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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생활 2022. 8.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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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죽였다 - 정해연
    제목이 너무 투박하고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다.
    실은, 사랑과 전쟁처럼 소설은 순한맛이고 현실이 훨씬 매운 맛일 테지만!
    국가(공권력)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아주 순한맛 소설.
    제목도 투박하고 등장인물들도 평면적인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모자라지만 빠르게 후다닥 읽어져서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2. 세이프_S.K. 바넷
    실종된지 12년 만에 돌아온 딸이 실은 삶 소매치기 였다.
    학대와 애정결핍으로 인해 남의 인생을 훔치는 것이 취미처럼 되어버린 주인공이 앞뒤모르고 뛰어든 남의 인생에서 개고생 하는 이야기 ㅋ

    중간까지 좀 지지부진하고 속도감 떨어지는 전개에 분명 반전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반전을 위해 지루함을 복선으로 깔았다는 느낌.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하는 후반 전개는 신선했음.

    3. 잘자요 엄마_서미애
    나는 반쪽짜리 책을 읽은 셈이었다.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는 반드시 잘자요 엄마를 읽고나서 읽어야했다.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았기에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는 책의 제목부터가 책의 내용과 별개로 느껴졌고 책을 읽는 내내 맹숭맹숭한 느낌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에서 누구에게 촛점을 맞춰 읽어야하는지를 알지 못했고 그 책은 개연성 없고 등장인물들이 다 희미해져버린 책이 되었다.

    하지만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는,
    희대의 살인마의 탄생을, 그 연대기를 다룬 책이었다.
    잘자요 엄마를 읽는 내내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의 내용을 곰곰히 곱씹었다. 그때는,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
    서미애 작가님, 3편도 꼭 쓰셔야겠습니다. 덥썩!!


    4. 곰탕_김영탁
    -인생 하나가, 지 혼자 망쳐지나.......나는 모든게 달라졌다. 니가 태어난 후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우와.... 우와....우와....
    그냥 감탄사만 나왔다.
    작가님은 미래에서 온 외계인인가요?
    영화감독이면서 소설까지 이렇게 잘 써버리시면 어떡합니까!!!
    노르웨이 소설가, 팔방미인 요네스뵈가 연상되는 분이셨다, 김영탁님께서는-

    안그래도 미드 타임리스를 보며 타임슬립에 빠져있었는데 타임슬립보다 훨씬 뭉근한 곰탕을 읽으며 현실에서 잠시 탈피했다.
    작가님이 다시 감독이 되어 곰탕을 영화로 만드신다면 무조건 보겠습니다!

    툭툭 던져지는 아주 짧은 문장들이 꾹꾹 날카롭게 모든 감각을 찔러대는 것 같았던, 뭉근하게 오래 끓인 곰탕같지 않았던 뾰족한 소설 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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