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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도성길(남산-흥인지문-낙산구간)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0. 10. 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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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니, 장충체육관에서 만나!
    한양도성길 숭례문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남산을 지나 낙산구간까지 걸을 생각이었는데...
    진짜.... 진짜....
    아무런 생각 없이 장충체육관에서 만나자고 했다

    왜냐면 서울시 서울한양도성(http://seoulcitywall.seoul.go.kr/main/index.do) 사이트에 장충체육관에서 시작이라고 돼 있었거든 ㅠㅠ
    그건... 장충체육관에서 숭례문 쪽으로 가는 방향 안내였는데 그런거 따지지도 않고 시키는대로 정한거지
    세상단순하게 .... 또르륵

    그래서 우리는 남산타워까지 올라갔다 다시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와 흥인지문구간을 시작하기로 했다

    출처 : 서울시 한양도성



    2. 장충체육관 뒷길을 따라 남산으로 고고!

    가는길에 만난 반가운 안내표지!

    한양도성순성길이라는 안내를 따라 들어선 길은
    계.단.지.옥.
    ㅋㅋㅋㅋㅋㅋㅋㅋ

    계단지옥 끝의 멋진 뷰!

    예쁜 꽃무리와 남산타워.
    남산타워에서 내려오는 길은 어쩌다 보니 올랐던 길과 다른길. 그냥 가다보니 그리 되었는데...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못잡아 한참을 잘못된 길을 가다 되돌아왔다.
    삽질전문가 😤


    잘못된 길을 신나게 가다가 카멜색 코트가 우아한 남산 고양이도 만남
    너 참 토실토실하다~


    3. 다시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와 흥인지문구간 시작지점을 못찾아 또.... 한참을 고뇌했다 껄껄껄
    지도처럼 신당동성당을 찾아서 시작하면 됐었는데
    어쩐지 그곳에는 성벽이 없을것 같아 주어진 정보를 자꾸 부정하고 또 부정한 몽춍이 ㅋ

    예쁜 성곽의 흔적은 없지만 바닥에 저렇게 예쁘장한 애가 빼꼼히 박혀져 있다

    정말 짧은 흥인지문구간을 끝내고 낙산구간 시작

    가을이 한껏 느껴지는 한양도성길
    완연한 가을색

    예쁜 골목길을 지나

    낙산 정상 도착

    낙산구간의 끝인 혜화문까지 갈것인지
    여기서 되돌아가 왕십리로 갈것인지 정해야 했었는데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돌아가기로 했다 ㅋㅋㅋㅋㅋ
    이미 우린 12킬로를 걸은 상태;;;;;
    그리고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4. 목적지는 왕십리 생활맥주
    언니랑 나는 생활맥주 후라이드 치킨을 참 좋아라 한다🐷
    마지막 1킬로 정도는 치킨만을 생각하며 저돌적으로, 공격적으로 걸었다
    진짜 진짜 배가 고팠고 조금씩 지쳐가고 있어서
    당장 먹이를 주지 않으면 아무나 뭅니다~ 수준이었음

    16킬로의 대장정을 마치고
    돼지로운 먹부림을 기다리며 미리 나온 치킨무를 싹 먹어치움
    배고파요~ 배가고파요~ 얼른주세요 치킨치킨❤
    알랔 취킨~ 에블바리 랔s 취킨👯‍♀️ 둠칫둠칫

    아름다운 황금빛 치킨과 감튀, 그리고 맥주!
    맥주 한잔에 알딸딸
    온몸이 노곤노곤해진다 싶었는데
    다먹고 마시고 수다떨다보니
    에너지와 체력이 리셋되어 어쩐지 집까지 걸어갈수도 있을것 같고요


    5. 언니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나는 서울숲역으로 걷기로 하고 헤어졌다

    역시나 걷다보니 또 리듬감이 생겨 이대로 쭉 걸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밤바람 시원하고 밤공기 좋고 야경 멋지고
    성수대교까지 건너버릴까 잠깐 고민했으나
    불쌍한 내 도가니를 생각해서 참기로 했다


    3만보가 웬말이야
    해외 여행중인 줄.... ㅡ.,ㅡ

     
    6. 반가운 바리스타경의 전화
    - 너 h 알아?
    - 당연하지! 우리 친했어~~~
    - 너도 기억하네?? 세상에~ h도 너 기억난다고 니네 둘이 친했다고 하는데 Y랑 나는 몰랐어~ 니네 둘이 접점이 없는 줄 알았어

    날 좋은 가을 밤
    나의 중학교 친구들은 수년만에 만나 과거 추억을 소환중이라고 했다

    나와는 정 반대로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눈동자도 참 까맣고 똘망똘망했던 h의 얼굴이 너무나도 또렷이 기억난다.

    딱 기다려!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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