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브런치작가
-
자기연민 말고요~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3. 17. 22:33
1. -우리 여기 같이 가보자!!! 비키언니가 톡을 보내왔다. 난, 누가 나에게 무언가를 하자고 하면 그렇게 좋다. 그래서 안되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무조건 하자고 한다. 혹은 안될 것 같음에도 -당연하지. 나도 그러고 싶어!! 라며 공수표를 날린적도 꽤 있다. 나의 이런 성격은 아마도 관계강박에서 비롯 된 것일테고 나의 관계강박은 홀로 남겨지기 싫은 마음이 만들어 냈을 것이고 홀로남겨지기 싫은 마음은 외톨이에 대한 연민때문이리라. 그럼 나는 외톨이인가? 외톨이라 해도 상관 없다. 아주 오래도록 내가 겪어온 힘겨운 시간들이 나에게 크나큰 자기연민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너무 짠하고 안스럽고 애처롭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쓸데없는 감정이, 가장 감정적인(?)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