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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1_모스크바_붉은광장
    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8. 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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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

    벌써 ㅠㅠㅠㅠ

    오늘은 모스크바에서 한량놀이 하기.

     

    호텔에서 나와 붉은광장으로 가는길. 걸어서 10분.

    오늘도 역시나 날씨는 흐림.

    이제 날씨따위...

    맑을것이라 기대도 안한다 ㅎㅎ

     

     

    두근두근

    두근두근

    짠!

    드디어 들어왔다.

     

    쯔기 멀리 성바실리 성당이 보인다.

    테트리스 궁전

     

    카잔성당과

    (입장료 무료)

    크렘린 성벽

    붉은 벽

     

    오후 1시까지만 개방되는 레닌묘를 보기위해 줄을 섰다.

    무료로 대중에게 개방하지만 시간이 짧아서 줄이 길다고 한다.

    기묘한 느낌의 레닌묘

     

    어쩐지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걸어들어갔다.

    내부는 온도유지를 위해 싸늘했고

    조명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지 어둑어둑했다.

    야맹증 있으면 넘어지기 십상이겠다 -_-

     

    좁고 긴 길을 따라내려가면

    어스름한 조명속에서 레닌의 시신과 조우할 수 있다.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어서... 시신이 맞나 싶었다.

    마담투소의 박물관에서 본 사람들같이 생겼다;;;;

     

     

    레닌 묘 쪽에서 바라본 붉은광장.

    구름 잔뜩낀 하늘아래 굼백화점.

     

    레닌묘를 빠져나오는 길에서 만난 붉고 긴 장벽

     

    성바실리 성당.

     

    생각보다 아름다운 결과물에 깜짝놀라, 이런 아름다운 건축물은 오직 모스크바에만 있어야 한다며 건축가의 눈을 뽑아버렸다는... 비극의 성당.

     

    예쁘다.

    장난감 같기도 하고

    아기자기함과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한다.

     

    꼭 안들어가봐도 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입장할 수 있는 모든곳을 다 들어갔기때문에(유럽 다른나라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엄청 저렴한 입장료)

    바실리 성당도 들어갔다.

    250루블

     

    바실리성당 내부.

    다른 성당들과 마찬가지고 화려하고

    이콘화가 화려함과함께 남아있었다.

     

    작은 방에 들어가서 잠시 쉬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남자분 네분이 나타났다.

    러시아어로 말을 하더니 곧 영어로도 설명을한다.

     

    성가를 부르는 합창단(이라고 하기엔 4명)인데

    성바실리 성당 이곳저곳에서 게릴라공연을 하고 CD도 판매한다고 한다.

     

    곧,

    성당에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영혼을 툭 치고, 감동을 안겨주고 가는 하모니였다.

     

    그리고 나서는

    성당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노랫소리가 들리면 그곳으로 달려갔다.

    세상의 시간이 멈추는 것같은 경험이었다.

     

    국가에서 운영한다는 굼 백화점.

     

    내가 다녀본 백화점 중에 단연코 화려하고 으리으리하다. 일뜽이다!

    근데 쇼핑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관광객이다.

     

    관광객이 여기서 쇼핑을 할 것 같지도 않다..........

    왜 나라에서 운영을 하는지 알 것 같다.

    이렇게 장사가 안되는걸~~

     

    성 바실리 성당의 뒷모습과

    바닥에 철푸덕 앉아버린 나.

     

    실은 정면에서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뒤쪽에서 찍은걸로 만족.

     

     

    한량놀이에 열중한 우리들은 붉은광장에서도 느긋했다.

    마치 이곳이 여행의 종착지처럼

    다른 갈 곳이 없는 것처럼.

    그리고 붉은광장은 한량놀이를 하는 우리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던 곳이었다.

     

    다들 생각했던것보다 붉은광장이 작아서 놀란다고 하지만

    내게는 딱 좋은 크기였다.

    어슬렁어슬렁 기웃기웃

    이곳저곳 둘러보며 조급하지 않게 다니기에 딱 좋은 곳.

     

    모스크바의 상징, 붉은광장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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