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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7. 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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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벌써 23년의 반기가 지났고
    새로운 나이체계가 적용되었다.
    어쩐지 생일이 지나버린 게 안타까웠다.
    언젠가 여행을 하다 마주친 놀이터 꼬맹이들의 대화가 생각난다.
    - how old are you?
    - 4 yrs and 3 months.
    우리도 이렇게 말해야 하나 ㅋㅋㅋ


    2. 7월 첫 주의 첫날을 러닝으로 시작했다.
    올여름 들어 제일 무더운 날이라고 했지만
    너무 운동이 부족한 것 같아 참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5km를 뛰고 말았는데 마지막 1km 구간이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구간이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이 힘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심박수가 170을 넘고 난리가 났었더라.

    그럼에도 여튼 잘 뛰었다.
    뿌듯하다.
    좋은 운동이었다😎


    3. 어쩌다 출장.
    원래 7월, 8월이 연초에 버금가는 대환장파티 & 엄청나게 바쁜 시기였는데 업무 하나를 후배님이 하게 되어 어쩐지 여유로운 7월 초여서 지방 회계교육을 가게 됐다.

    그래서 난 전주!
    한정식의 고향답게 한정식으로 점심을 사주신 전주 동료들 덕에 배불리 점심을 먹고
    교육도 잘 마치고
    간만에 내려왔으니 전주 구경시켜 주겠다는 선배님과 길을 나섰다.
    원래 계획은 혼자 한옥마을 구경하고 밤에 와인이나 한잔 할까 했는데 선배 덕분에 생각지도 못하게 멀리까지 다녀오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아주 드물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평야를 언젠가 가보고 싶었는데 전주에서 가깝다잖아.
    - 보러 갈래?
    라는 말에 선배를 일찍 보내고 혼자 있으려던 계획을 접고 김제평야에 가자고 했다.
    그런데 또 선배가 김제평야는 여기서 너무 가깝고 쉽게 갈 수 있으니 장지도를 가잔다.
    가는 길에 김제평야 지평선도 볼 수 있다고.

    그래서 뭐~ 어차피 혼자 돌아다니지 않을 거면 어디든 같겠다 싶어 콜!!! 을 외쳤다.

    가는 길에 차에서 김제평야도 보았고
    새만금 간척지를 달리다 중간의 해맞이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운전한 지 좀 됐으니 쉬어가자는 선배말에 진짜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운전은 내가 하겠다고 하니 아니란다.
    그냥 이곳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던 츤데레선배님.

    다시 차를 타고 가다 보니 네비에 선유도가 보인다.
    - 아.... 우리 선유도 가는 거예요!????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 만큼 서울에서 먼 선유도를 가고 있었구나

    새삼 지방출장이 실감 나던 순간.

    선배가 가끔 가서 멍 때린다는,
    주말엔 사람 미어터지는 장지도 핫플 라파르에서 평일의 여유를 한껏 누렸다.

    이래저래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조금 깊은 곳까지 서로를 들여다보고 적당한 순간에 다시 멀어졌다

    낙조가 일품이라는데 낙조 언저리쯤에서 카페를 나와 다시 전주로 돌아왔다.
    그리고 또 전주 에코시키의 완죤 핫플 소곤에서 늦은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이곳은 예약은 안 받고 대기만 받는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하고
    - 네~ 그럼 가서 대기할게요
    했더니만 지금 대기를 안 걸면 못 들어간 간다.

    전화로 대기 예약을 하고(이게 뭐야;; 예약은 안되는데 대기예약은 된대🤣🤣🤣🤣) 우리 앞에 있던 3팀이 모두 들어갈 때까지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렸다.
    물론 그중 1시간은 군산에서 전주로 돌아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나름 성공적이고 전략적인 하루였다로 마무리 ㅋ

    전주 맛집. 완전 추천. 에코시티 소곤

    다 느므느므 맛있었쟈나.
    더 먹고 싶었는데 울 선배님이 매우 소식가라 나의 대식력으로도 추가 메뉴는 불가능이어서 넘나 아쉬웠다.

    담에 전주 가면 또 가야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
    서울 가기 전, 빵지순례.

    호텔에서 가까운 빠리브레드 2호점.
    시그니처인 단호치는 10시에 나온다고 해서 우선 밤식빵과 크렌베리크림치즈깜빠뉴, 맘모스 빵을 담았다.
    그리고 초조하게 기다림
    10시에 딱 맞춰 나오냐고 물으니 10시에 본점에서 나온 걸 이쪽에서 받아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단다.
    축 쳐진 내 모습에 본점이 가깝다고 알려주신 직원분 말에 본점까지 가기로 한다.

    그래서 도착!
    빠리브레드 본점.
    찜통 같은 더위에 무거운 빵을 이고 지고 또 빵 사러 왔다 ㅋㅋㅋ
    빵에 미친 자. 아냐 그냥 빵에 진심이야 ㅋ

    수십 년 만에 무궁화호를 타고 전주에서 익산역으로 갔고
    익산역에서 SRT를 기다리며 늦은 아침을 먹었다.

    이렇게까지 눌러 담을 수 있나 싶을 만큼 재료를 꾹꾹 눌러 담은 단호치는 한여름의 아침 유난 떨며 여기저기 기웃거려 살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다.
    다른 빵 세 개도 정말 그 무게가 장난 아니더니만 잘라보니 빵 안에 내용물이 엄청 실하게 들어있어 택배 시켜 먹고 싶었다.

    전주 가면 꼭이요!
    소곤이랑 빠리브레드!


    3. 동기들이 다시 북적북적 모였다.
    그리고 4년 차 때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 지금은 교수님이 된 동기언니를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여전히 밝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그녀의 모습에 내가 그녀를 얼마나 좋아하고 동경했었나 옛 감정이 모락모락 올라왔다.

    난 회사 그만두면 회사 사람들 절대 안 만날 거라고, 다 차단하고 삭제하겠다고 다짐에 또 다짐을 하고 있는데 역시 동기들은 좀 그리울까....?
    싶던 밤이었다.


    4. 버둥이 타이어교체.
    지지난주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떠서 지나가는 길에 센터 들렀더니 어드바이저님이 헐레벌떡!
    - 절대 이 상태로 운행을 하면 안 돼요
    라며 내 타이어는 당장 교환해야 할 대상이라고, 때마침 타이어 행사를 하고 있으니 우선 급한 두 개만 교체하라고 권하셨다.
    50프로 세일해서 두 개에 90만 원...


    원래 올 3월 코스트코 타이어 행사할 때 바꾸려고 했는데 이사때문에 놓쳤고 연말에나 해야겠다 싶었는데 어드바이저님의 호들갑(!?!?)을 보니 그냥 바로 바꿔야 할 것 같아 안 그래도 교체하려고 했다고 꼭 하겠다고 하고 센터를 나왔다.

    남동생에게 차 상태를 물어보니 어차피 장거리를 안 뛰니 괜찮지만 혹시나 올해 장거리 운행할 거면 그전에 바꾸란다.
    - 나 미쉐린 CC2 할까 하는데
    - 돈 많네~ 미쉐린이 좋긴 한데 그냥 한타 하고 자주 바꾸는 것도 추천
    원래 남의 말 잘 들음 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싶어 클럽벤츠에서 다들 타이어를 뭘로 바꾸나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카페 협력사에 연락해 예약.


    한국타이어 벤투스 S2 AS
    사이즈는 225 40 18
    창작세팅. 고속휠밸런스, 얼라이먼트 포함한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코스트코는 장착비도 따로 받고 얼라이는 안 봐주니까 이래저래 하면 아마도 비슷할 듯.

    4년 반동안 고생했어. 컨티넨탈 런플랫 안녕~
    다시 만나기 힘들꺼야. 너무 비싼 너!

    아주 매우 젊은 사장님 두 분이 운영하시는 곳
    엄청 엄청 친절하시고 사전에 문자로 예약을 잡을 때도 답변이 바로 와서 편했다.
    물론 광주 오포까지 가야 하지만 오래간만에 드라이브하니 그 또한 좋았음

    새 신발 장착 완료!
    3년, 잘 달려봐야지.


    5. 생일선물로 짭플펜슬 구조독 13을 받았다.
    알리익스프레스 배송.. 핵 느림
    그래도 알리니까.. 언젠간 오겠지라고 도 닦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보면 오긴 온다.

    보라덕후의 보라색 펜슬.
    노트 9와는 다른 필기감에 패드 위에 쓰는 게 어색하여 연습 좀 해야겠다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요즘 노트에 글을 쓸 일이 거의 없다.
    회의할 때 말고는 없었는데 지금 부서는 회의할 일도 많지 않아서...
    그래서 글 배우는 초등학생처럼 패드 위에 글자 쓰기를 연습하겠다고 결심.

    아직도 우주를 헤매고 있는 노르웨이 일정도 펜슬로 정리해 봤다.
    회사 으르신이 탄소에 꽂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회사 다이어리를 제작하지 말자고 했던데, 그럼 태블릿 나눠주는 건가요? 라며 혼자 희망회로를 돌리며 깔깔 웃었던 나.
    우선 내꺼부터 잘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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