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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쭈의 등산일기] 신나고 빡세게~속리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1. 8. 23:47반응형
산린이는 올해 산주니어 산쭈가 되었다
내년쯤엔 산른이가 될 수 있으려나~
이번주 산은 속리산!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의 산에 상고대가 없다는 인친님들의 피드를 보고
그럴꺼면 빡센 흙산을 다녀오자해서 가게된 속리산!
등산하고 맞는 첫 겨울이라 아직 상고대와 설산을 경험하지 못한 산쭈는 그래서 그런지 설산을 못보는 아쉬움이 1도 없다!
마냥좋고 해맑음 ㅋ속리산 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스탬프여권의 도장을 찍고 신나게 산행을 시작.
초반은 수월하고 예쁜 세조길 트레킹.
꽤 길다.
세심정에서 오르막길이 시작될즈음 갤럭시워치를 확인하니 3.7km를 50분동안 걸어왔더라.꽁꽁 얼어버린 세조길의 저수지 속리산은 유명 관광지 답게 등산하며 화장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차장에서 세조길까지 화장실이 군데군데 있고
산행을 시작하기 직전인 세심정에도 화장실이 있다.
이후에는 신선대 휴게소에 화장실이 있으니 긴 산행에도 안심든든 ㅋㅋㅋㅋ아주아주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산인 만큼 등산로가 정말 잘 정비되어있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 그리고 바위계단까지 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몽땅몽땅 내 스타일이었던 등산로.
계단성애자, 요깄어용~오늘은 추위보다 미세먼지가 더 걱정이라는 일기예보때문에 며칠전부터 단단히 준비해뒀던 옷들을 치우고 가볍게 옷을입고 나선 길이었다.
가방도 가볍고 옷차림도 가벼우니 산을 오르는 발걸음도 가볍고 신이났다!계속되는 오르막에서 잠시 쉬어가던 중 만나게된 두꺼비 바위. 두꺼비를 더욱 두꺼비답게 만들기 위해 기꺼이 돌맹이 하나를 얹는 귀여운마음의 산동무 세심정에서 한시간 정도만 오르면 문장대가 뙇! 하고 나타난다.
문장대 바로 아래에서는 잔치가 벌어진듯
엄청난 인파가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바글바글 모여있는 인파가 참으로 간만에 무서워 보이지 않던.. 신기한 풍경이었다.미세먼지 걱정이 무색하게 새파란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하늘 덕분에 마음조차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
커다란 문장대 정상석 옆에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작고 귀여운 정상석 멀리서 보면 예쁘게 뽑아놓은(?) 사랑니 같은 문장대의 전망대에 오른다!
철제계단이 꽤나 카리스마있게 놓여져있다 ㅋ원래 이번주 무등산행도 있었던지라
무등산에 가서 서석대를 보고싶었더랬다.
인스타에서 본, 깍두기, 섞박지를 툭툭 얹어놓은 것 같은 서석대 사진에 꽂혀 무등산 무등산 노래를 불렀는데 결국
4인 안에 들지 못했다. 산행고시 탈락 ㅠㅠ
그런데 속리산의 멋진 암석이 무등산 못간 아쉬움을 다정하게 위로해주었다.
깍두기를 쌓아올린 듯한 위풍당당 각잡힌 암석과
베이비슈를 산더미 처럼 쌓아올린 것같은 둥글둥글한 암석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속리산.
게다가 덕유산이 생각나는 테디베어같이 부드러운 산등성이의 향연까지,
돌산 흙산의 매력을 두루갖춘 멋진 산이더라. 속리산!저 뒤가 진짜 멋진데!!! 난간 아쉽아쉽 문장대에서 내려와 천왕봉가는 능선길로 들어선다.
춤추는 퍼펫? ㅋㅋ 덩실덩실🤸♂️ 쯔기 뒤로 보이는 사랑니 같은 문장대 ㅋ 오늘은 해가 참 쨍한 날이었는데도
천왕봉으로 가는 능선길엔 해가 잘 들지 않아서인지 살포시 눈이 쌓인 구간이 곳곳에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 그리고 내리막이 계속되는 능선길을 따라가다 보면 신선대 휴게소가 나온다.파워 당당하게 1인 1전을 주문하는 중 오늘 점심은 휴게소에서 먹기로 했기때문에 따로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아서 가방이 더더욱 가벼웠었다.
뷰가 아주 뛰어났던 야외레스토랑. 신선대🐿 감자전을 시키려다가 어쩐지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도토리전을 시켰다.
무맛의 쫄깃함이 매력인 도토리전 ㅋ
다음엔 감자전 먹을래 ㅋㅋㅋㅋ신선대에서 바라본 몽글몽글 베이비슈같은 암석들 신선대에서 천왕봉까지 2.3km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천왕봉까지 고고고!
신기하고 웅장한 암석의 향연. 속리산 능선길 덕유산의 능선이 생각나던 테디베어같이 따뜻한 산등성이들 눈쌓인 계단과 돌길은 살짝 미끌미끌해서
혹여나 넘어질까 조심조심 걸음을 옮겼다.천왕봉에 가까워질수록 쌓인 눈이 얼어있었다.
법주사와 천왕봉의 갈림길에서 600미터만 더 올라가면 천왕봉!
조심조심 느리게 올랐는데도
어맛? 벌써?
싶게 도착한 천왕봉.천왕봉도 꿀뷰 맛집 블랙야크 100대명산 서른세번째 인증. 오구오구 귀여운 정상석 다시 600미터를 내려가 법주사로의 하산을 시작한다.
약 5킬로 정도의 하산길.
이중 2~3킬로 정도의 산길을 내려가면 세심정에서 부터는 완만한 산책길인 세조길이니 하산도 수월한 편이다.암석맛집답게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통천문 하산길 역시 계단길이 아주아주 곱게 이어져있다.
나무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다 잠시 흙길
그리고 잘 다져진 돌계단.
나름 쾌속하산 가능.요 다리를 건너면 세조길 시작 약 1시간 정도를 내려오면 세조길이 시작된다.
산행을 끝낸 가벼운 마음으로 팔랑팔랑 파워워킹 시작!
총 한시간 반을 걸어 하산을 마쳤다.코스의 길이도
다채로운 풍경도
등산로도
모두다 내 스타일!!!!
앞으로 누가 속리산 가자그럼 무조건 고민없이 따라나서야지🥰
🎯속리산 오르기🎯
✔산행거리 : 17.7km(트랭글 기준)
✔산행시간 : 6시간 30분(쉬는시간 30분 포함)
✔산행코스 : 법주사-세조길-세심정-문장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왕봉-세심정-세조길-법주사
✔입장료 5,000원, 주차비 5,000원300x250'등산일기 Hiker_de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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