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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는 영재인가봐요😍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5. 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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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수로 시달리던 본가, 드디어 공사를 하기로 했다
    공사기간은 3주.
    열세 살 고양이 꾹꾹이는 한 주 먼저 우리 집에 왔다.
    왜냐하면.... 옛날에도 두어 번 꾹꾹이를 내가 데리고 왔었는데 밤마다 우렁차게 울어대서 3일 밤을 꼬박 새우고 다시 본가로 보내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휴일을 하루 남기고 미리 데려와서 적응시간을 주는 걸로!

    동생도 함께 있고 무엇보다 엄마가 하루 같이 있기로 했다.

    하지만... 이동장에서 나오자마자 소파 밑으로 들어가신 고양님.
    머리 사이즈랑 비슷한 높이라 꽉 낄 텐데 나오지 않는 고양씨.

    그러다가 나와서 집을 이곳저곳 구경하고 다닌다.
    그리고 아주 오래도록 다리를 못 펴고 배를 깔고 낮은 포복으로 기어 다니다가 드디어 긴장을 좀 풀고 소파 위까지 올라왔다.

    이미... 흰 마루엔 고양이털 가득
    화장실을 둔 베란다는 사막화
    소파는.... 말잇못이지만...
    내가 흐린 눈으로 살아볼게.
    너를 위해서라면 한 달 동안 흐린 눈으로 사랑해 줄게!

    그러던 새벽 입이 터진 꾹꾹이는 가냘픈 야옹을 시작했고 엄마가 간식을 찾아 싱크대 문을 열었다 닫자 바로 앞발로 싱크대 문을 열었다.
    그리고... 어느 것 하나 쓰러뜨리지 않고 싱크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애 앞에서 아무거나 함부로 하면 안 된다더니
    고양이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나저나 우리 고양이는 영재인가 봐요!

    싱크대 문 여는 것 보고 바로 따라 열고 옷장문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게다가 운동신경은 얼마나 좋은지 켜켜이 쌓인 짐을 사뿐히 넘어 흐르는 물과 같이 안쪽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두뇌도 운동능력도 영재가 확실한 것 같아요

    13살 고양이 누나의 주접

    엄마 요청대로 이케아 포앵체어는 고양이를 위해 베란다에 갖다 두었다.
    너를 위해.
    그리고 한 달은 너로 인해 행복할 나를 위해.

    흐린 눈을 하자



    2. 요즘 부동산 투어를 다니면서..
    단언컨대 내 평생 가장 좋은 집을 보았다.
    들어가자 숨이 탁 멎는 기분이었다.

    가격은... 자괴감이 차고 넘치듯 밀려오는 가격이었지만 참 좋은 경험이었다.
    저렇게 큰돈을 깔고 살아야 할까 싶으면서도 언젠가 정말 성공한다면, 격하게 살아보고 싶다. 다른 집 말고 그 집!!!


    3. 주말에 북한산 태극종주를 신청했었는데 비가 왔다.
    엄청 기뻤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스스로 하고 싶다고 신청해 놓고서는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며 스트레스를 받다가 마침내 취소소식을 듣고 해맑게 웃었다.
    바보냐며

    그래도 다음에 또 태극종주 산행이 올라오면 또 신청하겠지? 그게 나니까~



    4. 다시 계단 오르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더워져서 그런지 청바지를 입고 오르는 계단이 엄청 엄청 힘들었다.
    계단을 오르며 숨이 턱까지 차는 느낌은 처음.
    그래서 화요일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목요일 계단 오르기를 할 때는 반바지를 입어봤다.
    입사 후 처음으로 회사에서 반바지를 입었다
    물론 다들 점심 먹으러 간 사이 입었다가 모두가 돌아오기 전에 다시 전투복으로 갈아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기를 깬 짜릿한 느낌이었다!!



    5. 비 덕분에 오래오래 게을렀던 주말.

    대모구룡산이 있었는데

    없어졌던 주말

    토요일, 체육관 가서 로잉머신 타겠다는 결심은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되어 하루종일 미드를 봤고
    일요일, 본가에 가서 수십 년 묵은 편지와 학생수첩을 버렸다.
    월요일인 오늘은 오전에 부동산 윈도쇼핑을 하고 오후에는 인테리어샵 가서 본가 인테리어 최종선택을 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게으름 놀이를 끝내고 러닝을 하고 왔다.

    그리고 신이 나서는 스트레칭을 실컷 하고 20분 넘게 파워워킹까지 하고 올라왔다.
    진짜 진짜 불변의 진리.
    운동은 시작이 어렵지, 한번 시작하면 너무 신난다는 것~!

    그나저나 늘 나갈 때는 최소 7km는 달려야지 하고 나가는데 현실은 5km. 게다가 오늘은 마지막 150m를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괴로움 속에 달려야 했다.

    그게 다 니가 게으름피운 댓가이니라~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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