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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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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16. 10. 10. 08:29
2016년 10월 9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견진세례를 받고온 엄마가 성당에서 돌아왔을 때였다. 어제 약속이 있어서 일요일 점심즈음 본가로 가고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언제 올꺼냐며.... 무소식이 희소식임을 몸소 실천하시는 아빠는 먼저 연락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식의 연락은..... 살면서 정말 몇번 없었던것 같다. 심지어 밤새 놀고 외박을 해도 전화하지 않던 아빠. 대학교 1학년때 그당시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까페에서 수다떨고 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집으로 오라고.. 그런 전화를 받아본적이 없는 나는 조금 당황했지만.. 쫌만 더 놀다가 갈께라는 내 말을 일언지하에 무섭게 자르는 아빠와의 통화에 쫄아 얼른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아빠는 우리가계의 파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