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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되는 일은 안되게 하라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1.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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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운동일기
    월요일, K에게 내가 좋아하는 삼성배수지를 소개해(?) 주었다.

    오랜만에 갔더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출입을 제한하는 줄이 둘러져 있던 정자가 말끔해졌다.
    위에서보는 한강의 야경과 눈높이에서 보는 한강의 야경을 모두 즐겼던 월요일의 걷기.
    응... 그래서 또 10킬로 ㅋ

    화요일, 많이 아팠다던 J님이 간만에 레슨에 온다하여 나도 8시에 맞춰 운동을 하러갔다.
    실은 주말의 해파랑길과 월요일의 10Km를 걷기 이후 다리 근육이 땡땡하게 뭉친 상황이었는데 많이 아프고 나온 J님을 위해 스트레칭과 몸풀기 위주의 필라테스가 진행되어 나도 덩달아 종아리를 쫘악쫘악 늘릴 수 있었다.
    아프지 말자 J님아 ㅠㅠ

    수요일, 저녁약속이 있어 점심에 파워워킹. 퀵퀵~

    목요일, 저녁회식을 위해(?) 점심에 계단 100층 오르기를 하고 퇴근하자마자 집에 가방만 던져두고 회식장소인 강남까지 걸어갔다.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해서 1시간동안 열심히 걷기만 했다능....

    아주 잠깐..나색히 왜이러는건가 현타가 밀려옴ㅋㅋㅋ

    언제쯤... 계단오르기도 평화로운 심박수로 해낼수 있을까...

    금요일, 저녁에 진짜 간만에 피부과 예약을 잡았다.
    피부를 위해 하는 거라곤 고작 토닝이 전부이면서 1년에 두서너번도 안가는... 패기 ㅡ.,ㅡ
    앞으로는 자주 가야지.
    꼭이요~~~

    그래서 또 점심에 겁나 걸었다
    원래는 계단오르기를 하려고했는데 자꾸... 힘든거 하기싫어 꾀가 난다. 쩝


    2. 먹부림

    멘탈이 털린 화요일엔 인도커리쥬 ㅋㅋㅋ

    출근해서 사고터진 것 수습하며 토하도록 미친듯이 일하다 겨우겨우 점심시간 40분을 확보하고 빠져나와 엄청나게 먹어치웠던 탄두리 치킨과 커리 그리고 난.

    오랫동안 덕질(?) 했던 올리브 언니와의 첫데이트(내가 바로 성덕이다!!!!)에서 먹은 뽕족. 뽕족이나 창모루나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사람은 없다고 말하고 싶을만큼 찐으로 좋아라 하는 맛집들

    그리고 목요일은 회식.

    많이 먹겠다고 점심에 계단도 오르고 저녁에 걸어서 이동했음에도 엄청 남기고 와서 눙물이 났던 해우담의 제일비싼코스!(회식때는 무조건 최고가로 먹어야쥬)

    맥주 한잔 놓고 무려 4시간이나 수다를 떨다 끝난 세상 건전하고 수다로운 우리의 회식.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던 워라밸 끝판왕에서의 3년이 끝나간다.


    3. 화요일, 행사가 있었다.
    전날, 연사 중 한분이 고열이 있어 다른 연사로 대체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평온했다.

    그리고 화요일 출근준비를 하던 이른 아침, 그분이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회사가 폐쇄되었고 전직원이 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청천벽력같은 문자가 왔다....
    그 이후로는 완전 대환장파티였다.

    결국 모두 같은 회사 소속이던 연사 세 분은 현장에 오시지 못한채 진행이 되었고
    베테랑 PCO 직원분들 덕분에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촬영을 위해 거금을 들여 셋팅했던 무대와 빵빵한 조명은 유일하게 현장에 오실 수 있었던 한분의 연사가 몽땅 독점하셨다. 그나마 한분께라도 빛을 비춰드릴 수 있어 다행... ㅠㅠ

    상황을 들은 동기가
    그정도면 행사를 취소해야지 그걸 왜 그 고생을 하며 진행을 해~
    라는 말을 했고, 실은 나도 약간 현타가 오긴했다.

    안되는 일은 안되게 두어야하는데 안되는 일을 자꾸 되게하면, 이게 당연한 일이 되고.. 나중에 큰일난다🙄🙄🙄
    매번 입에 달고살면서도 기어이 안되는 일을 되게하는 우직한 무식함....

    여튼 그래도 격세지감이다.
    저 말을 했던 동기는
    10년전 행사 전날 밤, 위경련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내게
    - 그래도 행사는 해야지. 쓰러져도 행사장에서 쓰러져.
    라고 했었다. 그리고 나도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회를 안보면 큰일나는줄 알았고 행사가 안 굴러갈지 알았지만 긴 세월 일을 하다보니 내가 없으면 다른 사람이 하면 될일이었다.
    그렇게 악착같이 이를 악물고 독하게 살아낼 일은 아니었던것 같다.

    긴 세월이 우리를 참 많이 변하게 했지.
    언젠가는 말만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실천도 해보자, 친구야 ㅋㅋㅋ


    4. 진짜 빚 갚았다.
    씨익~~~~~~~~~~~~~
    대출 몽땅 다 상환했다!!!!!




    5. 본가에 온김에 세차를 하려고 했는데
    요즘 손이 딸려 주말에는 손세차를 안한다고 한다
    털썩....
    내일은 우리동네 손세차도 다 쉬는지라 우짜지 우짜지 했더니 남동생이 셀프세차 하러 가자고 한다!
    꺅!!!

    세차수건 두번 빨았고 나머지는 다 동생이 척척!
    어쩐지 인생의 긴시간 중 바로 오늘, 동생 녀석이 가장 든든했다는 느낌이다ㅋㅋㅋㅋㅋㅋㅋ

    먹을 것 사주는 사람보다 세차해주는 사람을 제일 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세차하고 돌아오는길에 동생을 보며
    - 내 조카를 낳아도!
    했더니 뭐 이런~~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응.. 그래..

    여튼 세차해줘서 고마워.
    일년에 4번만 부탁할께

    파안대소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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