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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로운 주부생활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0. 12. 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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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빈 다이어리는 중고나라에서 좋은 주인을 찾아보내줬다.
    한때 다이어리 꾸미기에 열심히였는데 이제는 일기도 그냥 폰에 쓰는데 더 편하다. 사진도 막 갖다 붙이고 ㅎㅎ
    올해 다이어리 처럼 필라테스 노트로 쓸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쓸만한 노트가 집에 너무 많다 ㅡ.,ㅡ;;

    책을 비우고 다이어리를 보내고
    갑자기 탄력받아 또 보낼꺼 없나 온 집안을 꼼꼼히 스캔했으나 이제는 더이상 안보이네.

    집이 작은거지 살림이 많은게 아닌 나의공간


    2. 이번주는 재택하고 필라테스에 열중하느라 많이 걷지 못했다.
    중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는데 2킬로만에 더워졌다😳
    뒷동산을 거쳐 잠실 선착장을 찍고 돌아왔다


    더웠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그래서 지퍼를 잔뜩 올리고 모자를 쓰고 장갑을 꼈다가 겉옷을 벗었다가 효율적으로 가진것을 활용하며 걸었다
    겨울도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하면 걸을만 하겠다



    3. 오늘 걷기의 BGM은 모짜르트 피아노소나타 8번.
    나.. 이곡은 꽤 잘쳤었는데😎
    이 곡으로 콩쿨도 나갔었다.


    어린시절의 피아노 콩쿨은 예쁜 드레스 입는 날이었다 ㅋ
    아직도 첫 콩쿨에서 입었던, 흰색 공단과 레이스가 어린 나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원피스가 생생히 기억난다.

    어릴때부터 주인집 언니들과 놀기를 좋아하던 나는 언니들을 따라서 한글 공부를 시작해 글을 일찍 익혔고 유치원도 일찍 졸업했다.

    울 부모님은 어느 부모나 다 그렇듯 내가 영재인줄 알고 학교를 일찍 보내려고 생일을 연초로 바꾸려고 했단다. 진짜 신기하게 그시절엔 이런게 됐다고 한다. 내 친구들 중에도 실제 생일은 3월 이후인데 학교 일찍 들어오려고 생일을 바꾼 애들이 몇 있다 ㅎㅎ

    여튼.. 울 부모님의 원대한 계획은 뒷돈을 요구하던 법원에 막혀 실패했다. 세상 올곧은 울 아빠는 그런짓을 하면서까지 딸을 일찍 학교보낼 생각이 없어서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엄마는 내가 대학 졸업할때까지도 그때 학교를 일찍 보냈어야했다고 아쉬워했다 🤣

    그렇게 초등학교 입학에 실패하고 딱히 할게 없어진 7살 백수어린이는 유치원 아래층에 있던 피아노 학원을 가게 됐다.
    그리고 중3때까지 피아노를 쳤으니 거의 10년을 피아노를 쳤다. 전공도 안할건데 뭐 이렇게 오래 쳤을까 싶은데..
    뭘 하나 시작하면 그낭 쭉 하는 편인지라 딱히 그만둘 생각을 안했다. 습관처럼 치던 피아노.
    그리고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공부로 진로를 정하고 피아노를 그만뒀다.
    피아노보다는 공부를 좀 더 잘해서 내린 결정
    근데 공부보다 피아노를 잘쳤어도 전공할 재능까지는 없었다🙄

    예체능은 특히 "재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난 노력가이긴 했지만 재능이 뛰어나지는 않아서 딱 노력하는 수준, 거기까지였다.

    몇년전부터 피아노를 치고싶어서 손가락이 꼬물꼬물 난리다.
    다 굳어버려서 진짜 치면 난리겠지.. 하농 1번조차 제대로 치지 못하겠지만 피아노 치고 싶다. 피아노 갖고 싶다.
    바흐를 치고 싶어서 피아노가 갖고 싶었는데 오늘 모짜르트 피아노소나타 8번을 들으니 이 곡이 치고 싶어 피아노가 갖고 싶어졌다.

    아... 나의 꿈을 이뤄줄 수 없는 나의 작은 공간이 너무 아쉽다


    4. -선생님! 필라테스는 뭐다?? 승모근이야 승모근!

    지도자 과정 끝나고 원장님께 개인레슨을 받았었다
    복근과 코어를 쓰지 못하고 갈비뼈를 한껏 팽창시키고 승모근을 쓰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복근이 찢어질 듯 아파 조금만 방심하면 모든 동작을 승모근에 힘들 잔뜩 주고 승모근으로 하고 있던 내게 원장님이 저 말을 수도 없이 하셨다

    필라테스는 곧 승모근이라고.

    이번주 내내 갈비뼈가 불편하다 ㅠㅠ
    갈비뼈를 한껏 조이고 밑으로 끌어내리면서 알이배겼나...🙄

    승모근을 끌어내리는 것은 신경만 조금 쓰면 되는데
    아.. 진짜 쫌만 방심하면 터져버리는 갈비뼈때문에 미치겠다.

    원장님, 필라테스는 갈비인것 같아요 ㅠㅠ😭😢


    5. 어제 동생이 가져다준 과메기로 오늘 저녁 만찬

    과메기에 진심인편🤩 동생아, 근데 양이 너무 작구나 ㅠㅠ


    그리고 나서 주부생활🧑‍🦱을 시작했다
    대추토마토와 사과를 씻고
    내일 등산가기 전 먹을 샐러드 채소를 씻고
    밤 껍질을 까서 다음주 먹을 간식을 준비

    주부생활이긴 한데 왜때문이 돼지느낌 🐷

    돼지로운 주부생활로 오늘 하루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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