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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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수난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4. 17. 16:58
윗집 공룡들과의 싸움(이라고 쓰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나ㅠㅠ)이 계속 되고 있다. 벌써 2년 반째... 새벽 1시 넘어 쿵쿵대는 공룡들때문에 경비실에 인터폰해서 윗집에 전해달라고 하니 경비아저씨가 포풍 신경질과 짜증을 버럭버럭 내면서 직접만나서 해결해라. 나도 도저히 못해먹겠다. 연락하면 윗집에서 짜증내서 나도 힘들다. 이런일을 해주는게 내 의무는 아니다! 라고 두다다다 짜증폭언을 쏟아내서.. 두어달에 한번..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새벽 1시나 2시가 넘는 소음에 못이기고 경비실에 연락하던 나는 쭈구리가 되었다. 그리고 층간소음센터에 신고글을 썼다가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후기들을 읽고 이내 포기. 감정에 호소하는 편지를 세장이나 썼다. 이쯤해서 윗집 공룡들을 살펴보자면... 처음 층간소음의 고통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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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연장되었다.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7. 4. 11. 23:12
항암 8번 하고 PET CT를 찍고 효과가 없으면 바로 호스피스로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항암을 하며 아빠는 점점 기력이 쇠했고 백혈구 수치가 너무 낮아 두번이나 항암을 못하고 집에오곤 했었다. 아빠가 너무 힘들어하고 괴로워해서 6번째 항암을 마치고 PET을 찍었다. 결과를 보러가야했던 월요일. 엄마는 토요일 부터 잠을 못이뤘다. 엄마의 잠은 줄고 아빠는 잠이 늘었다. 아빠는 두세시간 깨어있으면 그 이상을 주무시곤 한다. 서울대에서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호스피스를 가라고 권하던날 엄마는 의사의 진료실에서 눈물을 쏟았고 아빠는 얼마나 남은거냐고 물었다고 한다. 짧으면 두달. 길면 여섯달. 두달이 좀 넘었다. 아빠는 암 진단 이후, 정말 수도없이 많이 검사하고 결과를 받았다. 매번 조금씩 생명을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