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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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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지리산 성중종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3. 10. 22. 18:09
2023. 10. 21. 무릇 종주라 함은 하나의 산을 오롯이 내 두 발로 걸으며 느끼고 즐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처음 내가 했던 종주들은 그러했다. 개별차량으로 가서 느긋하게 시간제한 없이 산을 누비고 끝나고 나서는 현지에서 1박을 하고 왔으니 사진도 왕창 찍고 쉬고 싶을 때는 마음껏 쉬었다. 그러다가 버스를 타고 종주를 다니게 되니 이것은 이런 고행이 없었다. 오롯이 내 두 발로 걷긴 하지만 느끼고 즐길 시간이 없다. 그냥 무조건 빨리빨리 걸어야 한다. 이 산 곳곳에 내 발도장을 남기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되어버린 종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산에서 오래도록 걸을 수 있다는 매력에 번번이 종주를 하고 할 때마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후회하지만... 하룻밤만 지나면 또 마음이 몽골몽골 해져 담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