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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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괜찮아, 6시간후 너는 죽는다독서생활 2017. 2. 16. 00:49
1. 혼자라도 괜찮아 - 쿄코 한국에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모난돌이 되는 것이다. 모난돌은 정을 맞는다. 그러니... 타인의 시선과 뭇매를 그러려니 하자. 스스로 이 사회에서 모난돌임을 인정하자. 일상적인 이야기가 너무 소소해서 게다가 블로그에서 이미 본 이야기들도 있어서 살짝 지루했지만 대여해서 본 이책을 사고싶을 정도로 곳곳에 혼자사는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글들이 많았다. 역시...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의 글은 다르다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2. 제노사이드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 13계단도 그렇고 이책도 그렇고 다카노 가즈아키의 책은 앞으로 믿고 보는 걸로. 한명의 인물이 모든 단편에 등장하면서 단편인 듯 단편아닌 장편같은 소설.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엔 좀 실망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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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월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2. 16. 00:42
1. 힘든 요가 프로그램을 골라서 수강하고있는 중인데.... 아... 한계가 느껴진다. 요가 시작한지 6개월 더이상 유연해지는 것 같지도 않고 고난이도 강습을 억지로 따라하다보니 팔 다리가 결린다 ㅎㅎㅎㅎㅎㅎ 오늘 점심 요가도...선생님이 맘 먹고 달리셔서 엄청 힘들었다. 게다가 월요일 아쉬탕가 수업 이후 팔이 욱씬거려서 차투랑가 할때마다 팔아 후들후들. 그간 퇴근후 별일 없으면 요가를 갔었다. 점심에 가고 저녁에도 가기 일쑤였고 저녁에 가서 강습 두개를 연달아 듣기도 했었다. 그리고 내 몸이 조금씩 변해가는걸 느끼며 즐거웠었는데... 오늘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나 몸이 아픈데 꾸역꾸역 가는 이유가 뭔가 싶어 그냥 마음이 뒤숭숭해졌다. 역시 나다. 또 집착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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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문앞에서 항암으로.. 다시 한발 물러섰다.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2. 9. 00:35
고대병원과 이대병원 호스피스 예약을 위해 길을 나선 아빠와 엄마. 미리 알려주면 휴가내고 따라가겠다고 했건만 굳이 두분이 길을 나섰다. 서울대 병원 호스피스 간호사가 두곳 정도를 예약해두고 먼저 자리가 나는 곳으로 들아가라고 했단다. 고대병원 호스피스 등록하러 갔더니 종양내과 진료를 먼자 받아야한다 그래서 당일 진료 접수를 하고 진료를 봤는데 의사쌤이... 약이 하나 더 있으니 써보자고 했단다. 아빠는 유전자 변이가 하나도 없어서 표준항암을 했고 선암과 편평상피암이 함께있고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다. 그리고 약 두가지를 써본후 더이상 쓸 수 있는 약이 없다는 선고를 받았고... 그럼에도 다른약을 써보자는 의사말에 더이상의 항암은 하지 않겠다던 아빠였는데... 고대병원 의사의 말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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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2. 7. 21:19
타세바를 먹기시작하고 부작용이 심해 응급실을 다녀오고 신경외과에서 감마나이프 수술날짜를 잡았더 다음 종양내과 주치의 진료일에 감마나이프 해봤자 이미 온몸에 퍼졌으니 소용없을것이라는.. 멱살을 잡고싶은 발언을 의사에게 들었다. CT를 찍어보고 계속 항암을 할지 아님 호스피스로 전원할지 결정하자는 말과 함께. 그리고 아빠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마쳤고 다시 타세바를 복용했다. 그리고 통증때문에 또한번 응급실에 갔고 오늘까지 계속 타세바를 복용하다가 종양내과 진료를 갔다. 그리고 의사에게 호스피스 전원 판정을 받았다. 난... 사무실에서 그얘기를 듣고 화장실에 가서 울었고 아빠가 호스피스를 가더라도 통증관리를 받아 고통없이 지낼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아빠는 호스피스 가기에는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