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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나(피부과 시술, 매도 파티, 소비요정 등등등)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6. 4. 18:05반응형
1. 지난 일요일에는 파주에 다녀왔다.
나에게는 파주 최고 맛집인 <국물없는 우동>에서 우동 한그릇씩 호로록.
1인 1우동 주문시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무료다.
그래서 돼지롭게 곱배기를 주문 ㅋ푸르름의 기운을 한껏 받아 더욱더 예뻐진 참회와 속죄의 성당.
아빠에게 할얘기가 많이쌓여 종알종알 엄청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주식계좌도 그렇고 운전도 그렇고..
5월이라 그랬는지 아빠 생각이 참 많이나던 요즘.
아주 추웠던 겨울.
금요일마다 본가에 가던 나를 위해 아빠는 멀고 먼 인천 사무실까지 지하철을 타고와서 나와함께 귀가했다.
초보운전 쪼랩 겁보이던 나는 덜덜덜덜 떨며 운전을 했고 그옆에서 조용히 나를 지켜주던 아빠.
아빠의 가르침 덕분에 나는 드라이브를 즐길 줄 아는 어른이가 되었고
아빠가 보고싶으면 언제나 달려올 수 있는 재주(!)가 생겼다.
아빠 고마워.
2. 존버가 승리했다.
죽기전에는 원금 회복이 가능할까?
고양이를 한마리 입양해서 고양이한테 상속을 해야하나
아무리 머리를 써도 방법이 없어 그냥 노후자금이려니 생각하고 놔두던 녀석이 4년만에 드디어!!!! 원금에 도달하더니 지난주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집은 지난주부터 매도 파티를 벌였다.
엄청 사연많은 종목인데.. 여튼 기분좋게 털어버릴수 있어 찐으로 행복하다.
친구가 추천해줬던 종목 하나와, 존버 종목 하나, 그리고 수익을 내고 싶어서 내가 끝끝내 놓치 못했던 종목하나(4년만에 수익률 70%로 매도 성공!)를 지난주와 이번주 내내 매도하며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거짓말같은 경험도 했다.
나에게는 아직도 존버해야하는 종목이 몇개가 있는데
희망이 생긴 기분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존버만이 살길이다. 쿨럭(그냥 애초에 잘하는게 더 조...좋다)
3. 매도 파티 기념 소비요정 영접.
[등산화]
6월에 들어온다던 등산화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지만, 너를위해 30만원 통크게 떼놨엉
[선글라스]
간지폭발하는 구찌 선글라스는... (이렇게 예쁜애는 또 없을텐데 ㅠㅠ) 나에게는 너무 무거워 동생에게 양도하고 세상 가벼운 선글라스를 하나 새로 들였다.
내눈은 소중하니까요
(선글라스도.. 면세구매 안해보긴 처음;;;)
[제습기]
작년 여름.
미치도록, 더럽게 습하던 작년 여름.
더위를 별로 타지 않아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잘 나고 있었는데 습기때문에 사달이 났다.
바닥의 마루들이 다 들떠버린 것.
후회해봐야 이미 늦었고 소를 잃었더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내내 손놓고 있다보니 또다시 여름이 찾아왔다.
제습기를 살까말까 고민을 계속 하던중
지난주 부터 이어지던 매도 파뤼파뤼와 "오늘만"특가할인 찬스에 힘입어 결국 제습기를 질렀다.
껄껄껄껄~
올여름엔 에어컨 없이 제습기만으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4. 월요일에는 필라테스를 빡세게 했고
화요일. 운동금지가 시작되는 날이 밝았다.
퇴근후 피부과 가기전에 마지막을 불태우겠다는 각오로 점심에 계단 100층 오르기를 했다.
그리고 깨달았지.
난 웬만한 운동으로는 얼굴에 열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ㅋ
그래서 피부과 시술후에도 매일 6km의 파워워킹으로 운동강박을 달래는 중
5. 6월 1일
드디어 드디어 그날이 왔다.
그리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나는 잡티가 많지 않아(엄마미의 은혜로 기미, 주근깨, 점 등이 거의 없는 피부.. 그냥 일찍부터 술을 쳐마셔 성인여드름에 고통받았을뿐...🙄🙄) 시술이 너무 빨리 종료되기 직전, 선량한 의사쌤이 모공레이저를 해주시겠다고 치료경로 이탈을 선언하셨다.
공짜레이저 찬스에 선물이라도 받은듯 마음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난리가 났어요.
그런데.. 모공레이저.
생살을 지지는 고통이다. 진심... 내 살이 탄다
슨생님!!! 그만요~~ 그마아아아안!!
차마 입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사그라진 애처로운 나의 비명 ㅠㅜ게다가 마취크림을 바르지도 않은 목까지 레이저로 친절하게 지져주셔서 거의 숨이 멎는줄 알았다
피부관리 받으시는 전세계 모든 여성분들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얼굴과 목이 사정없이 지져진 후, 패잔병의 몰골로 병원을 나섰던 6월의 첫날밤.
6. 5일동안 세수금지.
얼굴에 물이 닿으면 안되니 머리도 감을 수 없다고 했고 먼저 한 친구는 이점이 가장 괴로웠다고 한다.
나는 운동금지에 꽂혀 아무생각도 없다가 시술 직전에야 조금 난감해졌다.
코로나 이후로 화장을 안하고 다니니 세수 안한 얼굴이야 그렇다 쳐도 머리감기는 영 안되겠는거지.
내 주변에는 살짝 모자란 나를 위해 늘 훌륭하신 분들이 포진해있고, 그들 중 한명이 금도끼 같은 혜안을 보여주셨으니!
다이소 샴푸캡 되시겠다![다이소 유아용 샴푸캡, 성인이 사용해봅니다]
요렇게 귀염뽀짝한 샴푸캡을 구매했다. 단돈 2천원!!
똑딱이 없는 것을 애타기 찾아헤맸으나 실패(어차피 제일 크게 사용할건데 길이조절 똑딱이 따위 무슨소용🙄)
귀마개 부분을 포함하여 안쪽 라인을 적당히 가위로 잘라낸다.전혀 이질감 없쥬?
많이 잘라내지 않아도 성인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샴푸캡으로 변신한다.
머리 못감는 것 때문에 진심으로 미쳐버릴뻔 했다던 친구와는 달리 나는,
매일 밤 파워워킹으로 운동금지의 설움을 달래고
샴푸캡의 도움으로 머리도 매일 감으며
생각보다 평온한 잡티제거 사후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치만...
세수도 하고싶다
7. 0604 금요일
인트라넷에 뜬 공지를 오늘에서야 확인.
6월 한달동안 평일 아쿠아리움 무료!!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아쿠아리움도 방문평일이라 한산.
인생사진 찍는 커플들과 어린이들을 뒤로하고 호젓하게 구경 꿀잼수족관의 프레리독!
세상 귀엽고요실제보다 사진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산은 내눈으로 보는게 훨훨훨 좋은데!
상추인지 배추인지! 풀뜯어먹는 매너티에 눈이 번쩍!!!담주에 또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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