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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린이의 러닝일기] 눈으로 벌레먹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5. 4. 09:35반응형
1. 0502 일요일.
평소에는 먹지않는 달달한 빵들을 가득먹은 하루.
원래는 운동을 안하고 하루 쉬어갈까 했으나 긴 오후 딱히 할일이 없어🙄 M언니 부탁으로 주문했던 화장품을 언니 집으로 배송해주기로 했다.
우리집에서 수서까지 편도 7km.
갔다가 힘들면 올때는 지하철 타야지 생각하며 길을 나섰지만 내 성격에 중도포기하고 지하철 탈리가 없지😎
탄천길로 가면 좋았겠지만 그러면 편도 9km가 넘는 강행군 수준이라 추천루트로 갔더니 신호등이 너무 많다.
신호등 기다리는 동안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왔다갔다 걷는 편이다😅
빨리걷지 말아야지
이건 운동 아니고 산책이야(무슨 산책을 14km씩이나;;;)
생각하려 했는데 빨리걷기에 익숙한 몸이 자꾸 생각을 벗어난다언니집 우편함에 화장품을 넣어두고 어둑어둑해진 길을 따라 신나게 걸어돌아왔다.
바람이 좀 쌀쌀했지만 쉬지않고 몸을 움직이니 춥지않고 딱 좋았다.
집에서 넷플릭스나 볼까 하다가 나선 길이었는데, 역시 나갔다 오길 잘했어🤭
2. 0503 월요일
대자연이 찾아오셔 몸이 영 좋지 않았다.
다행히 재택이라 집에 머무는데 잠깐 움직이는데도 몸이 삐걱삐걱하여 집안을 배회하는 좀비같은 자세로 휘적휘적.
요가를 시작했던 이후로는, 작은 움직임도 바르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날의 나는 큰 움직임도 엉망이었다.
재택근무를 하며 최대한 몸이 편한 자세를 찾고 하루종일 잘먹으니 저녁쯤에는 좀비가 사람몰골을 조금씩 되찾고 있더라.
이른 오후까지만해도 상태가 좋지않아 필라테스를 신청하지 않았으니 저녁운동거리를 찾아야했다.
컨디션 별로인 날은 걷기가 최고지!
가볍게 동네를 걷고 오자고 집을 나섰는데
날이 너무 좋아!!!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나오니 세상 상쾌해😆
그래서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난 한강에 와있네.
봄이되니 부쩍 많아진 한강 러닝족들이 나를 스치고 슝~ 사라진다.
새털처럼 가벼운 러너들의 몸짓에 내 몸이 들썩인다.
분명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달리고 있다😶
딱 3km만 달리자!
바람 좋고 날씨 좋고!
생각보다 가볍게 달려지는 나의 몸뚱이
다 좋았는데 벌레!!! 벌레가 너무 많아!!!! ㅠㅠㅠㅠ
걸을때는 괜찮았는데 달리니까 벌레가 나를 향해 쏟아져들어오는 느낌이다.
입과 코는 마스크로 가렸어도, 눈으로 쏟아지는 벌레는 어쩌지 못해 실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했지만...
오늘 나의 안구는 단백질을 과다섭취해버렸다 ㅠㅠ눈으로 벌레를 먹으며, 달리는 도중 뜬 주말 산행공지 신청까지 성공해가며😎😎 달린 3km. 오늘도 여전히 거북이의 달리기 🐢🐢🐢🐢
싸늘함이 찾아올때까지 한강 달리기는 하지 말아야겠다.
3. 5km달리기의 기록을 복기해보면,
1km 페이스가 가장 안좋고 3km 까지는 보통 5분 30~40초대의 페이스까지 올라가고 마지막 2km에서 페이스가 좋아져 5분 20~30초대의 최종 페이스가 만들어졌다.
3km 만 달리니 5분 30초대 안으로 들어오기가 힘드네.
5km를 달려야하나....🙄
런린이 거북이의🐢 욕심은 다시 꾹꾹 접어 넣어둔다.
다음에 달린다면 무조건 트랙런.
기분좋고 지루하지 않은 한강런은 벌레가 사라질때까지 안뇽😭😭😭😭10km걷기 중 3km 달리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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