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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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빛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3. 19. 21:34
아빠의 생명의 빛이 사라져 가고있음이.... 너무나도 잘 보인다. 안보려고.. 그런게 아니라고 외면하려해도.. 심장을 후벼파듯 눈 앞에서 희미해져가는 생명의 빛이 보인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는게 하나더 없다. 이렇게 한 인간이 무언가를 앞에두고 무력해지는 순간이.... 또 있을까.... 아빠는 짜증이 늘었다. 난 말 하는 족족 아빠에게 구박을 받고 무시를 당한다. 아빠가 아파서 그렇다는 걸 알면서도 이것이 오래 지속되다보니 가끔은 자존감이 무너지려 한다. 아빠의 본심이 아니다. 아직 미덥지 못한 딸을 혼자 두고 가려니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고 안스러워 그러는 것이다 생각하려 노력해도 상처는 어쩔 수 없다. 엄마에게도... 엄마가 제일 걱정이다. 오늘도 아빠는 냉장고에 쓸데없는 반찬만 있다며 반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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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향해 쏴라-마이클 길모어독서생활 2017. 3. 19. 21:24
1977년 본인의 뜻에 따라 사형에 처해진 게리 길모어의 동생 마이클 길모어의 책. 형이 왜 살인범이 되었으며 왜 스스로 죽음을 바랐는지를 미국 모르몬교의 역사에서 부터 가족사까지 파헤치고 치부를 드러내며 써 내려간 글. 이 책을 다 읽은 다음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며 부모를 모두 총탄에 잃은 그녀의 비극적인 성장사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게리길모어의 평탄치 않은... 불운한 가정환경. 그리고 그러한 환경에서 비켜나 있었기에 불행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마이클 길모어의 글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태어나면 부터 좋은 부모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라면 부모가 되기위한 최소한의 소양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자연스럽게 습득되기 어렵다면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