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3월의 독서독서생활 2024. 4. 17. 00:11
게임체인저_닐 셔스터먼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세상이 달라진다 달라진 세상에서 약자의 세상을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보거나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나를 희생해서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왔다. 나는 무지에서 비롯된 혐오와 차별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더 이상 무지하지 않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으로 인한 차별과 혐오를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수확자와는 너무나도 결이 다른 이야기였는데 수확자에 확 빠져있던지라 다른 전개가 당황스럽고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꽤나 박진감 넘치는 도덕책 같은 이야기였다 다윈영의 악의기원_박지리 음… 결말이 빤히 예견되었던 그러니까 읽다 보니 스토리가 어찌 흘러갈지다 예상이 되는데 이야기가 너무 길다 빤히 예견되는 스토리 치고는 너무 길어서 그래서 지루했다 적당한 길이였으면 좋았을 텐데 ..
-
[등산일기] 연천 고대산카테고리 없음 2024. 4. 10. 23:37
결국 월요일, 인사상담을 하며 펑펑 울었다. 난 요즘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을 한 발자국 떨어져 지켜보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데 나 같지가 않다. 스스로를 챙길 여력도 없는데... 이 마저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 꾸역꾸역 산을 오르고 있다. 산에 오르는 나 조차도 멀리서 지켜보는 것 같다. 이런 스트레스라면.. 나도 곧 현대인의 일반적인 질병이 되어가는 정신질환에 당첨될 것 같다.그래도 5일의 스트레스가 아닌 2일의 스트레스만 얹은 채 찾은 고대산. 차량지원을 신청해서 종합운동장역에서 3명의 산동무를 태워 길을 나섰다. 리딩님이 지정해 준 곳에 갔는데 중앙선 부근에 경찰차가 비상깜빡이를 켜고 서 있어서 당황했다. 주차 금지 지역인데 이곳에서 픽업하라고 하신 건가!!!당황하여 정차를 하지 않고..
-
[등산일기] 진해 장복산 벚꽃종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4. 4. 7. 23:55
어쩌다 보니 남쪽으로 남쪽으로만 가고 있는 등산일기. 토요일 밤도 어김없이 술에 취한 사람들 가득 실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사당역으로 향했다.새 가방 개시하는 산행이라 세팅한다고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니 할 일이 없어 너무 일찍 나와버렸고 도착해 보니 내가 일뜽. 버스에 올라 편하게 앉아 사람들을 기다렸다.이제 우등버스가 넘나 편한 무박산행 전문 산치광이사람을 가득 태운 버스가 출발하고 여지없이 꿀잠을 잤다. 한참을 달린 버스는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에 도착.졸린 눈을 비비며 정신을 차리니 어두운 밤하늘을 시리도록 하얀 꽃송이가 가득 메우고 있었다. 세상에!!! 나, 진짜 진해에 왔능가봉가시작부터 꽃 보고 신이 났다. 이전 산행에서 몇 번 얼굴을 익힌 언니 오빠들이 있는 조에 배정되어 한결 마음도 편하게 ..
-
[등산일기] 구례 오산, 둥주리봉 그리고 섬진강 벚꽃데크길등산일기 Hiker_deer 2024. 4. 2. 16:53
2024. 4. 1. 휴가. 월요일! 오전 5시 50분. 해가 꽤 길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시간은 해가 뜨기 전 어둠이 가득하다. 부랴부랴 달려 지하철을 타고 사당역으로 향했다. 어느 산인지 어떤 산인지 다 제쳐놓고 섬진강 벚꽃데크길을 걷는다는 제목에 홀리듯 신청한 산행이었다. 매우 어색하게 인사를 마치고 렌트한 카니발에 올라탔다. 3시간 반의 긴 이동. 차 안은 운전을 해주신 리딩님과 보조운전자로 옆에 계신 분의 조용한 대화 말고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다들 처음 본 사이이니 할 말이 없었다;;; 뽀와 나도 조용한 차 안에서 조용히.... 눈만 꿈벅이며 앉아있었다.나는 요즘 누군가와 살갑게 대화를 나눌 기분이 아니다. 기분에 좌지우지되어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이 되지 말자고 결심을 해봐도 ..
-
[등산일기] 청광종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4. 3. 23. 23:07
영남알프스 은화를 포기했다! 지난주 패기 넘치게 2주 연속 다녀왔고 이번주만 다녀오면 살짝 아슬아슬하겠지만 은화를 획득할 수 있겠지 싶었다. 비바람이 가득한... 심상치 않은 일기예보가 뜨더니 취소가 이어졌고 안내버스가 취소되었다! 나의 영남알프스 은화원정대 마지막 버스 탑승을 취소당했다 혹시나 천황산+고헌산을 가는 다른 안내산악회가 있나 애타게 찾아봤는데 없더라 그렇다면.... 내 차로 가거나-> 운전만 8시간 개피곤.....게다가 기름값 무엇 ㅠㅠ 대중교통으로 가거나 -> 기차 타고 버스 타고 혹은 택시 타고 산 타고 택시로 이동하고 또 산 타고..... 아... 안돼 안돼!!! 그리하여 결국 포기했다. 실은 마지막 순간까지 간월산-신불산-영축산 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난 천황산 케이블카를 타고 ..
-
[등산일기] 2024 영남알프스 은화원정대-가지산&운문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4. 3. 16. 16:25
지난주, 토요일 밤에 출발하는 버스는 토요일 하루종일 쉬다가 일요일 새벽 산행을 하니 좋았지만.... 월요일 출근부터 한주 내내 피곤하였고 이번주, 근무를 마치고 타야 하는 금요일밤의 무박버스는 퇴근하는 순간부터 피로곰이 내 어깨에 올라탔다퇴근하는데 피곤해 미리 땡겨쓰는 피곤하지만 일요일인 내일 하루종일 집에서 굴러다니며 행복하리라! 퇴근하고 고양이 깔개로 밑에 깔려주고 저녁 먹고 씻고 준비하고 시간이 영 애매하여 그냥 좀 일찍 나가 버스에서 자야겠다며 10시 반, 집을 나섰는데 지하철 역에 다 와서야 워치를 놓고 온 것을 깨달았다. 아...뿔...싸아아아아!! 겁나 달려 집으로 갔다 엘베 앞에서 대기 중이던 동생에게 워치를 받아 들고 또 겁나 달려 역으로 갔다. 나의 달리기는 이렇게나 쓸모가 있다. 그..
-
[등산일기] 2024 영남알프스 은화원정대-영축산/신불산/간월산(알레버스)등산일기 Hiker_deer 2024. 3. 10. 17:18
작년 마지막 산행이 11월 13일 광청종주였다. 오늘은 4개월 만의 산행이다. 꽃피는 봄이 오면 산행을 한다고 그간 러닝도 하고 웨이트도 했다. 물론... 운동은 제각각 담당하는 파트가 있어 이 운동을 했다고 다른 운동을 할 때 몸과 체력이 또로록 맞춰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게을리 있을 수는 없잖아. 추위가 싫고 아이젠이 싫다고 겨울산행을 딱 접었는데 바로 오늘! 난 추위에 떨고 아이젠도 착용해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어쩐 4개월씩이나 산행을 하지 않고 살았을까, 이 좋은 걸 어떻게 참았을까 싶을 만큼 좋고 또 좋아서 추위고 아이젠이고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4개월 만의 산행이자 올해 첫 산행인데 하필 무박산행이었다. 원래는 매주 일정이 늘어지게 많은 안내산악회로 다녀오려고 일..
-
푸바오, 지금 만나러 갑니다_20240227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3. 8. 22:19
평일 에버랜드 오픈런 후기, 시작합니다! M 언니에게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이 있다. 푸바오 팬인 언니는 회사에서 너무 빡친 어느 날 반반차를 내고 에버랜드에 가서 푸바오를 보고 왔단다 그때는 푸바오 보는 시간이 5분으로 제한되기 전이어서 한없이 그 아이를 바라보며 마음을 치유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표도 남았으니 언젠가는 우리도 함께 가보자고 했었다. 그런데 푸바오가 돌아간다잖아.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진 나도 인간군상에 환멸이 느껴져 어느 순간부터 세상 무해한 존재인 판다가족 영상을 넋을 놓고 보는 시단이 늘어나던 중이었다. 그래서 언니에게 판다를 보러 가자고 했다. 난 푸바오뿐만 아니라 아이바오 쌍둥바오 러바오도 좋아하는지라 푸바오를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중국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