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산린이의 등산일기] 관악산 야간산행
    등산일기 Hiker_deer 2021. 4. 15. 00:17
    반응형

    대체 오밤중에 산엔 왜가는 거에요??

    등산모임의 첫 산에 갔을때 야등을 권유받은 나의 반응이었다.
    아이젠이 없어 겨울산을 안가듯(?)
    헤드랜턴이 없어 야등을 못간다며 웃었다 😏

    그러다가 며칠전 사무실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웃도어용 LED랜턴을 발견하게된다.
    랜턴에 사용처(?) 그림이 빼곡히 있는데 거기에 등산 그림도 있지 뭐야😳

    그래서 야등 공지가 올라왔을때 파워당당하게 신청을했다.
    요즘 운동을 그렇게 많이하는데도 자꾸 체중이 늘어가서 은근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그만먹엌ㅋㅋㅋㅋㅋㅋㅋ)

    오후 7시50분,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출발.
    조금 올라가니 첫번째 뻥 뚫린 경치가 나타났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첫번째 야경 스팟에서 이미 야등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조금더 올라가니 데크가 깔린 전망대가 나오고 야경은 더욱 화려해졌다.

    전망대를 지나 선유천 국기봉까지 호로록 올라왔다.
    아.. 다들 진짜 체력이 저세상 체력이다.
    사당역에서 시작해 선유천 국기봉까지 50분컷.
    막 바위도 있고 응응?
    무서웠는데 이속도 무엇?

    선유천 국기봉에 오르니 다리가 덜덜 떨렸다 ㅋ
    난 역시 암릉찌질...쿨럭
    그럼에도 대장님이 시키는대로 국기 옆에가서 파워당당하게 선다.
    심장은 벌렁벌렁 다리는 후들후들 떨려도 시키는대로 다함

    4월 중순에 칼바람 쌩쌩부는 국기봉에서
    무서워서인지 추워서인지 덜덜 떨리는 몸을 다잡으며 팔을 한껏 뻗어본다.
    이와중에 배에서 존재감 뿜뿜 뽐내는 나의 랜턴녀석 ㅋ

    강풍때문에 국기봉에서 얼른 내려와 바람이 좀 잦아진 곳을 찾아 자리를 폈다
    늦은 밤 김떡맥.....
    김밥도 무려 두종류야. 떡볶이는 여전히 따뜻하고 맥주는 크아~~~~~
    살쪄서 따라나선 야간산행인데 왜때문에 더 돼지로운 밤이 된것입니꽈🐷

    떡볶이를 노려보며 잠시 대치하다가
    아.. 이번 주말에 나, 산 두개 탈꺼지~
    라는 생각에 떡볶이와 화해하고 덥썩덥썩 집어먹었다🤣🤣

    관악산은 초등학교때 스카우트에서 가본 후 처음이다.
    레알 찐 등린이 산린이는 관악산행이 처음이라고 할수 있는거지😎
    첫 관악산행을 야등으로 다녀오며 관악산이 좀 좋아졌다.
    바위산이 되게되게 무서운데 또 엄청 매력적이라서 투덜거리다가도 자꾸 다시 생각난다.


    오밤중 산행인데 평균속도 3.7km가 웬말🙄
    쉬는 시간 제외하고
    사당역-전망대-선유천국기봉-사당역으로 원점회귀
    총 5.24km, 1시간 50분.
    밤에 땀흘리고 제대로 운동한기분!
    야등, 매력쩔어!🤩🤩🤩😍😍😍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