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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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독서생활 2022. 11. 11. 15:14
너를 죽일수밖에 없었어_안젤라 마슨즈 워후~! 또다른 엄청나게 센 녀석이 나타났다. 형사 킴스톤 시리즈의 첫권이라니 다음 시리즈가 엄청엄청 기다려지고요 등장인물들의 대화 주고받는 텐션이 홍자매 작가님들의 그것 저리가라다. 이런 통통튀는 대화들이 영어로는 어찌 쓰여졌을지 엄청엄청 궁금해서 한국에 출간된 시리즈를 다 읽으면 그 다음권은 원서로 사서 볼지도 모르겠다. 범죄스릴러에 이런 티키타카라니, 정말 두손두발 다들게 만들만큼 매력적이다 초크맨 _ C.J. 튜더 참... 잘 읽히지 않는 책이었다 이렇게 단서를 애매하게 흩뿌려놓으면 알아내고싶다는 호기심보다는 답답함과 모호함에 질려버린다. 신선하고 유쾌할지 않았는데 텁텁하고 불쾌했던 책. 살인사건마다 등장하는 초크맨의 미스테리도 딱 한가지만 풀렸잖아!! 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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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독서생활 2022. 8. 20. 14:37
내가 죽였다 - 정해연 제목이 너무 투박하고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다. 실은, 사랑과 전쟁처럼 소설은 순한맛이고 현실이 훨씬 매운 맛일 테지만! 국가(공권력)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아주 순한맛 소설. 제목도 투박하고 등장인물들도 평면적인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모자라지만 빠르게 후다닥 읽어져서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2. 세이프_S.K. 바넷 실종된지 12년 만에 돌아온 딸이 실은 삶 소매치기 였다. 학대와 애정결핍으로 인해 남의 인생을 훔치는 것이 취미처럼 되어버린 주인공이 앞뒤모르고 뛰어든 남의 인생에서 개고생 하는 이야기 ㅋ 중간까지 좀 지지부진하고 속도감 떨어지는 전개에 분명 반전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반전을 위해 지루함을 복선으로 깔았다는 느낌.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하는 후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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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박쥐_히가시노 게이고독서생활 2021. 10. 29. 10:04
이래서.. 히가시노 게이고를 놓을 수가 없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작을 하는 작가이고 그중 꽤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아우.. 괜히 읽었어. 라는 푸념을 늘어놓게 되지만, 그런 책들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유쾌함이 있어서 끝끝내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으로 대표되는 갈릴레오 시리즈, 붉은 손가락, 방황하는 칼날 류의 책이다. 그 호감을 놓을 수가 없어서 그의 책은 출간되는 족족 찾아서 읽는 편. 한동안 북유럽과 독일 스릴러에 꽂혀 히가시노 게이고를 놓고 있었다. 그러다 간만에 발견한 백조와 박쥐 죄와 벌의 문제는 누가 재단할 수 있는가? 방황하는 칼날과 같은 선상에 있는 책일 것이라 짐작했다. 방황하는 칼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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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_데이비드 발다치독서생활 2020. 10. 19. 20:27
- 나 요즘 책을 안읽었더니 감수성이 떨어진 것 같아 - 난 요즘 찌르고 썰고 쏘고 휘젓는 책을 안봤더니 너무 온순해진 것 같아🤣 얼마전 친구와 헤어지기 전에 나눴던 대화 ㅋ 스릴러 소설 매우 좋아함 세계 각국의 스릴러 소설을 섭렵중 그중 북유럽과 독일 스릴러가 냉전의 역사와 함께 스토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더 좋아했고 미국 스릴러는 약간 가볍다는 느낌이 있어서 잘 보지 않았다.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단어에 꽂혀 고른 책 밀리의 서재가 알려주는 정보는 내취향과 82%일치한다고~ 아니나 다를까. 진짜 재밌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원래 기억과 망각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한때는 나도 사진찍듯이 아님 영상처럼 대부분의 일을 기억했었어서(물론 막 특출났다면 지금 이렇게는 안살고 있었겠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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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파리를 사랑해독서생활 2020. 8. 18. 15:33
30대의 한 가운데. 그 어느즈음에서 처음 읽었던 책은 어쩌면 그렇게 와닿고 슬펐는지 참 많이도 울었고 마음을 치던 문장문장들을 하나하나 꼭꼭 갈무리 해두었다. 그리고 그 당시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했다. 나를 아주 오래 알아온 대학 후배 중 하나가 나중에 그 책을 읽어봤다며 말을 전해왔다. -언니가 왜 좋아하는지 알겠네. 언니랑 참 비슷하네. 언니가 K, J와 함께 다니던 때가 생각나더라 아....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까맣게 잊고있던 과거가 아마도 책의 내용과 아주 조금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난.. 책의 제목처럼, 거의 매년 5월이면 책을 꺼내들었고 매번 책의 첫문장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또 책이 생각난.. 5월도 아닌 8월에 책의 첫문장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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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향해 쏴라-마이클 길모어독서생활 2017. 3. 19. 21:24
1977년 본인의 뜻에 따라 사형에 처해진 게리 길모어의 동생 마이클 길모어의 책. 형이 왜 살인범이 되었으며 왜 스스로 죽음을 바랐는지를 미국 모르몬교의 역사에서 부터 가족사까지 파헤치고 치부를 드러내며 써 내려간 글. 이 책을 다 읽은 다음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며 부모를 모두 총탄에 잃은 그녀의 비극적인 성장사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게리길모어의 평탄치 않은... 불운한 가정환경. 그리고 그러한 환경에서 비켜나 있었기에 불행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마이클 길모어의 글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태어나면 부터 좋은 부모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라면 부모가 되기위한 최소한의 소양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자연스럽게 습득되기 어렵다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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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독서생활 2017. 3. 4. 22:18
1. 복수는 나의것_샤키류조 일본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 그런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아니라 그냥 사건을 나열한 것 같았다. 감동도 재미도 못느끼고 지루하기만 했던 긴 이야기 2. Me before you_Jojo Moyes 간만에 읽은 원서. 너무 오랜만이라 속도가 굉장히 더뎠지만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유명한 이야기를 전혀 모르고 있었고 내용은 또 흥미진진했기에 손에서 놓지않고 꾸준히 읽어나갈 수 있었다. 어떻게 될까가 너무 궁금함에도 내용을 찾아보지 않았고 읽는 속도를 높였다. 아빠의 병으로 생명의 존엄함에 대해 죽을 권리에 대해 종종 생각해보는 시점에 크게 와닿는 내용이었다. 3주만에 책 한권을 끝내며 시원하게 울었다. 슬픔과 즐거움이 묘하게 뒤섞이는 책이었다. 3.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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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괜찮아, 6시간후 너는 죽는다독서생활 2017. 2. 16. 00:49
1. 혼자라도 괜찮아 - 쿄코 한국에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모난돌이 되는 것이다. 모난돌은 정을 맞는다. 그러니... 타인의 시선과 뭇매를 그러려니 하자. 스스로 이 사회에서 모난돌임을 인정하자. 일상적인 이야기가 너무 소소해서 게다가 블로그에서 이미 본 이야기들도 있어서 살짝 지루했지만 대여해서 본 이책을 사고싶을 정도로 곳곳에 혼자사는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글들이 많았다. 역시...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의 글은 다르다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2. 제노사이드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 13계단도 그렇고 이책도 그렇고 다카노 가즈아키의 책은 앞으로 믿고 보는 걸로. 한명의 인물이 모든 단편에 등장하면서 단편인 듯 단편아닌 장편같은 소설.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엔 좀 실망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