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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인바디😆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1. 10. 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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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꺼운 이불을 꺼냈다.
    수면양말은 9월 되자마자 신고 잤고
    어제는 그냥 누웠다가 너무 추워 여름이불을 정리하고
    두꺼운 이불을 꺼내 덮었다.
    보일러도 켜야하나 잠시 고민했으나
    베란다 문을 닫고자는 걸로 마무리.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말
    왕좌의 게임을 보며 늘 함께 떨었던 말.
    Winter is coming


    2. 팔꿈치 점액낭염 당첨.
    토욜 덕룡산에서 줄을 잡고 바위를 잡고 내 몸을 열심히 끌어올리며 좋은 팔운동했다 싶었는데
    역시나 가녀린-ㅋㅋㅋㅋ-팔에비해 너무 커다란 몸뚱이여서 결국 팔에 무리가 갔나보다.

    지리산에서 넘어졌었던 왼쪽 팔꿈치에 탁구공만한 알(!)이 떡 하니 자리를 잡더니 열기를 뿜뿜 뿜어대어
    일요일 오전, 두륜산 가는 차안에서 또 온갖 걱정을하며 소설을 열두권은 쓴것 같다

    통증은 없고 모양새만 괴이하고 열만 나는지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으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것은 사실.
    주말에 병원갈만한 것은 아닌것 같아 약국에서 소염제를 사서 하루 먹었고 오늘 아침 바로 정형외과 출똥.

    다행히 다른곳에 이상은 없고 팔꿈치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것이라며 소염제와 물리치료 처방을 받았다.
    물리치료도 매일와서 받으라고도 안하고 그냥 시간나면 와서 받으라도 했으나
    빨리 낫고 싶어!!!!!
    그래서 매일가서 받기로 다짐한다.

    결국.. 일요일에 가기로 했던 도봉산 Y계곡은
    또 여린 팔뚝으로 커다란 몸뚱이를 이고지고끌고 가야하므로 포기했다


    집에와서도 하루종일 얼음팩을 대로 냉찜질을 하고 되도록이면 왼팔을 거의 쓰지 않았다.
    진짜진짜 소듕히 대해줄께.
    얼른 낫자



    3. 9월 말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벌써 십수년째 다니고 있어 이제는 너무 익숙한 곳.
    2년에 한번씩 위내시경을 하기로, 내 맘대로 정했고
    위내시경은 비수면으로 받고있다.
    수면비가 무려 10만원이라 비싸기도 하지만
    (주니어때는 저 돈이 너무 커서.. 실은 오로지 비용때문에 비수면으로 하고 동기와 둘이 그 돈만큼 저녁을 엄청 좋은것으로 사먹었었다. 그돈이나 저돈이나 였는데 왜때문에 더 아깝게 느껴지던 수면비 ㅋ)
    비수면으로 할때 내 몸을 훨씬 조심스럽기 다뤄주는것을 알기때문이 잠시의 고통은 참기로 하지만..

    할때마다 도축되는 돼지가 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몇명의 간호사쌤이 계속 진짜 비수면으로 하시는 것이냐며 확인에 확인을 또했다.
    요즘은 진짜 거의 수면으로 하능가봉가.

    침대에 누워 내시경 줄이 입에 들어오자마자 미치도록 후회했다.
    지금이라도 수면으로 하겠다고 할까 ㅜㅠ
    엉엉 울고싶은 기분인데 완전 얼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내 옷자락만 꼭 쥐고 있었다.

    그런데 목구멍을 통해 들어가고 간호사 쌤이 지시하는대로 호흡을 하자 생각보다 훨씬 편해졌다.
    필라테스를 하며 늘 호흡에 집중한 영향인걸까 싶기도 했다.

    매년 서로의 안부를 묻던, 늘 바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즈질 폐활량을 걱정해주시던 폐검사실은 올해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코로나때문에 임시 중단이란다.
    등산과 달리기로 단련한 내 폐활량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세상 아쉬워라~~~

    여튼 결과지를 받아들었고, 올해도 큰 문제 없이 패스.
    나이가 들수록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을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ㅠㅠ

    H쌤하고 빡세게 운동할때마다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내 인바디 왜그래? ㅠㅠ
    -인바디보다 눈바디가 더 중요한것 몰라? J쌤 눈바디 완전 좋아. 나를 믿어!
    라는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오우!!! 눈바디에 근접한 인바디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이런 기록은 남겨야지 ㅋㅋㅋ

    이거슨 인생 인바디😆

    더 돼지롭게 먹어도 될 것 같은 기초대사량이 제일 맘이 든다!!!!!!


    평생 다시는 갖지 못할 것 같은 인바디의 기록.
    내 마음속에 저장!

    꽉 채운 2년동안 거의 매일 필라테스와 파워워킹을 했고
    올해는 거기 더해 달리기와 등산을 시작했다.
    식단관리는 하지 않고 얻은 결과라 어쩐지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좀 무식한 느낌이기도 하고.

    여튼 겁나 좋으당~~~~~

    더 열심히 운동하자!!
    가자가자으쌰으쌰둠칫둠칫쒼나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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