 들고다니지 뭐😆

우선 갤럭시핏보다 더 상세한 운동기록을 보여줘서 좋다.
그리고 스마트워치 처음 써보는데 생각보다 편하다.
카톡이나 문자 답을 키보드, 음성, 손글씨로 다 보낼수 있고
(생각보다 음성인식이 엄청 잘되서 또 놀람👍)
스케쥴 관리 및 todo list로 자주 사용하는 갤럭시 리마인더 앱도 워치로 다 관리할 수 있다.
오우... 운동기록용으로만 샀는데 생각보다 꽤 쓸모가 있어 살짝 놀라는 중.

인바디는 집에있는 인바디체중계와 비슷한 기록치를 보여줌👍



이제...
경량패딩 하나만 더 사면돼.
그럼 끝.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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