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겪는 금단현상

1. 어제는 간만에 J쌤 레슨에 들어갔다.
- 앞벅지가 왜이렇게 커졌어?
- 눼에?????
- 앞벅지 관리 안해주면 무릎 안좋아져. 지금이야 운동 많이하니까 근육이 잡아주지만 늙어서도 운동 이렇게 할순 없잖아.

이제 나도 필라테스인(!)이니 자기몸을 계속 살피고, 또 몸을 볼줄 알아야한다고
레슨 끝나고도 나를 거울앞에 세우고 계속 자세를 잡아준 J쌤!

한번 제대로 아프고 난 후로는 몸에 대해 굉장히 예민해진 나놈.
그날 집에 가자마자 폼롤러로 30분동안 허벅지를 진짜.. 말그래도 ㅈㅗㅈㅕㅆ다

진짜 미친듯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이를 악물고 으악!!!!! 소리를 내며 사정없이 문질러댄 허벅지
내가 생각해도 운동을 그렇게 하면서 스트레칭을 너무 안하긴 했지만 와.. 이 고통은 진짜 저세상 고통이잖아

J쌤은 기왕 운동하는거 라인이 예뻐지면 더 좋지 않겠냐며 앞벅지 관리를 강조했지만 난 라인 예뻐지는 것 따위 1도 관심없고
무릎이 안좋아진다 = 등산 못한다
에 꽂혀서 허벅지를 골로 보낼(.....)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해내고야 말테다

중간이 없는 나놈의 빠워를 보여주겠으!


2. 세상 똘똘한 친구 L 덕분에
이번주 아주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했다.
몇달동안 모든 정보를 다 섭렵해 종목을 고른다는 L
덕분에 새 등산화 살 돈을 벌었다

용돈도 벌고, 버라이어티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주가 덕분에 일주일 내내 신이나서 들썩들썩했던 벼락거지의 단타일기🤣


3. 다음주부터 일주일 또는 10일동안 운동을 못하게 됐다.
아주 유우명한 피부과에서 잡티제거를 하기로 했다.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인데 친구가 수백번의 시도끝에 예약해준 찬스!
(내 친구들은 왜이렇게 나한테 퍼주는거양😍😍😍)

여튼... 잡티제거 레이저의 은혜를 입어 새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긴한데
운동을 못한다고하니 그 스트레스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상상했던것보다 더... 심하게 커서 당황하는 중.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이번주에 담주에 할 운동까지 다 해버리자고 심하게 운동중😅
운동처돌이에게 운동없는 일주일이 어떨지 상상도 안되고요 ㅠㅠㅠㅠ
운동을 못한다고 하니 어렵게 겨우 얻은 기회를 날려버려야하나 싶기까지해서 먼저 시술을 받은 친구의 찬양 가득한 간증으로 겨우 버티는 중
금단현상도 일찌감치 땡겨서 미리부터 겪는중 🥺

아... 써놓고 보니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 싶네 ㅋㅋㅋ

운동 못하는 일주일 동안 폼롤러로 온몸을 풀어주자~~ 생각했는데 어제 허벅지를 풀어보니 그것도 안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굴이 열이오르면 안돼서 운동을 못하게 하는 거라는데
폼롤러 마사지가 운동하는 것보다 열이 더오름 ㅋㅋㅋㅋㅋ
고통으로 얼굴이 검붉어져서 터지는줄

그래서~~~~
L의 은혜로 소소하게 벌어들인 용돈으로 마사지건도 질렀다

다음주는 마사지건으로 온몸을 쏘아대며 꾹 참아봐야지

하아.. 진짜 이게 뭐라고 이렇게 걱정되고 난리. 어휴


4. 뭔가 할때, 좋은거라면 늘 지인들에게 알리며 함께하자고 독려하는 편.

지난달 프로스펙스 걷기챌린지도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신청했는데 두명이나 당첨되어서 고맙다는 연락이 왔었다.
그리고 mbc에브리원의 산사병사진대회도 지리산 함께 다녀온 H에게 알렸었고
오늘 H가 1등으로 당첨된 피드를 보고 내가 더 신나서 꺅꺅 비명을 신나게 질러댔다!!

천둥벌거숭이처럼 쒼나서 도전한 나와는 나르게 전략적으로 접근한 h!
역시 사람은 머리를 써야하나봐 ㅋㅋㅋ

오늘 하루종일 H의 1등 소식때문에 내가 뽑힌것처럼 신이나서 기분 좋았다.
함께하는 즐거운 세상(공익광고 아니고요~~~🤗)!!


5. 퇴근하고 왔더니 다소곳이 나를 기다리던 반달이.

앞으로 오래오래 산에 한께 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