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코엑스에서 열린 필스너데이.

날이 선선해서 밖에서 술마시기 딱 좋은 날이었다. 게다가 쿵짝쿵짝 라이브 공연까지~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던 야외음주의 기억 ㅋ

만오천원 내면 입장권과 함께 필스너 잔을 교환할 수 있다.

작년엔... 맥주랑 스낵 포함이었는데....

고작 잔만주다니 ㅠㅠㅠㅠ

대신 맥주 500ml에 3천원 950ml에 5천원이었으니... 나름 저렴했다. 그리고 푸드트럭에서 파는 안주들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

그럼에도 15,000원 내고 입장해야 했다면 안갔을듯... ^^;;;;

 

굽는중, 토핑중, 이장아들, 약골님이 만들어주신 피자. 맛있었다!!!! 역시 음식은 바로 만든게 짱!

 

그리고.. 양만 점점 늘어가는 어떤 여자의 5월의 집밥.  소고기랑 마리나라 토마토 소스가 의외로 케미가 좋다!

 

그리고 심리적 불안인지 뭔지.. 요즘 지름신이 와서.. 아니 지름신도 아니고 소비병.. 소비병이 맞겠다. 자꾸 뭘 사고싶어져서 목적없이 뭘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무지 아크릴케이스에 꽂혔다. 꽂히고 이틀 뒤인가 무지 세일이 시작됐다는 걸 알았지.

그래서 바로 무지로 직행!

마구 사들였다.

그래.. 어차피 월급은 통장을 스치는 거...

실은 바로 전주에 유니클로 세일이라 그래서 왕창 샀다. 근데 병이 치유가 안되서.. 또 이러고 있는것이었다..

여튼 5단 아크릴케이스와 벨루어 케이스를 함께 구매..

아... 겁나 비싸 ㅠㅠ 일본가서 사면 반값 좀 더주면 산다던데... 저 아크릴 케이스를 들어보고 마음 싹접었다.

엄청 무겁다.

저걸 사들고 돌아다니고.. 깨질까 전전긍긍하며 모시고 오느니 그냥... 한국서 사는거다(게다가 우선 뭐든 질러야 좀 위안될 것 같았...;;;)

막상 하려고 하면 할건 없는데 가진건 많아서(옷이나 액세서리나.. 매 한가지) 구매한 벨로와 케이스로는 부족했지만 원래 쓰고있던 클루 보석함의 서랍이 적당맞게 들어가서 버리지 않고 활용했다. 나중에 일본가면 벨루어케이스는 추가로 더 사 와야겠다.

여튼 깔끔하고 맘에든다! 클루 케이스도 10년 넘게 잘 썼는데 저게.. 색이 색인지라 밖에 꺼내놓으면 너무 갑툭튀고 서랍안에 넣어두고 쓰자니 불편해서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다가 무지케이스에 꽂혀 바꾼건데 아주 좋다!! 깔끔함으로는 명왕급! 훗~

그리고 메이크박스도 두개 구매-아크릴케이스와 벨로와케이스는 10%할인, 메이크박스는 기본 10%에 추가 10% 할인.

 

그리고.. 또..또..

동생 친구가 캐나다 여행간길에 부탁했던 룰루레몬 헤드밴드도 드디어 받았다.

하나 가지고 쓰자니 매일매일 손빨래를 해야해서 좀 괴로웠는데... ^^세개를 추가로 구매하고 난 무적이 되었다!!!!!!

색 있는 걸 하면 어쩐지 너무 튀고 이상할 것 같아서, 첫 구매때 검정색을 했었던 건데..

의외로 색 있는 것이 차라리 더 안 어색하다. 검정색은 티가 안나서 뭔가 달걀귀신 같은 느낌이랄까......ㅋㅋㅋ

캐나다 달러로 18달러!

17,000원 정도로 구매. 한국보다 개당 만원이상 싸다.. 하아... 진짜 슬프다.

무지나 룰루레몬이나 한국에서의 가격은 정말 어마어마 하구만...

너무 하다규!!!!!!!!!

 

앞으로는 4개로 일주일 내내 잘 돌려쓰며 더위에 굴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요가를 하겠돠!!!!!!!!! 꼭이돠!!!!!!!

 

 

by Jinnia 2017.05.23 14:59

제주항공의 파격특가로 6만원에 제주행 왕복 비행기표를 샀다.

안그래도 SRT 타고 댕겨올까 하던 차에 항공권이 더 저렴하게 올라와서 엄청 쒼나하며 결제!

 

때마침 곡성 기차마을 장미축제 기간이었다.

장미를 보러 갔는데...

전남 사람들 다 모인것 같아 이곳... ㅠㅠㅠㅠ

장미보다 사람이 더 많...;; 쿨럭

게다가 날이 너무 더웠다. 한여름 땡볕인듯 사람 진을 빼놓는 더위에... 지고 말았다. 암.. 이런건 이기려 하지 말고 져야지....=_=

작년 영화 곡성투어 갔을때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곡성은 무더위의 기억만 남을 듯 ㅋ

새벽같이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광주와서 곡성의 무더위에 시달리고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얼마전 문대통령이 다녀가서 화제만발인 그곳!

주차는 어디다 해야하나 차 창을 열고 두리번 거리니, 식사를 하고 나오신 손님분들이 씩 웃으시며

"여기 맞아요~"라고 해주셔서 빵터졌다! 아무질문 없었는데 여기 맞아요~ 라고 해주신 그 어르신이 넘나 귀여우셔서 ㅋㅋㅋ

주차장이 따로 없다하여 근처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본격 먹방 돌입

메뉴판을 보고있자(실은 대통령님 드신 그 메뉴 먹으려 하였으나 메뉴판은 함 보고싶어서..) 주문받으시는 이모님이 우리집은 육회비빔밥이 제일 자신있는 메뉴라고 하신다!

8천원짜리 육회비빔밥 등장~

양념고추장과 토하젓을 적당히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맛있다. 고추장만 넣고 비비는 것보다 맛나~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어디 앉았다 가셨나요? 슬쩍 여쭤보자 안쪽 방 노란 액자 아랫쪽에 앉으셨다며 있다 가기전에 기념촬영을 해주시겠다고 했다

우왕~~~~~

계산을 하며 싸인하신거 보고싶다 그랬더니 선뜻 족자를 꺼내주시며 사진 촬영 해주신 사장님 ㅋ

그리고 식사하셨던 그 노란액자 아래서도 사진을 찍어주셨다.

친절 감동 서비스!!!!!!!!

밥먹고 들른 5.18 민주묘지....

원래도 잘 우는데... 정말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실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일은 다시는 그 어느곳에서도 일어나면 안될일이다......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다음날은 그냥 널부러져서 쉬기로 했다.

그래서 남은 사진은 이거.

광주가서 서울곱창집 간 여자 ㅋㅋㅋㅋ

3대 천왕에 나왔던 집이고 광주는 곱창구이집이 꽤 있다고 한다.

저 야들야들하고 불맛나는 돼지곱창에는 소맥이 딱일것 같았는데... 술 한잔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능 ㅠㅠㅠㅠ

순대도 맛있었지만 단연 곱창구이가 압권!

 

19일 아침 9시에 광주 도착해서 20일 저녁 8시에 광주를 출발했다.

5월의 광주라서 좋았고 참으로 먹먹했다.

5.18 민주묘지에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그곳에 있는 여러 사람들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by Jinnia 2017.05.23 14:39
1.
오늘 생일인 친구가 있어 기프티콘을 쏴주면서... 5월 초 생일이었던 또다른 친구가 떠올랐다.

한때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매일 붙어있던 그 친구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다.
난 늘 그 친구가 어디로 사라질까 전전긍긍했었고... 공사다망한 그 친구에게 주기적으로 연락을 해 애정공세를 퍼부었었다.

난 실은 그 친구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친구들에게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만났었다.
늘 연락하는 쪽은 나였다.
늘 서운한 쪽도 나였다.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고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던 어느 해...
어떻게 보면 집착하듯이...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만남을 갖던 것을 그만두었다.

그래서 하루가 멀다하고 약속이 있던 내가 매일 느긋하게 요가하는 오늘의 내가 되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결과에 만족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어느때에는 매우 만족스럽다가 어느때에는 외롭고.. 내가 놓쳐버린 게 아닌가 싶은 사람들이 그리워 외롭기도 하니까..(그럼에도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니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을 계속 그리워하는 내가... 어느때엔 참 미련한 것 같기도 하다 ㅎ)

월요일 밤 1년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그와 내가 함께 알았던 "5월 초 생일이었던 그"는 잘 지내냐며 물었고 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 친구는 원래 먼저 연락하는 법이 거의 없고 한때는 그게 엄청 서운했었는데 이제는 그런것에 서운해하지 않기로 했다고... 살다보면 어디선가 만나지겠지.. 그냥 그때가 되면 옛날에 그랬듯이 늘 살가운 친구가 되기로 했다고..

이야기 하니 그는 나에게 철들었다며 껄껄 웃었다.

여튼.. 나는 오늘 그 친구에기 늦어서 미안하다며 커피한잔과 에그타르트 기프티콘을 보냈다.
메시지를 보내고 보니 마지막 메시지는 작년 내 생일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소식없이 1년을 보냈는데...
소소하게 작은 소식들 나누지 않아도 어쩐지 이 사람과는 평생 갈것 같다는 느낌때문인지... 오랜만의 연락이 별스럽지 않았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지만..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타인과도 잘 산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며 배워가는 중이다


2.
어제의 아쉬탕가와 오늘 점심 발레를 하고..
몸이 너덜너덜해졌다.
뜨아...

결국 저녁요가는 포기하고 밝은 하늘을 보며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왔다.

싸갖던 도시락은 접시에 탈탈 털어놓고
간만에 집에서 여유롭게 저녁을 먹었다
by Jinnia 2017.05.16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