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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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쓰고 머리쓰고, 읏차!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4. 27. 17:04
1. 월요일과 목요일은 즐거운 PT. 오른쪽과 왼쪽의 운동능력 차이가 어찌나 큰지... 놀라울 따름. 4kg 케틀벨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어깨운동을 하는데 오른쪽은 수행능력 훌륭, 왼쪽은 아예 수행 못함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고 풀 죽어 집에 옴. 언젠가는 나아지기를 바라2. 지난주 PT없는 날 무슨 운동을 했냐는 쌤의 물음에 계단 오르기를 했다고 하자몇 층을 어떻게 오르는지를 물어본 트레이너쌤이 두 계단 씩 올라가 보라고 했다. 대신 이렇게 할 경우 두 번 할 필요 없이 한 번만 올라도 된단다. 때마침 화요일에 비가 와서 러닝을 할 수 없어, 퇴근 후 계단 오르기를 했다. 두 계단 씩.정말 쓰이는 근육이 놀랍게도 달랐다. 세상에!! 이런 신세계가!심박수는 더 오르고, 호흡은 미친 듯이 가쁘다. 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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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에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4. 12. 02:42
1. 떠난 이들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 있다. 몸이 굳을 정도로 그리움이 사무친다.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눈 앞에 있는 것도 아닌데 눈을 감으면 그들이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그렇게 가만히 누워 이름을 불러보고 말을 건네본다. 그러면 나를 보고 웃어줄 것 같아서……2. 나는 회사동료가 아닌 지인들을 만나면 회사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 요즘 회사는 어때?라는 질문을 받아야 겨우 한마디 대꾸하는 정도- 맨날 똑같지 뭐. 밥 벌인데…그리고 이내 다른 화제를 시작한다. 나는 내가 이야깃거리가 많은 사람이라 좋다. 내 삶은 내가 좋아하는 산처럼 참으로 다채롭다. 오늘도 내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찾았다고 문득 좋아하다가 로디와 리틀 역시 비슷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들을 만나면 회사 이야기를 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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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다시 밖으로!!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4. 8. 21:01
1. 매주 2회 PT를 즐겁게(!) 하고 있다. 🏋️쇠질이란 이런 것-손에서 쇠냄새가 물씬, 손바닥이 거칠어짐🤸♂️웨이트의 꽃은 프리웨이트지-온몸이 후리한데도 근육이 쥐어짜지는 고…통….하면 할수록, 죽을 때까지 주 2회 PT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 무직자가 될 나의 고정비에 PT비용을 반드시 추가하여 준비하리!2. 지난달 무려 9km밖에 달리지 못했다. 놀랍네 놀라워….무엇을 했나 살펴보니, 월요일, 목요일은 PT. 토요일은 등산. PT 안 하는 날은 러닝을 하겠다고, 계획은 원대했으나 퇴근해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나면 다시 추운 밖으로 나가기가 싫었다(3월이 이렇게 추우면 어쩌라고ㅠㅠ)현관령 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나도 결국 의지박약, 나약한 인간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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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메인에? 브런치 메인에!!!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3. 26. 11:13
티스토리에는 내가 좋아하고 쉬이 마음을 내여주는 일상과 운동, 등산 이야기.브런치에는 내가 좋아해야할, 노후를 위해 챙겨봐야할 이야기를 쓰려고 갈라치기(?)를 해두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는 글이 쉽게 써지는데브런치에 글을 쓰려면 참 어렵다. 브런치 글이 다음 메인에도 두어번 올라 조횟수가 폭발하고 라이킷이 폭증하는 경험을 해보았음에도 오늘아침 브런치 웹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내 글이 브런치 메인에 떠 있는 것을 보고 심장이 쿵! 진자운동을 했다.다음 메인보다 브런치 메인에 글이 뜨니 더 대단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글쓰는 자의 사대주의 인가.신나니까 사진도 두 개!앞으로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일일테니 박제박제!https://brunch.co.kr/@deer-bambi/26 아파트, 뻥뷰와 향(向)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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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납세자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3. 14. 22:40
1. 지난주, 모범납세자로 선정되었다는 카톡을 받았다. 내 말을 들은 회사 동료들은 - 피싱일 수 있다며, 잘 알아보라고 했다. 아…. 각박한 세상모범납세자 톡을 받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월급쟁이 지갑은 유리지갑참.. 우직하고 정직하게 세금 냈나 보네. 부자감세가 판치는 세상에서 일말의 혜택 없이, 그리고 기대조차 하지 못하고, 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참으로 평범한 소시민. 거기 더해 뭔가 혜택이라도 있지 않을까부랴부랴 검색해 봤으나 쥐뿔도 없더라피싱인지 알고 건드리기 조심스러웠고정직이 비웃음 당하는 비정상적인 세상인 줄 알았는데 정직하다고 칭찬해주기도 하는구나 싶었다가이런 얄팍한 인사치레 말고 정정당당하게 의무를 이행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정의로움으로 가득한 사회가 되길-아무것도 아닌 모범납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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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PT는 처음이라….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3. 8. 15:19
1. 수요일 드디어 인생 첫 PT를 시작했다. 운동도 좋아하고 러닝도 자주 하고 등산도 한다고 입을 털어놨는데 웨이트버전의 깊게 앉는 스쾃(?) 열 번 하고 숨을 헐떡헐떡, 다 털렸다!난생처음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을 한다. 그간 체육관 다니면서 웨이트는 아무리 해도 심박수 100이 넘어가지 않아- 역시, 무산소 운동이란 훗!여유만만한 웃음을 짓던 나 샛기. 그동안 웨이트 한다고 깝친거였다심박수 미친 듯이 올라올라. 혼자 웨이트 하면서는 한 세트하고 쉬어야 하니까 쉬었다면 PT를 받으니 안 쉬면 죽을 것(…) 같아서 쉬어야 했다. 50분 PT 하며 그동안 나와 얼마나 타협하며 운동했던 건가 싶어 실없이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수술 없는 삶을 위해 열심히 해보자!!2. 목요일5km 러닝. 일주일 두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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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일기] 유방암 수술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3. 5. 11:48
입원하던 날 수술 날짜를 물어보니 수술 시작이 7시라고만 했다. 첫 수술이 7시이니 수술 순서를 알고 대략적인 시간을 예측해야 하는데 수술 순서도 당일에나 알 수 있다고..간병인선생님은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가라고 했다. 우리는 수술 순서 정해지면 일찍 병원에 오겠다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엄마에게서 주치의쌤이 가족과 함께 아침면담에 들어오란다고 6시 반까지 병원으로 오라는 카톡이 왔다. 남동생은 두고 여동생과 나 둘이 어두운 새벽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도 면담은 시작될 기미가 안 보이고 입원병동 휴게실에는 수술받는 환자와 보호자만 가득. 7시 반이 넘어 면담에 들어갔다- 암크기가 작을수록 뭐가 좋을까요?라는 선생님의 질문을 시작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엄마의 암은 사이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