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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스피스 문앞에서 항암으로.. 다시 한발 물러섰다.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2. 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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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병원과 이대병원 호스피스 예약을 위해 길을 나선 아빠와 엄마.
    미리 알려주면 휴가내고 따라가겠다고 했건만 굳이 두분이 길을 나섰다.

    서울대 병원 호스피스 간호사가
    두곳 정도를 예약해두고 먼저 자리가 나는 곳으로 들아가라고 했단다.

    고대병원 호스피스 등록하러 갔더니 종양내과 진료를 먼자 받아야한다 그래서
    당일 진료 접수를 하고 진료를 봤는데
    의사쌤이... 약이 하나 더 있으니 써보자고 했단다.

    아빠는 유전자 변이가 하나도 없어서 표준항암을 했고
    선암과 편평상피암이 함께있고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다.
    그리고 약 두가지를 써본후
    더이상 쓸 수 있는 약이 없다는 선고를 받았고...
    그럼에도 다른약을 써보자는 의사말에 더이상의 항암은 하지 않겠다던 아빠였는데...

    고대병원 의사의 말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보고 싶다고 하셨단다.

    마음이 복잡하다.
    당장 호스피스로 들어갈것 같은 아빠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렸는데...
    조금 늦춰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희망이 생기면서도
    항암이 얼마나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것인지를 알기 때문에...
    지금 체력이 바닥인 아빠가 과연 견뎌낼 수 있을것인가 걱정스럽다.
    너무 걱정스럽다.

    설대병원에서는 효과없을것이라 했던 이 항암제가 부디 기적처럼 아빠에게 효과를 발휘하길... 간절히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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