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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0. 10.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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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주
    파주는 벌써 겨울이 온듯 했다
    알록달록한 가을의 풍경에 칼바람이 불었다.

    아빠.
    잘 계시죠?
    나도 아빠처럼 단단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믿고 차분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남기고 왔다


    2. 강원도 갔을때 엄마가 나의 곰돌이 점퍼(양털 플리스)를 입어보더니 넘 좋아하셔서 아빠한테 가는 날 파주 아울렛에 가자고 했었다.

    그래서 오늘
    어차피 겨울에는 겨울잠이나 자는 춥찔이인 나는 뒤에서 지켜보고 엄마와 동생은 든든하게 월동준비를 했다.
    결국 둘다 나와 같은 디스커버리 곰돌이를 하나씩 샀고
    울 엄마가 십년 넘게 노래부르던 모피코트를 생신선물로 사드렸다.

    난... 모피코트가 그렇게 따뜻하다고 해도,
    춥찔이에게 최고의 겨울 아이템이라해도,
    생명윤리, 동물보호의 관점에서 입고싶지 않다.
    앞으로도 입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다.
    (실은 해봤는데 실패했다)

    그렇다면 엄마가 그렇게 오매불망 원하시니..
    그냥 사드려야지 뭐
    울엄마 그렇게 소원하던 모피코트가 생겼으니 겨울내내 예쁘게 입으시길


    3. 엄마와 동생을 본가에 내려주고 오는길
    간만에 음악 볼륨을 한껏 높이고
    들썩들썩 춤을 추며 고래고래 노래를 따라부르다가
    슬픈 발라드에는 눈물 찔끔-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 뿜뿜 뎀뵤!
    모드로 운전하고 왔다 ㅋㅋㅋㅋ

    난 이래서 혼자 운전하는게 좋드라~


    4. 챙겨먹기 귀차니즘으로 저녁도 대충 해치우고
    책을 읽으려고 누웠다.

    상당히 맘에드는 독서모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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