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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트레킹] 화산이 만들어낸 길을 따라 도착한 볼케이노 산장내가 있던 그곳/2026 아이슬란드 2026. 9. 24. 20:57
2026.08.31 오늘은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의 마지막 코스를 걷는 날, 가장 긴 코스이기도 하다.전날 잔뜩 쫄아서 성중종주를 반정도 한다고 생각하면 될까? 육구종주 정도의 난이도일까 걱정을 하다 잠이 들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종주산행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완만하고 걷기 좋은 경사도의 길이었다.물론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심각하게 가파르게 내려와야해서 잔뜩 쫄아버리기도 했었다.하지만 비현실적인 풍경이 끝도 없이 펼쳐지던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의 마지막 코스.한걸음 한걸음이 너무너무 소중했다.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내딛는 나의 한걸음이 너무 소중했고트레일의 끝으로 내딛는 나의 한걸음이 너무 아까웠다.오늘은 사제 산장인 볼케이노에서 묵기로 한 날이라 저녁은 파티 수준의 식사(?)가 예정되어 있었다.저녁 뷔페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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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트레킹] 크반길 Hvanngil_20260830내가 있던 그곳/2026 아이슬란드 2026. 9. 21. 19:30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던 흐라픈틴뉘스케르 산장.어제보다 긴 구간을 걷기위해 길을 나섰다.산장 자체가 고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오르고 내리는 길이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오르막이야 그렇다쳐도 내리막 때문에 몇 번이고 울고 싶었던 Hvanngil 가는 길. 나는 등산을 많이 한 사람치고 내리막에 대한 겁이 많은 편이다.그래서 깎아지른 듯 내리꽂는 내리막에서 울고만 싶었다.한 발을 내딛을 때마다 죽 미끄러지는 길에 발을 다시 걷어들이고 발 디딜 곳을 찾으며 어디에라도 생떼를 부리고 싶은 마음을 애써 달래야 했다.미끄러지기 전에 발을 옮기면 된다는 세상 단순하지만 절대 실천할 수 없을 것 같은 이론으로 중무장한 오빠들은 빠른 속도로 내리막을 질주했다.- 난 틀렸어요. 먼저들 가~~가 목구멍에서 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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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트레킹] 흐라픈틴뉘스케르(Hrafntinnusker)_20260829내가 있던 그곳/2026 아이슬란드 2026. 9. 17. 20:46
라우가베구르(Laugavegur) 트레일의 첫날란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에서 흐라픈틴뉘스케르(Hrafntinnusker)로 12km를 걷는 날이다.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길이 경사가 심하지 않아 생각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가다가 멈춰 사진도 많이 찍고 일부러 쉬어갔음에도 점심 무렵 흐라픈틴뉘스케르 산장에 도착하고야 말았다.란드만날라우가르에서 출발한 산객들은 우리처럼 흐라픈틴뉘스케르에 머물기도 하지만 12km 더 가서 있는 알프타바튼(Álftavatn) 산장으로 많이 넘어가는 것 같았다.날씨만 보장된다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24km를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코스이긴 하다.흐라픈틴뉘스케르 산장은 라우가베구르 트레일중 가장 높은 곳에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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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트레킹] 란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내가 있던 그곳/2026 아이슬란드 2026. 9. 16. 18:44
2026. 08. 28 드디어 인랜드로! 레이캬비크➡️란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 우여곡절 끝에 캐리어를 이그들로 게스트하우스에 맡기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란드만날라우가르로 출발했다.비행기에서는 그렇게 잘 자던 내가 버스에서는 눈을 깜박이는 시간조차 아까웠다.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환상 같았다.그동안 티비에서 보아오던 아이슬란드와는 전혀 달랐다. 오늘도 역시 나는 나만의 아이슬란드를 만들어가고 있었다.나의 첫 박산행지가 될 란드만날라우가르.란드만날라우가르 산장에 자리를 맡고 등산을 시작했다.오늘은 란드만날라우가르에 있는 산 두 개를 오른다.보통은 란다만날라우가르에 도착하여 당일 트레킹만 하고 버스를 이용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하고도착하자마자 바고 라우가베구르 (Laug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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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트레킹] 시간을 달려서!내가 있던 그곳/2026 아이슬란드 2026. 9. 14. 21:11
20270827 03:05 두바이->이스탄불20270827 09:20 이스탄불->코펜하겐20270827 15:15 코펜하겐->레이캬비크레이캬비크 :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선보야저-하르파콘서트홀그야말로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아이슬란드였다.에티슬랏 통신사에서 내가 어느나라에 도착했는지 보내주는 문자를 세개나 받고서야 도착한 아이슬란드.비행기를 갈아탈때마다 시간대가 바뀌었다. 두번이나 경유를하며 여행을 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오랜시간 좁은 비행기 좌석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코펜하겐에서 한번 수화물을 찾아 다시 출국절차를 거쳐야 했음에도 장시간 비행보다는 훨씬 좋았지만만약 경유하는 공항이 업무처리가 엉망인 축이었다면 아주 별로였을지도... 가 아니라 아이슬란드에 도달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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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트레킹]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내가 있던 그곳/2026 아이슬란드 2026. 9. 11. 16:19
두바이 도착한 지 3주 만에 아이슬란드행을 결심하고약 보름 후 아이슬란드에 도착. 약 2주간의 여행준비기간 내내 실감이 나지 않았고 아이슬란드 여행 내내 꿈만 같았다.그리고 다녀온 지금도 내가 진짜 여행을 한 것인지 아니면 한없이 곱기만 한 예쁜 동화 속에 들어갔다 온 것인지 환상 같기만 하다.말보다 글이 긴 내가 주절주절 늘어놓을 여행기는 브런치에정보는 티스토리에 올리기로 마음을 먹고 하나하나 정리를 시작해보려 한다. 라우가베구르(Laugavegur) 트레일 55km를 걷고 핌뵈르뒤하울스(Fimmvörðuháls) 트레일 25km를 더 걸은 뒤 파워 당당하게 70만 원짜리 택시를 타고 레이캬비크로 복귀하려던 우리는 핌비르뒤하울스 트레일 구간 폐쇄로 인해 라우가베구르만 걷게 된다. 항공권은 2회 비행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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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투명한 나선,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독서생활 2026. 8. 24. 00:30
투명한 나선_히가시노게이고 다작의 대가심심하다면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을 시작해 보자. 정말 끝도 없이 쏟아지는 그의 작품 속에서 심심할 틈이 없어진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갈릴레오 시리즈를 먼저 접했다. 친구의 영향이었다. 물리학자가 풀어가는 추리라니! 이보다 명쾌하고 분석적인 수사가 또 어디 있을까 싶지만 갈릴레오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범죄는 안타깝고 또 따뜻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물론 흉악한 밤죄이지만 갈릴레오 시리즈에는 그 사건이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죄는 개인이 아닌 법이 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친구의 인스타를 통해 갈릴레오 시리즈의 새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를 통해 히가시노게이고 작가님의 사망사실도 알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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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이슬란드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6. 8. 16. 03:12
1. 아이슬란드에 가게 됐다. 갑작스럽게 정해진 아이슬란드 여름휴가. 원래 키르기스스탄에 가기로 했던 올 여름 휴가는 UAE발령으로 취소했었고 이곳 두바이에 와서는 어쩐지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휴가를 생각할 짬이 없었는데... 난 휴가가 너무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두바이에 왔는데도 너무나 서울에서처럼 살고 있어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강박에 은근... 시달려왔다. 그래서 가까운 조지아 트래킹을 다녀와야겠다고 결심했고 혼자 등산하는 걸 무서워하는 쫄보는 등산모임에 조지아 동행을 구해볼까 하고 글을 올렸다가 대장언니의 아이슬란드에 스카웃(ㅋㅋㅋㅋㅋㅋㅋㅋ) 되었다. 그리하여 벼락같이 아이슬란드행 항공권을 구매하고 5박 6일의 트래킹을 위해 48리터짜리 배낭도 구입했다. 5박은 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