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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린이의 등산준비] 등산스틱 - 레키 마이크로바리오카본 스틱(Leki MVC AS)
    등산일기 Hiker_deer 2021. 8. 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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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취미활동에 장비빨을 잘 세우지 않는 편이라 요가에 빠졌을때도 룰루레몬 레깅스를 요가 1주년 기념으로 겨우겨우 질렀었다

    그런데 등산은 왜케 장비가..
    하아.. 갖고싶은게 왜이리 많은거야 껄껄껄.

    2년전 첫 부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날.
    부수입은 무조건 다 쓰자고 결심을 했었는데 거의 매달 쓰지않고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딱히 살것도 없도(꼭 곰곰히 생각해야함 ㅋㅋㅋ) 대출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도 해서 소비욕이 별로 생기지 않았으나 이번엔 좀 다르다.
    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서 마음이 말랑말랑 해진 것도 이유겠지.

    그리하여 스틱을 샀다!!
    처음 등산할때 친한 지인에게 흉기같이 무거운 스틱을 받아 사용했다.
    - 니가 등산을 오래할 것 같으면 그때 좋은 것을 사
    라며 자신이 사용하던 스틱을 전해줬던 지인.
    좋은 기회였다.

    난 등산을 엄청 좋아하게 됐고 그 스틱을 사용하며 스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몸으로 체득하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오랫동안 팔로우하던 등산매니아 인친에게 추천을 받아 노스페이스 4단스틱을 구매했었다.

    등산모임에 가보니 다들 블랙다이아몬드나 레키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딱히 불만은 없었다.

    그런데 점점 길고 난이도가 높은 산행을 다니다보니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무게가 절대적으로 거슬렸다.
    모든것의 무게를 줄이고 싶었다.

    그리고 우중산행이 좋아지다보니 돌려서 조립(?)해야하는 스틱의 문제점이 확연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비를 맞아 미끄러운 손으로 스틱을 돌려서 조립하고 분해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인내심을 요했다.

    게다가 나는 애써 조인다고 조였는데 미끄러운 손으로는 한계가 있어 스틱을 짚다보면 스틱의 길이가 갑자기 쑤욱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위험하기도 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더라도 등산을 하다보면 땀이 나게 마련이라 손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조립과 해체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블다나 레키 스틱은 조립과 해체가 쉬운것에 더해 아주 컴팩트한 사이즈여서 그것 또한 매우 탐나는 요소였다.

    우선.. 내몸에 더하는 무게를 덜어내는 것이 가장 중했던지라 가벼운 스틱을 찾았다.
    블랙다이아몬드 카본스틱!! 이게 제일 가벼웠다.
    그래 이거다!!!
    사는거야!!!!!!

    결심을 했는데 대장님과 여러 지인이 그냥 레키로 한방에 가란다.
    예산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무조건 레키를 추천하겠다고.
    -저는 가벼운게 좋...
    -아니야. 레키 사!(단호박)

    레키는 카본과 알루미늄이 혼합되어 블랙다이아몬드 카본스틱보다 무거웠으나 누구에게 물어봐도 레키를 제일 먼저 추천하더라.

    그래서 모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결국 이녀석이 내 손에 들어왔다.

    레키 골드라벨 MVC AS
    (레키 골드라벨 마이크로바리오카본 AS스틱)

    골드라벨은 일반 MVC스틱에 몇가지 구성품을 더해 만들어진 일종의 셋트상품이다ㅋ

    레키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269,000원이고
    오케이몰에서는 23만원까지 구매 가능한데 오케이몰 상품은 골드패키지가 아닌 그냥 스틱만이다.

    나는 포풍검색을 통해 오픈마켓에서 카드 할인, 쿠폰 할인 등을 적용해 23만원에 구매했다.

    자, 엄청나게 기다렸으니 파헤쳐 볼까나~

    흰색 스틱이 갖고 싶었는데 흰색은 다 여성용 밖에 없더라. 키가 173cm인 나에게 여성용 스틱은 짧아서 탈락ㅠㅠ
    검정스틱에 연두색 포인트가 있는 손잡이도 있었지만 나는 딱 저 네이비색이 좋았다!
    노스페이스 스틱도 파란색이었는데..
    난 파랑파랑에 잘 꽂히능가봉가.


    구성품이 모두 잘 들어있다.
    유투브를 보며 조립과 해체를 해보았다.
    확실히 돌려서 조합해주는 노스페이스 스틱에 비하면 신세계 수준이다!!!

    길이 차이는 요정도.
    레키는 길이가 짧은대신 부피가 있다.

    무게도 제시된바에 따르면 거의 같은 250g인데 레키가 조금 더 가볍다.

    노스페이스 스틱도 안정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스틱중 하나여서 아주 든든하게 잘 사용했고 앞으로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생각이다.
    (당근마켓에 팔까도 생각했으나, 도마치에서 넘어지면서 스틱에 흠이 생겼고 무엇보다도 엄마가 오랫동안 사용한 스틱의 조이는 부분 플라스틱이 부서지고 있어서 1년에 한번 등산하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스틱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카본은 추위에 약하다고 하니 아주 추운날 나가게 되면 노스페이스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둘다 너무 좋아서 방방 신났다 ㅋ
    사용기는 이번 토요일 도봉산에 다녀온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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