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환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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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쭈의 등산일기] 영남알프스 환(반)종주 2일차(능동산, 천황산, 재약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2. 28. 22:13
2022. 2. 27. 일요일 어젯밤, 맘 편히 먹부림을 하며 어쩐지 오늘 아침 눈을뜨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난 "눈감지 못한자"가 되어 알람보다 먼저 벌떡 일어나 차가운 물에 샤워를 하며 몽롱한 정신을 깨웠다(신불산 자연휴양림 곤달비!!! 온수가 격하게 부족함 ㅠㅠ) 어제보다 기온이 높아진다고해서 맘놓고 있었는데 배내고개 주차장에서 맞이한 칼바람 똥바람에 눈물이 찔끔났다. 대체 이 바람을 뚫고 산행을 왜 하고싶은건데!!! 셀프멱살을 시전하며 능동산 들머리에 들어섰다. 아무리 내 몸을 혹사시키고 힘들게 해봐라. 그래도 추우면 뛰지~! 너무 추워서 달려갈수도 있을 것 같은 심정으로 계단을 올랐다. 그런데 이쪽의 환종주 코스 절반은 세상 유순한 산행 코스였다. 계단을 조금 오르면 금세 능동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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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쭈의 등산일기] 드디어 영남알프스(간월산, 신불산, 영축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2. 2. 28. 20:18
2022. 2. 26. 토요일 작년에 그렇게나 가고싶었으나 설악산 대참사 이후 쫄아서 포기했던 영남알프스를 드디어 가게되었다. 멤버는 approx. 돌벤져스! (이멤버 자주 뭉치네 ㅋㅋㅋㅋ 뭔가 좀 빡셀것 같다~~~하면 돌벤져스임 ㅋㅋㅋ) 금요일밤 11시가 넘어 출발했고, 감사하게도 운전을 해주신 산동무들 덕분에 차에서 눈을 붙일 수 있었다. 4시즈음 도착해 느릿느릿 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식사도 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의 배내고개 주차장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남쪽나라는 따뜻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한준비를 대충해온 나를 호되게 자책했다. 새벽에도 이용가능한 배내고개 주차장의 화장실은 혜자롭게 온수도 펑펑나와서 꽁꽁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녹일 수 있었다. 5시. 출발합니다! 대망의 영남알프스 환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