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여행
-
[노르웨이 여행일기] Åndalsnes, 오랜만의 시티투어내가 있던 그곳 2023. 9. 25. 17:53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가면 늘, 언제나 시티투어였다. 올드타운이 되었건, 뉴타운이 되었건 늘 도시를 돌아다니는 게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하이킹이 주가되었고 그다음이 피오르 투어여서 여행 막바지가 되어서야 시티투어를 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의 시티투어가 아니라 첫 시티투어 였네. 실은 이날 나는 롬스달세겐 산행을 하고 싶었다. 노르웨이로 출발하기 전에는 일행들에게 얘기해 나 혼자라도 산행을 감행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여행 6일차였던 이날, 이미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해졌던 터라 굳이 내 주장을 강요하여 롬스달세겐에 들러 나만 내려달라고 할 수 없었다. 아마 그렇게 부탁했다고 한들, 그 부탁은 씨알도 안 먹혔으리라. -개인 일정인데 우리한테 어쩌라고? 라는 대답이 돌아왔을 듯. 어떻..
-
[노르웨이 여행일기] 24시간의 이동내가 있던 그곳 2023. 8. 23. 17:22
20230819 대이동의 날 16시간 35분의 비행을 마치고 오슬로에 도착했다. 이렇게 긴 비행은 오랜만이라 지치긴 했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식과 와인이 완전 취향저격이라 주는 대로 다 먹고 더 달라고 해서 또 먹고 책도 한 권 읽었다. 게다가 두바이에서 오슬로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비행기 탑승할 때 내가 사전체크인 했던 좌석과 다른 좌석을 주길래 오잉? 하며 물었더니 어린이 동반 가족이 있어 바뀐 거란다. 뭐 별수 있나 하고 탑승해서 내 자리를 찾았더니 이게 웬일! 비싼 가격으로 받고 파는 비상구 좌석을 줬더라. 에미레이트항공 스릉해요! 세상 신나서 괜히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통통거려본다. 꿀잠좌석을 확보했으나… 두바이에서 오슬로 가는 비행기는 우리나라에서 괌이나 사이판 가는 비행기와 비슷한 쓰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