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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도 여행(신두리 해안사구, 아일랜드리솜, 안면도자연휴양림)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9.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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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리솜리조트 회원권을 샀다는 회사님.
    신규가입기념으로 객실료가 50프로 할인된다고 한다.
    공지를 봤을때도 별생각 없었는데, 동기들이 하나 둘 다녀오더니 극찬에 극찬을 하길레 부랴부랴 예약을 시도했으나 밀리고 밀려 10월. 하지만 마지막 남은 예약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50프로 할인의 위엄 ㅎ)

    그리하여 뜬금없이 안면도에 가게됐지.
    먼저다녀온 동기들 말로는 객실전체가 오션뷰라 그냥 숙소에서 멍때리기만 해도 좋다그래서 별 생각 없이 있다가 그래도 안면도까지 가는데 뭐라도 봐야지 싶어 이래저래 좀 알아봤으나...
    뭐가 없다!

    국립공원이 있다고 해서 국립공원 스탬프 줍줍이나 하러 가야지~ 했는데, 어느 산엔가 가던 중에 엄마와 안면도에 간다고 하니 대장님이 추천해준 해안사구를 일정에 넣었다.
    편의시설이야 리조트에 다 있겠구, 안면도의 꽃(눼에에에?👀👀) 꽃지해수욕장도 리조트의 앞마당 같은 위치이니 다른것은 준비하지 않았다 ㅋ

    식사도 아일랜드 리솜의 식당 리스트가 꽤 괜찮았던지라 더 준비할게 없었던 안면도행.

    리조트 가기전 해안사구에 들렀다.
    엄마와 여행갈때는 늘 일요일~월요일 일정으로 가는데, 이렇게가면 갈때와 돌아올때 모두 교통체증없이 이동할 수 있고 여행지에서도 인파에 휘둘리지 않고 유유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좋다.

    그래서 일요일도 사람 없이 한적했던 신두리 해안사구 도착!

    오늘도 달려보는 댕댕이🐶🐶

    간만에 등산복 아닌 원피스
    등산화 아닌 샌들
    생얼아닌 메이크업 장착한 얼굴로 나섰으나
    길이 예쁘다고 달리고 날씨 너무 좋다고 방방뛰고 별다를게 없었던 하루였다

    가을 바람 시원하고
    하늘 깨끗하고
    구름 너무 예쁘고
    사람도 없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좋은 공기를 실컷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나 별기대 없었던 해안사구는 길이 엄청 잘 조성되어 있어 엄마를 모시고 제일 긴 C코스(그래봤자 4km🙄)를 걸어도 마냥 좋기만 했다.

    공기가 어쩜 이렇게 좋니.
    길을 이렇게 잘 만들어놨네.
    바람이 너무 좋다~
    걷는 내내 좋아하고 감동하던 엄마를 보며 덩달아 사뿐사뿐 팔랑팔랑 기분이 좋아진 나🙈

    옷 예쁘게 입었다고하니 기분 엄청 좋아하던 엄마미😆😆

    생각보다 너무 훌륭했던 신두리 해안사구.
    안면도 간다면 언제라도 다시 가고 싶을 곳.

    간단하게 점심까지 먹고 3시에 리조트에 도착했다.
    시간도 딱 좋다며 엄마와 동생과 셋이 오늘 일정을 매우 만족하며 자화자찬을 했었다.

    리뉴얼을 한지 얼마 안되어 매우매우 깔끔했던 아일랜드 리솜

    사람은 많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체크인까지 마쳤다.

    아득한 바다가 펼쳐진 뷰를 생각하며 방에 들어섰는데
    흠.. 뭔가 이상하다.
    동기들 말대로라면 방이 한쪽 방향으로만 있어야하는데 복도 양쪽으로 방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배정받은 방에 들어서니...
    왜... 바다가 아니고 푸른 나무가 보여?
    내가 산치광이라고 턱별히 바다에 나무가 떠있는거냐?
    일리는 없잖아

    호다닥 뛰어 베란다에 나가보니
    주차장이 보여.
    응. 주차장 뷰야.
    오션뷰 아니야.

    매우 당황하여 프런트에 전화해보니
    클린형만 오션뷰래.
    우리 회사에 남은 숙박권이 클린형이 아니었던 것인지 아님 휴양소 담당 직원이 그냥 아무거나 해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부족하고 빈틈 많았던 사전정보와 준비로 인해 그 좋다는 아일랜드리솜의 오션뷰 룸은 구경도 못하고 주차장과 낮은 언덕뷰로 만족해야했다.

    나는 산을 좋아한다.
    나는 산을 참 좋아한다.
    고 되뇌어 봐도 정감가지 않던 바깥풍경. 쳇!

    그래도 리솜아일랜드 룸 자체는 너무 훌륭했다.
    아직도 새것 느낌이 물씬나던 모든 것들.

    원래는 거실에서 바다멍때리며 일몰을 보고 음식을 시켜먹을까 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밖으로 나가서 먹기로 한다.

    엄마와 동생은 피곤하다며 잠시 낮잠을 자겠다고 했다.
    (저기.. 운전을 한건 난데요...🙄🙄)

    그래서 혼자 바닷가로 나왔다.
    아일랜드 리솜과 바로 연결되어있는 꽃지해수욕장.
    혼자 한참을 걷고 멍하니 앉아 바다구경도 하고
    아주 잘 쉬었다.

    사람마다 다른 각자의 쉬는 방식.

    오늘 저녁은 돈스파이크의 로우앤슬로우에서 2인 바베큐 셋트를 먹기로 했었다. 오션뷰였다면 방으로 테이크아웃을 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꽃지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야외 공간에서 먹기로 한다(아일랜드 57)
    일몰맛집이라 6시만 되어도 좋은 자리가 없단다. 레스토랑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5시, 동생과 엄마를 깨워 부랴부랴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

    로우앤슬로우 2인셋트

    차린 모냥은 이렇지만 맛있었다 ㅋ
    포장해서 오니 예쁜 플레이팅 따위는 기대할 수가 없다.
    훈제한듯한 닭다리 빼고는 다 맛있었다.
    실은 닭다리도 따뜻할때 먹었음 좋았을 듯 했으나 느릿느릿 먹다보니 다 식어버린 닭다리 ㅠㅠ

    다른테이블에 있는 맥주타워를 보고 신기해하던 엄마를 위해 우리도 맥주 1500cc를 시켰다.
    아일랜드 57에 있는 바에서 판매하는데 회원은 10%할인을 해주니 생각보다 매력적이었던 가격!

    혹시나 양이 부족할까 걱정했는데 결국 2인셋트도 다 못먹은 우리 셋😩
    그치만 맥주는 다마셨고요.

    조명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 칵테일로 2차를 시작했다.

    모히또에 왔으니 몰디브 한잔 해야지🍹🍹

    낮에는 그렇게 예쁘던 하늘에 해가질즈음 구름이 잔뜩 몰려와 결국 타오르는 것 같이 예쁜 서해안의 일몰은 건너뛰고 어둠이 찾아왔다.
    이렇게 되니 오션뷰 방을 못받은게 어쩐지 좀 위안 되더라🤣🤣

    아일랜드 57에서는 5시 반부터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는데...음...음...
    하아.. 목소리는 좋으신데.. 음.. 음이 묘하게 반에반에반에반플랫 정도 낮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묘하게 불편하기도 하고 어쩐지 웃기기도 해서 좀 다른 의미로 노래를 듣는 내내 유쾌했다.


    적당한 알콜로 인해 셋다 늘어지게 잤다.
    정말 푹잤다.
    아일랜드리솜 침대랑 침구 좋앙!!!!

    11시를 꽉채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숙박비 65,000원!!!
    와.. 50프로 진짜 대다나다!!!!!👍👍👍


    원래 오늘은 태안국립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어머!
    어머어머!! 나 국립공원스탬프 여권 안챙겼어 ㅠㅠ
    그리고 지도를 보니 국립공원이 신두리 해안사구 근처에 있었다.
    다시 거기까지 갔다가 서울을 가야하나....
    데굴데굴 눈알을 굴리고 있자니, 동생이 어차피 거기 볼거 없더라~ 그냥 리조트 근처에서 놀다 가자며 대안으로 제시한 곳이 안면도 자연휴양림이었다.

    리조트에서 차로 3분거리!!!
    와웅!!!
    고고고고!

    입장료 인당 1,000원
    주차비 3,000원
    이었는데 65세 이상 백신접종 완료자는 주차비와 입장료가 면제된다!!
    오우!!!
    엄마미 덕분에 동생과 나의 입장료만 냈다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산책을 하려고했는데 중간에 공사중이라며 뚝 끊겨버린 길.
    그래서 또 의도치 않게 오르막을 오르게 된다 ㅋ

    이정표의 모시조개봉을 보고 셋이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모시조개봉이랰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모시조개봉에 올랐다.
    582m아님. 58.2m ㅋㅋㅋ
    58.2m의 봉우리에 세워진 멋진 정상석

    으리으리한 모시조개봉을 지나 걷다보니 바지락봉이 있네!
    바지락봉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홀린듯 바지락봉에 올랐다.

    무려 63미터 되시겠다.
    63빌딩보다 더 멋진 63m 바지락봉의 정상석.

    더 가다보니 새조개봉과 키조개봉이 나왔으나 남은 조개봉들은 다음기회에 보기로 하고 수목원으로 이동했다.
    자연휴양림 안에 함께 조성된 수목원은 입장료 1000원이 미안할 정도로 훌륭한 조경을 뽐낸다.

    엄청 넓은 수목원을 한번에 다 둘러보긴 무리라 발길 닿는대로 느긋하게 산책하다 돌아나왔다.
    꽃이 만개한 시기도 아니고 단풍 시즌도 아니라 수목원에 온 느낌보다는 아주 잘 조성된 커다란 공원에 온 느낌이었다.
    바로 옆의 휴양림보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아 아주 인간친화적으로 조성된 또다른 자연의 모습.

    이로써 1박2일 가족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
    하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간월휴게소에 들렀다.
    뜬금없이 어제부터 칼국수가 먹고싶었기에 오늘 점심은 고민없이 해물 칼국수.
    검색을 해보니 간월 휴게소에 있는 식당들 평이 꽤 좋아 그곳 중 하나로 선택했다.

    이모네 칼국수와 막판까지 고민하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옥경이네.

    얼큰 해물칼국수 2인분(1인분 12,000원)과 해물전(15,000원)을 시켰다.

    해물칼국수는 생각보다 맵고 엄청 칼칼해서 당황 ㅋ
    그치만 맛있게 맵다.
    어차피 뜨거운 음식을 잘 못먹는지라 칼국수 국물을 덜어 찬 생수를 섞으니 온도도 딱 좋고 맵기도 딱 좋았다.

    해물전은 매생이와 각종 해산물로 만든 전이었는데 완전 맛있다!!
    칼국수도 좋았지만 해물전도 쌍따봉 드리고 싶은 맛!


    수요일, 병원예약이 있는 엄마는 사전 PCR검사가 필요해서 화성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 들러 PCR검사도 했다.
    화성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9월 30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운이 좋았다!

    뭔가 구멍이 숭숭 뚫린 듯 맹~~~하지만
    또 기가막히게 완벽한 것도 같은 1박 2일이었다.

    다음 세모녀 여행은 베틀바위!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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