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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하루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5. 13. 18:10
입 놀림을 가장 조심할지어다.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입 밖으로 내 버렸다. 아니다. 이번엔 입놀림이 문제가 아니었다. 판단이 틀렸다. 보고하지 않았어도 되는 내용이었는데 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일로 된통 깨지고이 나이 먹도록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아직도 구분이 안되나 싶어 씁쓸했다. 결국 일은 잘 처리 됐으니 두고두고 고민할 일은 아니지만 없던 일로 할 수 있었을 것을 괜스레 상부에 보고하는 바람에 사라져 가는 안건의 꼬리를 붙잡고 풍선처럼 부풀려버린 꼴이 됐다. 꼭...말하기 전에 세 번은 숙고하자. 파닥파닥 파르르 하지 말고 차분히 고민하자. 사회생활 참 힘드네. 눈감는 그날까지 밥벌이는 힘들겠지. 인생이 쓰디쓴 날엔 뭐다??달리기다!!!처음엔 심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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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3일차] 영축산과 통도사 암자등산일기 Hiker_deer 2025. 5. 6. 14:34
2025. 5. 5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생신파티를 위해 영축산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통도사 19 암자를 돌아보자는 것이 이론에 충실한 계획이었다(올라가 보니 불가능🤣🤣🤣)날이 날이니만큼 통도사 입구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만차 직전이다. 하산길에 들르자며 통도사를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영축산, 멋지다!!인근의 집들이 모두 누군가의 꿈같다. 여유와 재력이 넘치는 집들이 툭툭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서 있는 길을 걷는다. 영축산을 빽으로 이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어제까지 봄이더니 오늘은 여름 같다. 초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길 끝에는 축서암이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운영하지 않아 폐암자가 되었다는 축서암. 축서암을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숲이 나타난다. 빼곡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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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2일차] 드디어 우리도 오늘은 행락_남원 봉화산, 의령 한우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5. 5. 6. 13:09
2025. 5. 4.오늘은 우리도 꽃놀이다!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며 꽃놀이하는 날. 난 처음 들어보는 남원의 봉화산이지만 백두대간에 포함되는 유명한 철쭉산행지라고 한다. 살짝 옆으로 비껴 나 있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머리로 걸어가는데..이 웬 비현실적인 풍경이야!!병풍처럼 눈앞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에 분홍 철쭉이 옹기종기 모여 만개하였다. 이런 곳이 있었어. 이런 산이 있었네. 놀랍고 또 감동적이었다. 산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난이도의 철쭉천국. 이른 아침 아직 이슬이 맺혀있는 철쭉이 상콤하다. 계단만 올르면 된다.누구라도 오를 수 있는 계단만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두 팔 벌려 방문자를 반겨주는 봉화산의 철쭉. 이쪽저쪽에, 이곳까지 올라온 누구라도 기념할만한 사진을 남기고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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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1일차] 제암산-사자산-일림산, 제사일 철쭉종주등산일기 Hiker_deer 2025. 5. 6. 11:26
2025. 5. 3. 긴 연휴. 2박 3일 산행의 시작. 2박 3일은 산행 시작했던 그 해,마니산, 삼악산을 다녀오고 이제 산 좀 다녀도 될까나 싶던 시기에 모임에 올라왔던 2박 3일 공지를 보고 덜컥 신청해서 따라간 이 후 처음이다. 그 때, 월출산을 만나고 낯선 이들이 산동무가 되어 지금 이때까지도 산에 빠져 떠돌아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산행의 첫 숙소가 제암산 자연휴양림이었고(무장애 데크길 걷고 잠만 잤던 그때, 언젠가는 제암산도 올라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이번 산행의 첫 산행이 제암산이다. 어쩐지 운명의 데스티니. 였는데...끝끝내 비예보는 사라지지 않았고4시 반쯤 도착한 제암산휴양림 주차장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 했다. 빗소리가 차를 때린다. 심란하네...6시가 될 때쯤 다들 눈을 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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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좋아하는 것만 모아 읽어봄독서생활 2025. 5. 2. 22:02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_나카야마 시치리일본의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들 지칭하더라~)"을 꽤 많이 읽었고 좋아하는 편이다.우리나라와 비슷하기도 하고..우리나라의 민낯을 들여다보기에는 너무 입이 써서 이웃 나라의 민낯을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모두가 자기가 지켜야 할 것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다. 그렇지만 운명이 어느 쪽으로 굴러갔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범죄가 되고 아니고의 차이가 생겼다[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中]사회 제도와 법이 모두를 보호하면 참 좋겠지만 어디에나 허점이 있기 마련이고그것이 아니더라도 제도와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 그 좋은 머리를 그렇게 쓰는 사람들은 늘 있어왔다결과적으로는 시민의식이 바로 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건지…개인이 바로서고 사회가 바로서야 하는 건지사회가 바로서야 개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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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쓰고 머리쓰고, 읏차!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5. 4. 27. 17:04
1. 월요일과 목요일은 즐거운 PT. 오른쪽과 왼쪽의 운동능력 차이가 어찌나 큰지... 놀라울 따름. 4kg 케틀벨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어깨운동을 하는데 오른쪽은 수행능력 훌륭, 왼쪽은 아예 수행 못함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고 풀 죽어 집에 옴. 언젠가는 나아지기를 바라2. 지난주 PT없는 날 무슨 운동을 했냐는 쌤의 물음에 계단 오르기를 했다고 하자몇 층을 어떻게 오르는지를 물어본 트레이너쌤이 두 계단 씩 올라가 보라고 했다. 대신 이렇게 할 경우 두 번 할 필요 없이 한 번만 올라도 된단다. 때마침 화요일에 비가 와서 러닝을 할 수 없어, 퇴근 후 계단 오르기를 했다. 두 계단 씩.정말 쓰이는 근육이 놀랍게도 달랐다. 세상에!! 이런 신세계가!심박수는 더 오르고, 호흡은 미친 듯이 가쁘다. 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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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금성에서 온 소백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5. 4. 26. 20:27
궁금해서 세 봤다. 2021년 여름 첫 소백산을 방문하며 사랑에 빠진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연서로 대신했었다. https://jinnia.tistory.com/m/636 [산린이의 등산일기] 소백산, 너에게 보내는 연서戀書(210816)너무 벅차서.. 첫 문장을 무엇으로 시작해야할까. 지리산 만큼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산이었다. 지리산은 우연히 보게된 정상석의 문구에 심장이 쿵 떨어지며 마음속에 품게 되었고 소백산은 jinnia.tistory.com그리고 이번이 다섯 번째. 갈 때마다 좋았던, 단어를 말하기보다 외마디 감탄사가 방언처럼 터지는 시간이 더 많았던 소백산. 소백산을 엄청 좋아해 소백산을 주로 다니던 블로거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종종 죽어종주를 하곤 했었다. 맘에 드는 이름에 꽂히면 끝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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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세번째 가야산등산일기 Hiker_deer 2025. 4. 21. 00:32
설악, 지리, 소백, 덕유는 크고 큰 산. 너무도 사랑하는 산. 그리고 그들보다는 작지만 늘 마음속의 애정도는 위에 언급한 큰 산 못지않은 산이 월출산과 가야산이다. 좋아하는 산들은 매년 찾아야지 결심했는데 그게 또 녹록지 않더라. 가야산은 작년에 가지 못했고 너무너무 아쉬워 올해는 등산 시작하자마자 가야산 일정을 내내 살피고 있었다. 알레버스 일정도 매달 체크하고 모임에 올라오는 산행도 눈여겨보았다. 모임에서 가는 산행의 경우 버스산행은 어색어색 오그리토그리해서 가고 싶지 않으니 패스. 그렇게 오랜 시간 공들여 찾아낸 것이 오늘의 가야산행이었다. 그런데유.....일주일 전부터 윈디날씨를 계속 확인했는데 비구름이 사라지지 않는다. 망.했.다. 알레버스였음 페널티를 내더라도 취소했을 텐데 이번이 고작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