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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트레킹 준비 1탄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6. 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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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과 출장을 많이 다닌 편이라 이만하면 많이도 돌아다녔다 싶어서 코로나 때 다들 해외여행 가고 싶다고 우울해할 때도 나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다들 해외에 나가기 시작했을 때도 여행준비가 귀찮아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그래도 엄마가 가고 싶어 하면 나가볼까 싶었다.

    다들 너 이렇게 등산하다가는 해외원정 가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내게 여행이란 예쁜 옷 입고 예쁜 신(하지만 편한) 신고 그 나라의 작은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노는 것이었기에 해외여행 가면서 등산복에 등산화를 신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내가 이미 가서 예쁘게 놀고 온 나라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난 노르웨이 트레킹 멤버가 된 것이다.
    무려 12년 전 꽤 길게 북유럽 3국(대부분 노르웨이 일정)을 다녀와서 이번에는 등산복 입고 등산화 신고 트레킹만 하다와도 되는 노르웨이였다.
    나만의 고집과 기준에 딱 맞아떨어지는 노르웨이 트레킹.

    남자 두 명이 먼저 신청했고 내가 신청하면서 남은 인원은 여성으로 구해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글을 올리고 인맥을 동원했는데 결국 함께하기로 한분은 똘똘이 동생이 블라인드에 올린 글을 보고 신청한 분이었다(동생이는 늘 옳다!).

    대장님이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짰고 나머지는 성격 급한 내가 다 짜버렸다.
    여행계획 짜는 게 너무너무 귀찮아서 앞으로 여행은 패키지나 다니자며 동생이랑 깔깔 웃었었는데
    나... 아직 쏴라 있네. 엄청 잘하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보를 찾아 정리하고 일사불란하게 예약을 했다.


    1. 렌터카
    노르웨이는 비싸도 허츠(Hertz)를 예약하라는 조언을 빠르게 습득하고 바로 대한항공 제휴할인을 통해 예약완료.
    실은 가격대를 알아보려고 몇 개 차량을 테스트로 예약해 보았고 다 취소했었는데 우연히 하나가 남았다(내 성격에 이런 일이 거의 없는데;;;)
    그런데 일주일쯤 뒤 일정이 확정되어 다시 예약하려고 하니 2.5배 정도가 오른 것이다.
    그리하여 실수로 남겨둔 테스트 예약이 우리의 본예약이 되었다.
    ★ 오토매틱, 4인, 큰 트렁크 3개 수납가능, 에어컨이 있는 Rav4 혹은 동급의 차량
    ★ 8월 19일 오후 2시 픽업 - 8월 26일 오후 12시 리턴
    ★ 9993.80크로네

    급한 성격이 크게 한 몫했다.


    2. 트롤퉁가 트레킹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P3 주차장 예약 600크로네.
    주차장 숫자가 낮을수록 아래쪽에 있고 P1에서 들머리까지는 2시간 정도 임도를 올라가야 한다.
    비용도 숫자가 낮은 주차장일수록 저렴.
    체력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P3주차장을 예약했다.
    30대만 주차 가능하니 결정되면 바로 예약하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https://www.trolltunganorway.com/en_GB#

    Trolltunga Norway  | book transport -parking

    Take the bus from/to Skjeggedal (P2)-Mågelitopp (P3). Save about 1,5 hours hike one way!  Start hiking from the upper starting point. It is still a long, and for many a demanding hike into the Trolltunga itself. The bus will not take you all the way to

    www.trolltunganorway.com



    3. 숙소예약
    3대 트레킹인 쉐락볼튼, 프레이케스톨렌, 트롤퉁가는 트레킹 들머리에서 아주 가까운 캠핑장을 예약했다.
    트레킹을 하면 체력이 많이 소모될 터이니 끝나고 다음장소로 이동이 멀지라도 우선 이른 아침 출발할 때라도 이동이 짧아 수월하길 바라며...

    캠핑장을 알아보자고 대장님이 제안을 하자마자 득달같이 정보를 수집해 캠핑장을 고르고 멤버들에게 제안을 하고 동의를 얻어 예약까지 마친 나샛기.
    장하다.

    이게.. 성격 안 맞는 사람이 보기엔 쟤는 뭐가 저리 안달이 난 걸까 싶긴 하겠지만 나도 알고 남들도 아는 하나는 누군가는 이렇게 해야 일이 굴러간다는 것.
    그리고 나는 이런 일을 꽤나 잘한다는 것.
    그럼에도 혹시나 다시 태어난다면 그냥 챙김 받고 손 많이 가는 사람의 삶을 살고 싶어




    4.
    ★ 차량 이동 구간마다 페리가 있어서 페리운행 시작과 종료시간, 운행간격까지 체크 완료
    ★ 하나 비바x체크카드 발급(트래블월렛은 노르웨이 크로네 사용할 경우 2.5% 수수료 부과, 트래블로그 카드는 달러나 유로를 찾아 환전해서 사용해야 함)

    가끔 비바체크 마스터카드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어서 비자카드인 트래블월렛을 가져가야 한다고 하는데 비자카드는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5. 이제 남은 것은 멤버들에게 맡기고 쉴까 한다.
    .
    .
    .
    .
    .
    그런데 과연 그게 될까?

    실은 이렇게까지 하게 된 것은 뭉그적 뭉그적하다가 비행기표는 30-50만 원 가까이 올랐고 렌트도 실수로 남겨둔 것이 아니었다면 거의 3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미 가성비가 한참 떨어진지라 빠른 행동으로 남은 가성비라도 움켜쥐려고 지난 며칠 동안 매우 분주했다.

    ★ 현재까지 소요비용

    ★ 숙소는 4인이 함께 쓸 수 있는 패밀리급, 침실 2개, 욕실과 화장실 포함

    대략적인 준비는 끝냈다.

    피오르드는 12년 전에 엄청나게 즐기고 왔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딱히 나의 관심사가 아니라 이틀정도의 일정과 숙소 등은 멤버들에게 맡길까 싶고 그러고 나서도 하루 이틀 정도 여유가 있어 그때는 대장님이 제안하지 않았던 트레킹 코스인 롬스달세겐 트레킹을 가볼까 한다.
    앞의 3대 트레킹보다 매운맛이라고 하니 멤버들은 안 갈 수도 있겠지만 양해를 구하고 혼자라도 다녀오고 싶은 곳.
    그래서 롬스달세겐 트레킹을 위해 온달스네스 에서의 숙박을 제안하고 트레킹을 안 할 멤버들을 위해 온달스네스의 관광지를 알아볼 생각!
    그것만 하면 준비 끝!!!!

    트레킹 준비 포스팅을 한번 더 한다면 아마도 준비물에 다한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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