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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누구나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0. 10.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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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구잡이 폭식으로 살이 좀 쪘을줄 알았는데 체중이 또 줄었다.
    음.... 조금 걱정이된다
    건강염려증

    건강검진이 1주일 남았다
    뭐.. 별일 없겠지


    2.
    - 너는 꼭 선배가 메일을 보내야 답을 하냐? 내가 하나 보내면 너는 두개, 세개 보내야지. 예나 지금이나 싸가지가 없구나.
    잘 지내냐? 또 울었냐? 얼른와라. 너 오면 맛있는거 사줄라고 적금 들었다.

    조금 긴 글을 써볼까 한다
    제목은 안동 ㅋㅋㅋㅋㅋㅋㅋ🤣
    곡성, 밀양을 잇는 지역소재 스릴러
    막 이래 ㅋㅋㅋ


    3. 여러 일이 한번에 진행되다보니 메일만 수두룩 쌓인다.
    우다다다 답변을 하면 또 메일이 오고
    왜때문에 다들 전화 아닌 메일을..
    나는 또 왜 전화 안하고 메일을..
    뭔가 남는다는 건.. 암.. 중요한 일이긴 하지.

    여튼 그래서 내 손가락은 키보드 위에서 전투적으로 스텝을 밟고 그 소리가 조용한 사무실에 울려퍼진다

    화난거 아님 주의!


    4. 강한 바람이 미세먼지를 날렸다는 일기예보에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하늘의 그라데이션이 참 예쁘네


    5.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방법으로 외롭다.
    라는 글귀를 접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저렇게 명쾌하게 문장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6. H쌤의 생일.
    늘 챙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작은 선물에 담아 전했다
    내 몸을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마음을 잘 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껍데기 안에 숨어있는 말랑말랑한 나를 알아봐줘서 고마워요(처음에는 너무 쎄보여서 재수없었다는 말조차 좋았어 ㅋㅋㅋ)

    그리고 생일 축하해요, 쌤!


    7.
    - 다이어트해?
    - 아뇨. 설마~~~
    - 근데 왜 몸이 반쪽이 됐어
    - 나 진짜 잘 챙겨먹는데. 진짜 많이 먹는데 이래 ㅠㅠ
    - 신경쓰이는 일 있어? 너무 심각하지마. 너무 진지하지마
    - 그런거 없는데... 누가 내가 먹는거 뺏어먹고 있나보다. 이 기생충 놈!!!
    - 약먹자 ㅋㅋㅋㅋㅋ

    필라테스 한타임 끝내고 나서 한타임 더하고 가라는 선생님의 제안을 덥썩 물었다.
    진지하게 걱정의 눈빛으로 시작했다 기생충으로 마무리된 우리의 대화. 둘이 실컷 웃었다
    쌤~ 진짜 생일 축하해요🤩

    와. 언제 이렇게 예뻐졌어! 은행똥을 뿜어대던 은행나무가 노오랗게 활짝 피었다




    8. 또 짐을 싸자
    강원도 진짜 추워졌다는데.
    이러다가는 H 쌤이 준 원피스를 올해 못입어볼것 같아 억지로 챙겨넣었다

    뭐.. 얼어죽기밖에 더하겠어? ㅋ

     

    그리고 방바닥에서 못자는 소듕하고 까탈스럽고 귀찮은 내 몸뚱이를 위해 요가매트를 챙겼다. 여행 짐 한번 거창하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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