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을거라 예상했는데
험난한 업무 못지않게 날씨도 엉망이었다.
폭우에 세찬 바람때문에 치맛자락을 움켜쥐어야했고
태풍 라이언록이 근처에 상륙했다고도 했다.
후발대로 들어어는 인원들의 비행기가 제대로 뜰수 있을지 걱정해야하는 날씨였다.

추위때문에 가져간 겉옷을 다 꺼입고 머플러로 목을 칭칭싸매고 다녔다.
밖에 노출될 시간이 호텔과 사무실 행사장을 이동하는 것 빼놓고는 없다는게 다행이었다.

밥먹으러 갈 시간이 없어서 무려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켜먹은 배달피자 ㅋㅋㅋ
근데 너무 맛있어서 깜놀
해물피자와 관자베이컨 피자
현지인에게 소개받은 피자배달 맛집, 이탈리아 이민자가 운영하는 피자가게라고 한다
상호는 피자엠 ㅋ

대게가 철이라 그래서 도착한 다음날 짬내서 먹으러 갔으나...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한국이랑 비슷한 맛이어서 실망 ㅠㅠ

그리고 행사를 홀가분하게 마치고
전날 밤샘의 여파로 다들 기절해버린 와중에
아직 체력이 남은 직원들과 블리디보스톡 시내를 둘라봤다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시작점인 블라디보스톡역. 독일맥주 파는 술집같이 생겼...;;

레닌 동상

블라디보스톡 역안의 천장벽화
오른쪽이 모스크바 왼쪽이 블라디보스톡이라고 함

철마는 달리고 싶다가 생각나는 비주얼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임을 알리는 조형물

독수리전망대...
여수아님 주의
부산아님 주의

러시아에 키릴 문자와 러시아정교를 들여왔다는 형제(키릴문자라니... 러시아의 재앙의 시작...쿨럭)

귀여운 이동식 까페


늦봄이나 초여름즈음
후배네 집에 놀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쯤이면 아수라장같고 미칠것 같던 출장의 기억이 희미해지겠지
by Jinnia 2016.09.07 14:30
연수중인 후배가 알려준 세군데 맛 집 중 한곳

구글지도를 검색하다보니 맛있다는 평이 대부분인 가운데 동양인들을 무시한다는 혹평도 호평만큼이나 많았다.

나는 러시아어를 현지인같이 구사하는 직원이랑 가서 그랬는지 동양인 무시는 느낌은 없었다.

새우관자 샐러드

세가지 초밥셋트와 뒤로 보이는 관자롤

깜짝놀랄 정도로 맛있었던 해물 덤플링

매운관자롤

그리고 쥬마의 백미 게살튀김

그리고 너무너무 훌륭했던 맥주
쥬마라이트 맥주와 쥬마라이트 흑맥주
계속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계속 마시고 싶은 맥주

이날 쥬마를 끝으로 일이 너무 많아져서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기지 못했었다.
그리고 행사를 다 끝내고 쥬마가서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끝나지 않을것 같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길고 너무 힘든 출장이어서 블라디보스톡은 평생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았는데
쥬마의 게살튀김과 맥주가 생각나서 언젠가는 한번 여행을 가지않을까... ㅎㅎ
by Jinnia 2016.09.07 05:20
연수중인 후배의 두번째 추천맛집.
블린 전문점 ух ты блин

해변가 근처 식당이 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거리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곳이라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리가 없어 기다렀다

아기자기 귀여운 인테리어

연어알 블린과
치킨+치즈+버섯 블린
그리도 1인 1블린으로는 모자라서 추가로 시킨 연유블린 ㅋ

연어알 블린은 연어알 땜문에 엄청 짰는데 함께간 러시아통 직원 말로는 익숙해지면 이게 그렇게 맛있단다 ㅎ

과일쥬스와 함께먹은 블린은 정말 최고

떠나기 전 한번 더 오자고 다짐했으나 실패
블린, 넌 사랑이더라~~~*

by Jinnia 2016.09.06 06:03

два грузина이라는 이름의 그루지아 식당.
블라디보스톡에서 연수중인 후배가 알려준 식장이었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업무를 보고 주린배를 잡고 찾아간 곳

그루지아식 빵.
얇은 도우 안에 치즈가 한가득
진짜 맛있다.

샤실릭과 치킨 슾.
돼지고기 샤실릭은 삼겹살을 양념에 잘 재워 구운 맛이었는데 양념이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다
그리고 그루지아식 치킨스프는 고수가 들어가 있어 고수를 못먹는 내입에는 ㅠㅠ

저렇게 음식 세개에 와인 두잔 시키고 1200루블이 나왔다
카드를 안받는다고 해서 완전 당황했던 곳 ㅎ


by Jinnia 2016.09.06 05:12
블라디보스톡의 아지무트 호텔(Azimut) 

동방경제포럼 기간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호텔값
덕분에 9월 1일부터 4일까지는 무려 1박당 300달러였다 ㅡㅡ;;;

작년 포럼 기간에 변두리의 여관이 묵었던 나는 기대치가 한참 낮았었다. 아니 아예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 아지무트 호텔이 엄청 좋게 느껴졌다 ㅋ
300달러라는 특별한(?) 가격을 배재하고 평소 가격대로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호텔이다.
게다가 작년에 리노베이션을 해서 깔끔하다.

방이 굉장히 좁아서 둘이쓰기엔 약간 무리가 아닐까 싶지만
쓰려고만 하면 못쓸것은 무엇인가.

선릉에 있는 이비스 인테리어가 연상되기도 한다. 

해안가에 있는 호텔이라 오션뷰와 시티뷰로 나눠짐. 지내는 동안 딱 한번 내다본 오션뷰.

단점이라면.. 에어컨이 있는방도 있고 없는방도 있다. 중구난방;;
게다가 에어컨이 있다고 다 작동이 잘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추위를 안타 에어컨이 없는 방이어도 별 신경 안쓰였지만
실장님은 에어컨이 있는 방에 묵었음에도 에어컨이 무용지물이라 고생 ^^;;
그에비해 다른 직원이 묵었던 방은 에어컨이 잘 작동했다고 함 

그리고 소위 러시아에서 오래 지냈던 사람들이 러시아냄새라고 부르는 냄새가 나는 방도 꽤 있다.
복불복

샴품, 컨디셔너, 바디워시 제공
슬리퍼와 칫솔은 리셉션에서 배포
샤워가운 없음

다시 블라디보스톡에 놀러간다면 아지무트에 숙박할 것 같다.
도보로 해변도 갈 수 있고 아르바트 거리도 가깝다.

by Jinnia 2016.09.06 04:58

마지막 날.

 

짐을 모두 싸고 11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 와중에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다.

공항 사정으로 비행기 출발이 1시간 지연된단다!!!!!

꺄~~~~~~

 

안그래도 시간이 모자라 서커스를 끝까지 보내~ 마내 했는데

이게 웬일!!!!!!!!

 

조금은 느긋해진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리셉션에 부탁해 택시를 불렀고, 서커스장까지 이동.

 

오늘날씨 정말 좋다~~

 

러시아에서 택시로 이동할때 우리는 계속 일반택시를 타고 다녔다.

커다란 캐리어 네개도 충분히 실을 수 있는 훌륭한 모스크바택시(라고 하지만 우리가 탔던 택시중 50%는 스페인차, 50%는 기아차였다 ㅋ)

 

동글동글 두근두근 서커스장.

 

 

 

서커스 클락룸에서 짐을 안맡아주면 캐리어를 이고지고 공연을 볼 생각이었다.

어제 전화로 물어봤을때도 큰 짐을 맡아줄 곳도 없고 맡아줄수 없다는 것이 서커스 측의 입장이었으니까....

 

티켓을 내고 입장하는 순간 우리 짐을 본 아저씨가 자신을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커다란 짐을 보관하기 위한 컨테이너가 따로 있었다.

짐을 넣고는 번호표도 나눠주셨고!

 

이런건 정보를 위해 찍어야해~ 하며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갑자기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사진을 찍자는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고맙습니당~~

모스크바 서커스는 모스크바대학교 맡은편에 있다.

 

저멀리 뾰족한 첨탑처럼 보이는 건물이 모스크바대학교를 대표하는 건물인데

공산당 시절 높게높게 건물을 지어 권위를 표현했다는 그 양식의 건물이다.

이곳까지 와서 모스크바대학교를 못보고 가다니.. OTL

을 표현하는 사진 ㅋ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못먹은 러시아 도너츠가 서커스장에 있다는 현지인의 정보를 듣고

꼭 먹어보겠다고 생각했었다.

삐쉬카~ 삐쉬까~

해도 못알아듣더니 가이드북에 나온 도너츠 사진을 보여주자 온장고에서 꺼내준

러시아 도너츠

 

크리스피크림 도넛에 글레이즈대신 설탕을 뿌려놓은 맛이다.

바로 튀겨먹었으면 맛있었을텐데

만들어진것을 가져와 파는지라.... 좀 많이 느끼했지만

미션 클리어.

 

꼬마아이가 꿈속에서 겪는 일이 모두 서커스의 공연이다.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를 끊이지 않게 잘 이어나가 생각보다 재밌었다.

단지...

표범과 물개, 개, 사자 등의 동물 서커스를 보면서

어머어머 장난 아니다~

하며 박수는 쳤지만...

동물들이 저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큰 고초를 겪었을까를 생각하면 맘이 썩 좋지는 않았다.

 

고양이를 키운 이후로는 자연스레 동물에게 마음이 간다.

 

 

우리는 서커스가 막을 내릴때까지 보고 나와서

컨테이너박스에서 짐도 찾았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택시때문에 고생했다.

카드택시를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서커스장에 와있던 택시 여러대가 큰 가방을 하나씩 이끌고 웅성대는 우리를 구경했다 ㅎㅎㅎㅎ

 

한명씩 택시로 가서

카드 되냐며 물었는데 카드가 안된다며 외려 가격 딜을 해주시던 아저씨 T_T

 

 

결과적으로는 콜택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현장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대단하다 우리~~~~

러시아통 친구들이 러시아에서는 절대 길에서 택시를 잡지 말라고 바가지 쓴다 그랬는데

택시어플이나 택시회사에 전화해서 가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흥정해서 공항까지 무사히 왔다.

 

 

 

이번 러시아 여행을 하면서

아무래도 말이 안통하다보니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면 무작정 도움을 청했고

그들이 너무나 흔쾌히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나도 당황하고 있는 외국인 여행객을 보면 외면하지 말고 먼저 도움을 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우리는 현지인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다녔다.

 

러시아 치안이 위험할꺼라고 걱정하던 지인들도 많았지만

다니면서 위험하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다(아무래도 관광지를 주로 다녔으니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거리도 너무 깔끔했고

음식도 맛깔스럽고

바가지도 없었다.

 

 

단,

식당에 가면 주문받는데 하세월

음식 나오는데 하세월

음식을 먹으면 접시는 재빨리 치워가지만(진짜 엄청 빠른속도로, 마치 우리가 언제 다 먹을지만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처럼 어디선가 휘리릭 나타나 치워가버린다)

계산서를 받고 계산하기까지가 하세월인 점이... 여행내내 불편했다.

 

 

2007년 크로아티아를 다녀와

지금까지도 내내 크로아티아 앓이를 하고있다.

그당시 여행하면서도 내내 이곳은 꼭 다시 와야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크로아티아가 방송을타고 너무 유명해지는바람에... 선뜻 가겠다는 생각이 아직까지는 안들지만

 

러시아도 크로아티아같은 곳이었다.

꼭 다시 와야지.

 

여행하던 중에도 다시와야지.. 다시 오고싶다라는 생각을 내내 했고

다녀온 지금도 꼭 다시 가야지

라고 생각되는 곳

 

 

너무 늦지 않게 엄마와 동생과 함께 다시한번 가고 싶다.

 

 

by Jinnia 2016.08.03 15:43

폭우속에서 볼쇼이 서커스 문제를 대충 마무리 하고

볼쇼이 발레를 보러 볼쇼이 극장으로 갔다.

 

난....

엄청난 검색질을 통해 블로그들에서 안내해주는대로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 예매를 한 공연이 발레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볼쇼이 발레는 원래 복장을 엄격히 규제했다고 한다.

소문이 자자했는데

요즘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진짜 심하게 츄리닝-_- 정도만 아니라면 다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도... 공연에 예의를 갖춰 옷을 갈아입고 와야하나 고민했지만

비가 퍼붓듯 쏟아져서 그냥 포기했다.

 

 

 

 

 

그런데...

으리으리 유서깊은 볼쇼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내 차림새가 너무 미안해졌다 T^T

 

후회해봐야 이미 늦은일.

 

 

볼쇼이 극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감동!

 

두근두근

발레가 시작했다.

근데... 주인공이 노래를 한다;;;;

볼쇼이 발레단은 발레실력과 더불어 노래실력까지 보고 뽑는구나

대단해~~~~~~~~~~

 

근데 다시 보니 주대가 30도쯤 기울어져 있다.

저기서 춤을추는 것은 곡예일것 같은데...

무대위에 출연자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데

발레가 아닌것 같다.

발레리나 발레리노라고 하기엔...다들 너무 덩치가 있으셔..........

 

끝까지 발레라고 믿고싶었고

발레와 비슷한 점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인정해야만 했다.

나의 빙구짓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오페라를 예약했다.

 

원래

말을 말로해야지 왜 노래로 하냐!!

라며 뮤지컬과 오페라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내 평생 첫 오페라를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보게될줄이야 ㅡ,.ㅡ;;;;;;;

 

 

7,000루블씩이나 하는건데

발레를 본다고 잔뜩 기대했던 일행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머리숙여 사과를 하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지만

다들 쿨하게~ 그럴수도 있지. 오페라도 충분히 좋아.

라며 위로......

 

볼쇼이 극장이 작아서 표를 예매하기 힘들다는 정보를 접하고

3개월이 되기 훨씬전부터 매일매일 공연정보를 체크하고 예약한건데

우째 이런일이.. 후덜덜...

 

난 볼쇼이극장 사이트에서 예매하는 공연은 다 발레라고 생각했다.

무지...

 

여튼 우리가 본 공연은 매진된 공연이었고.. 만석이었다.

그리고 앞뒤로 모든공연이 다 만석.

볼쇼이 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여기서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늘 매진이라고 한다.

그리고 돌아와서 러시아통 친구에게 들은얘긴데

볼쇼이 발레단은 여름에 대부분 해외순회공연을 가서 러시아에 없다고 한다.

 

역시다 볼쇼이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발레단의 하반기 첫공연은 올 10월이다.

뭔가 좀 위안 ㅠ

 

우리가 본 오페라는 곧 예술의전당에서도 시작할

파우스트의 겁벌

이라는 공연이었다.

 

네이버로 스토리를 확인하고 공연을 보니 못알아들어도 볼만하다 ㅎ

게다가 공연은 불어로 진행되서 띄엄띄엄이지만 가끔 들리는 단어도 있었다 =_=

 

 

어마어마한 인원이 동원된 스케일 큰 오페라.

무대도 훌륭했다.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입을 떡벌리고 볼정도로 놀라웠다.

첫 오페라라서 평가 기준이 없긴 하지만 일행들이 이정도 공연을 7000루블 주고 본거면 정말 저렴한거라며

덕분에 좋은공연봤다고 추켜세워줘서.. 마음의 짐을 좀 덜었다.

 

멋지구리 볼쇼이 극장.

 

 

 

그리고......

안녕 모스크바.

 

by Jinnia 2016.08.03 15:22

오늘도 일정이 없는날 ㅋ

어슬렁어슬렁......................

이런여행 정말 좋지 말입니다 >ㅂ<

 

굼백화점 뒷쪽

까페거리를 어슬렁 걸어다니다 커피한잔 하자고 들어갔는데

어마어마한 폭우가 쏟아졌다.

 

오늘 일정은 끝났군-_-;;;;

 

까페에 들어가 남은 일정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오늘 저녁엔 볼쇼이 공연

내일 공항가기 전에 볼쇼이 서커스.

 

마린스키 극장을 찾다가 고생했던 경험때문에 볼쇼이 서커스장도 미리 찾아보자고 시작한게 일이 커졌다.

서커스는 1시.

우리 비행기는 18시55분.

 

서커스가 2시간정도 한다고 했을때 3시에 끝나면

서커스 장에서 공항가는데 1시간.

4시에 도착하면 큰 무리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일행중 러시아 출장을 왔었던 언니가 모스크바 공항은 최소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하며, 공연도 2시간넘게 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짐을 안맡아준다면 그것도 문제다..

라고해서 넷이 부랴부랴 정보를 찾기 시작했는데..

 

정보가 많지 않다 ㅠㅠ

 

서커스를 한시간 보고 나와서 공항을 가려고 해도

공항까지 가려면 최소 1시간 반은 잡아야 하더라..

결국 공연을 포기하기로 하고 혹시나 예매 취소가 될까 알아보려고

스타벅스에 있는 학생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_@

 

어제오늘 희한하게 러시아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

아이폰도 안드로이드도 모두 접속이 안된다.

학생들에게 우리 사정을 설명하고 웹사이트 들어가서 보려고 했는데 접속도 안된다며 도와줄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들의 노트북으로 들어가 예매취소조항을 찾아봤는데 없다.

전화를 해서 물어봐주겠다고 한다.

원레 볼쇼이 서커스는 취소가 안되지만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면 취소해줄테니 메일을 쓰라며 담당자 메일을 받아서 알려줬다.

 

기대는 안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을 쓰고

답이오지 않으면 그냥 무작정 서커스장 앞까지 가보기로 했다.

갔다가 안되면 마는거니... 이대로 포기할순 없다규 ㅠㅠㅠㅠ

 

 

 

 

by Jinnia 2016.08.03 15:05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호텔에 모든짐을 두고 다시 나왔다.

무겁게 들고다니던 우산, 파우치, 겉옷, 보조배터리 등등

다 꺼내놓고 홀가분하게 카메라만 들고 나서는 길.

 

날아갈것 같다~~~~~~~~~~~~~~~~~~~~ ㅠㅠ

 

 

 

아치 문 사이로 작게 보이는 성 바실리 성당.

밤에도 아름다운 너.

 

낮보다 사람이 더 많은것 같다.

 

화려한 굼백화점

밤에 더 견고해 보이는 크렘린 성벽

멀리있어 귀여운 성바실리 성당

 

내손은 망손이라 슬프지만....

보름달이 떴다.

큰 보름날이 뜬 밤이었다.

바실리 성당과 보름달이 너무 예뻐 한참을 바라보며 셔터를 엄청 눌렀는데...

달이 너무 작아 ㅡ_ㅡ;;;

 

밝은조명과 많은인파로 불야성을 이룬 늦은밤 붉은광장

안녕, 바실리 성당.

 

 

by Jinnia 2016.08.03 14:45

붉은광장을 나와 인파를 따라 걷다보니

다리위에 오르게됐다.

시원한 모스크바 전경.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성벽을 따라 걸었다.

공사중이라 어수선하다.

 

크렘린 안으로 들어가는 차도에는 차단봉이 곳곳에 있어서

차들이 요리조리 구불구불한 길을따라 이동해야한다.

 

붉은광장 바깥쪽의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알렉산드로프공원을 만나게 된다.

알렉산드로프 공원을 쭉~따라 들어오면 다시 붉은광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도착

 

크렘린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모든곳에 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던 우리가 고민했던 이유는..

우선 돈이 거의 바닥나가기도 했고 ㅎㅎ

크렘린 안에 들어가서 무기고를 보려면 또 돈을내야 한다는 이유때문에 잠시 망설....

근데 다행히 오늘 크렘린 문 안여는 날이란다.

고민해결ㅡㅡV

 

 

오라는데도 없고 갈데도 없지만

가이드북에 나온 아르바트 거리에 가보기로 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늘 딜레마에 빠진다.

가이드북이나 다른 여행블로그에서 소개된 곳들을 메뚜기뛰기 하듯이 돌아다니면서 봐야하는걸까.. 하는 딜레마

그러다고 그것도 안하면 딱히 할게 없긴 하지만..

내 인생 여행이라고 꼽는 2007년 크로아티아여행은

가이드북도 없었고 그당시 크로아티아는 여행다녀온 사람도 없어서 블로그나 까페에 정보도 없었다.

 

그냥 나는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싶으면 아무데나 철푸덕 앉아서 쉬고

들어가서 커피마시고

그렇게 혼자 다녔던 크로아티아 여행은,

죽을때까지 내 인생여행으로 남을것 같다.

 

우야든둥...

딱히 할일도 없으니 가이드북을 잠시 한량놀이의 길잡이로 삼아보기로 했다.

 

구름이 완전 걷히고 날이 더워졌다

헥헥.

해가 굉장히 뜨겁다.

 

알렉산드로프 공원을 빠져나왔다.

쯔기 보이는 저기가 크렘린 입장하는 곳 같다.

 

아르바트 거리를 가기 위해 구글맵을 검색하니

검색이 잘 안된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이동하다가 구글맵에 아르바트 거리의 음식점 중 영어로 타이핑할 수 있는

mymy(무무)레스토랑 이름을 치니 드디어 지도가 작동한다 ㅠㅠㅠㅠ 감동.

 

 

구글맵과 비교하여 찾아가던 길.

이정표가 되어준 지하철역...

지하철역이 멀쩡한 건물에 있다.

좀 황당 ㅎㅎㅎㅎㅎ

 

국립도서관과 도스토예프스키 아저씨

새들의 친구 도스도예프스키.

평화롭다

 

이 건물도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것.

젊은 갑부의 집이라고 한다.

러시아에서 가장 괴상한 건물로 봅혔다는데

나름 귀엽긔.....

 

아르바트거리 근처까지 다와서 엄청 커다란 대로를 앞에두고 헤맸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길을 물었는데

따라오라 그러더니 잘못알려줬....;;;

결국 길 알려주던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물어물어 우리에게 알려주고 떠났다.

 

러시아 사람들.. 다시 생각해도 참 친절하다>ㅅ<

 

모스크바는 차도가 엄청 넓은데

신호등이 없다.

충격적이게 신호등이 없다.

그래서 길찾을때도 매번 고생이다.

 

 

그렇게 도착한 아르바트 거리

우리나라 명동 느낌이다 ㅋ

빅토르최 추모벽(?)

여기저기 작게 빅토르최의 얼굴이 그려져있다.

날따라 해봐요 요렇게~~

유혹하던 키다리 아저씨

 

푸쉬킨 부부

아름다운 아내때문에 결국 죽게된 푸쉬킨.

언니가 늘씬하니 이뿌네....

 

아르바트 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붉은광장으로 돌아왔다.

 

붉은광장에서 아르바트거리에 가는길은

그렇게 멀더니..

아는길을 돌아가려니 금방이다.

 

 

돌아와보니 붉은광장 입구쪽에 노천식당이 즐비하게 서서, 파티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거야!

여기서 먹어야해!!!

라는 생각이었는데 ㅠㅠㅠㅠ

우리는 오늘 슈퍼마켓 가서 쇼핑을 해야해서

야경보러오는길에 이곳에 들러 맥주한잔씩 하기로 했다

(근데 야경보러 다시 와보니.. 문닫았어... 뭐 그리 문을 빨리 닫는지 T^T)

 

 

by Jinnia 2016.08.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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