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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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0904 블라디보스톡] 이모저모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9. 7. 14:30
날씨가 좋을거라 예상했는데 험난한 업무 못지않게 날씨도 엉망이었다. 폭우에 세찬 바람때문에 치맛자락을 움켜쥐어야했고 태풍 라이언록이 근처에 상륙했다고도 했다. 후발대로 들어어는 인원들의 비행기가 제대로 뜰수 있을지 걱정해야하는 날씨였다. 추위때문에 가져간 겉옷을 다 꺼입고 머플러로 목을 칭칭싸매고 다녔다. 밖에 노출될 시간이 호텔과 사무실 행사장을 이동하는 것 빼놓고는 없다는게 다행이었다. 밥먹으러 갈 시간이 없어서 무려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켜먹은 배달피자 ㅋㅋㅋ 근데 너무 맛있어서 깜놀 해물피자와 관자베이컨 피자 현지인에게 소개받은 피자배달 맛집, 이탈리아 이민자가 운영하는 피자가게라고 한다 상호는 피자엠 ㅋ 대게가 철이라 그래서 도착한 다음날 짬내서 먹으러 갔으나...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한국이랑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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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0904 블라디보스톡] ZUMA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9. 7. 05:20
연수중인 후배가 알려준 세군데 맛 집 중 한곳 구글지도를 검색하다보니 맛있다는 평이 대부분인 가운데 동양인들을 무시한다는 혹평도 호평만큼이나 많았다. 나는 러시아어를 현지인같이 구사하는 직원이랑 가서 그랬는지 동양인 무시는 느낌은 없었다. 새우관자 샐러드 세가지 초밥셋트와 뒤로 보이는 관자롤 깜짝놀랄 정도로 맛있었던 해물 덤플링 매운관자롤 그리고 쥬마의 백미 게살튀김 그리고 너무너무 훌륭했던 맥주 쥬마라이트 맥주와 쥬마라이트 흑맥주 계속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계속 마시고 싶은 맥주 이날 쥬마를 끝으로 일이 너무 많아져서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기지 못했었다. 그리고 행사를 다 끝내고 쥬마가서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끝나지 않을것 같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길고 너무 힘든 출장이어서 블라디보스톡은 평생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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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0904] 블라디보스톡 맛집 ух ты блин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9. 6. 06:03
연수중인 후배의 두번째 추천맛집. 블린 전문점 ух ты блин 해변가 근처 식당이 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거리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곳이라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리가 없어 기다렀다 아기자기 귀여운 인테리어 연어알 블린과 치킨+치즈+버섯 블린 그리도 1인 1블린으로는 모자라서 추가로 시킨 연유블린 ㅋ 연어알 블린은 연어알 땜문에 엄청 짰는데 함께간 러시아통 직원 말로는 익숙해지면 이게 그렇게 맛있단다 ㅎ 과일쥬스와 함께먹은 블린은 정말 최고 떠나기 전 한번 더 오자고 다짐했으나 실패 블린, 넌 사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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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0904 블라디보스톡] два грузина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9. 6. 05:12
два грузина이라는 이름의 그루지아 식당. 블라디보스톡에서 연수중인 후배가 알려준 식장이었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업무를 보고 주린배를 잡고 찾아간 곳 그루지아식 빵. 얇은 도우 안에 치즈가 한가득 진짜 맛있다. 샤실릭과 치킨 슾. 돼지고기 샤실릭은 삼겹살을 양념에 잘 재워 구운 맛이었는데 양념이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다 그리고 그루지아식 치킨스프는 고수가 들어가 있어 고수를 못먹는 내입에는 ㅠㅠ 저렇게 음식 세개에 와인 두잔 시키고 1200루블이 나왔다 카드를 안받는다고 해서 완전 당황했던 곳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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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0904 블라디보스톡] 아지무트 호텔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9. 6. 04:58
블라디보스톡의 아지무트 호텔(Azimut) 동방경제포럼 기간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호텔값 덕분에 9월 1일부터 4일까지는 무려 1박당 300달러였다 ㅡㅡ;;; 작년 포럼 기간에 변두리의 여관이 묵었던 나는 기대치가 한참 낮았었다. 아니 아예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 아지무트 호텔이 엄청 좋게 느껴졌다 ㅋ 300달러라는 특별한(?) 가격을 배재하고 평소 가격대로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호텔이다. 게다가 작년에 리노베이션을 해서 깔끔하다. 방이 굉장히 좁아서 둘이쓰기엔 약간 무리가 아닐까 싶지만 쓰려고만 하면 못쓸것은 무엇인가. 선릉에 있는 이비스 인테리어가 연상되기도 한다. 해안가에 있는 호텔이라 오션뷰와 시티뷰로 나눠짐. 지내는 동안 딱 한번 내다본 오션뷰. 단점이라면.. 에어컨이 있는방도 있고 없는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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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3_볼쇼이 서커스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8. 3. 15:43
마지막 날. 짐을 모두 싸고 11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 와중에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다. 공항 사정으로 비행기 출발이 1시간 지연된단다!!!!! 꺄~~~~~~ 안그래도 시간이 모자라 서커스를 끝까지 보내~ 마내 했는데 이게 웬일!!!!!!!! 조금은 느긋해진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리셉션에 부탁해 택시를 불렀고, 서커스장까지 이동. 오늘날씨 정말 좋다~~ 러시아에서 택시로 이동할때 우리는 계속 일반택시를 타고 다녔다. 커다란 캐리어 네개도 충분히 실을 수 있는 훌륭한 모스크바택시(라고 하지만 우리가 탔던 택시중 50%는 스페인차, 50%는 기아차였다 ㅋ) 동글동글 두근두근 서커스장. 서커스 클락룸에서 짐을 안맡아주면 캐리어를 이고지고 공연을 볼 생각이었다. 어제 전화로 물어봤을때도 큰 짐을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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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2_볼쇼이 극장내가 있던 그곳/2016 러시아 2016. 8. 3. 15:22
폭우속에서 볼쇼이 서커스 문제를 대충 마무리 하고 볼쇼이 발레를 보러 볼쇼이 극장으로 갔다. 난.... 엄청난 검색질을 통해 블로그들에서 안내해주는대로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 예매를 한 공연이 발레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볼쇼이 발레는 원래 복장을 엄격히 규제했다고 한다. 소문이 자자했는데 요즘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진짜 심하게 츄리닝-_- 정도만 아니라면 다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도... 공연에 예의를 갖춰 옷을 갈아입고 와야하나 고민했지만 비가 퍼붓듯 쏟아져서 그냥 포기했다. 그런데... 으리으리 유서깊은 볼쇼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내 차림새가 너무 미안해졌다 T^T 후회해봐야 이미 늦은일. 볼쇼이 극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감동! 두근두근 발레가 시작했다. 근데...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