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산쭈의 등산일기] 마니산 함허동천 코스
    등산일기 Hiker_deer 2022. 5. 15. 20:09
    반응형

    산쭈의 두번째 산.
    올해의 첫 산행지.
    두번이나 갔음에도 산 아래로 보이는 그 어떤 풍경도 보고오지 못했던 찐곰탕의 성지, 마니산!

    아무것도 모르던 찐산꼬맹이의 두번째 등산 ㅋ
    올해 첫 산행. 하아... 여긴 어디, 난 누구? 지옥인줄...

    퐁당퐁당 처럼
    한주는 긴 산행, 한주는 짧은 산행을 적절히 섞어 너무 지치지 않기 위해 이번주는 마니산을 택했다.
    올해 초, 얼음과 눈, 추위와의 사투에 더해 한치앞도 보이지 않던 절망적인 마니산을 다시 찾는다!!!
    내, 너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꼭 보고야 말테닷!!

    4개의 마니산 코스 우리가 갈 코스는 세번째인 함허동천로!
    편도 2.8km - 길지 않고 흙길을 조금 올라가면 뻥뚫린 조망과 함께 재미진 돌길을 걸을 수 있는 등산로이다.

    아주 고운 흙길이다.
    앞사람의 흔적이 고스란히 먼지로 폴폴 날리는 길이다.
    경사도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흙길은 30여분 정도면 끝나고

    요런 하늘로 뻗어있는 듯한 계단이 나타나면
    올망졸망 귀엽고 커다란 돌들로 이루어진 암릉이 나타난다.

    오늘 하늘빛은 파랗고 또 파랗게 물들었고
    산의 연둣빛은 어느새 짙은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었으며
    짙은 신록 사이사이 하얀 꽃들이 어우러져
    - 이 산은 제가 처음와보는 산이 확씰함돠!!!!
    수준이었다

    마니산 아래로 저런 풍경이 펼쳐져 있는 것은 세번만에 오늘 처음 봤고요

    반대편은 또 이렇더라구요.
    이쯤되니 이 산은 오늘 처음 오는 산이 맞는 거쥬~

    커다랗지만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귀염뽀짝한 함허동천 암릉로.

    간혹 너무 많은 사람들의 스침때문에 어떤 무적의 등산화라도 미끄러져 엉덩이와 손까지 사용해 다섯발로 내려와야하는 바위가 있긴 하지만,
    그 외엔 등산화만 신었다면 두발로 서서 옆의 나무 난간을 잡고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늘, 바다, 푸른 신록, 바위! 좋아하는 애들 여기 다 모아놨네

    그리고 암릉산의 매력은 계속계속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화려하고 멋진 풍경!
    돌 끝에 서면 세상의 끝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생소하고 짜릿함!

    요래요래 난간에 손가락만 살짝 얹고 지나갈 수 있는 길인데... 계속 이래이래 가다보면 손가락이 시커멓게 됨.
    장갑이 있다면 장갑을 끼십쇼!

    마파테스피드 3는 걱정했던 것보다 옷과의 색상매치가 어렵지 않...다기 보다는 대충 아무데나 입어도 될것 같은 의외의 색이었다.

    암릉에서도 미끄럽지 않았고 발목없는 신발을 신고 암릉산에 온 것은 처음이라 발목쪽에 살짝 부담이 있긴 했지만 익숙해 지면 이또한 괜찮을 것 같았다.
    다행히도 발목이 매우 튼튼한 편!

    요것이 바로 마니산 함허동천로!!!
    장쾌하다!!!!

    계단을 올라서 바윗길을 만났고
    또다시 계단을 오르면 마니산 정상이 나온다.

    블랙야크 100대명산 마흔네번째 인증 - 마니산(무려 세번만에 인증 성공!!)

    날이 워낙 좋고
    서울 근교산이라 그랬는지 사람이 참 많았다.
    요즘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주로 줄을 서야하는데
    열번에 다섯번 꼴은 줄선 사람들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한다.
    왜이리 사진을 오래 찍느냐 항의하는 성격급한 빌런들
    줄을 안서고 불쑥 앞으로 튀어나와 버리는 공중도덕 못배운 빌런들.

    등산인구가 늘었고
    모두가 사진을 찍고싶어하는 정상석이니 어쩔 수 없이 줄을 서야한다면
    산에 오르며 느긋하게 즐겼던 마음대로
    좀 기다려주고 여유를 가져봅시다, 쫌!!!

    하산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계단로를 골랐다.
    이번엔 단군로? 잠시 고민했으나 시간이 짧게 걸리는 계단로로 가는걸로 결정했다.

    오늘 처음 나온 산동무님이 초반에는 중탈을 허해줄것을 간곡히 부탁할 정도로 힘들어하셨는데
    기어이 산을 오르고 함께 예쁜 풍경을 보고 웃을 수 있었다.
    그래서 좋았다.

    덕분에 천천히 여유롭게 산을 올랐고
    이제 곧 떠나가려는 봄의 자락에 드러누울 수 있었다 ㅋ

    🎯마니산 오르기🎯
    ✔산행거리 : 4.8km(트랭글 기준)
    ✔산행시간 : 3시간(쉬는시간 30분 포함)
    ✔산행코스 : 함허동천 매표소 - 능선로 - 칠선녀계단 - 칠선교 - 바위능선 - 마니계단 - 첨성단 - 계단로(하산)
    ✔입장료 : 1인 2,000원
    ✔내수준에 딱 맞는 최고로 재미난 암릉 ㅋ

    마니산이 있는 강화도 자체가 워낙 관광지라서 맛집이 많지만
    오늘 찾아갔던 식당은 간이 세지 않고 음식과 반찬이 모두 맛있는 집이라 강화도 가면 또 찾고 싶은 마음에 기록기록!
    🐷마니산 맛집🐷
    ✔ 식당명 : 산마루묵밥
    ✔ 추천메뉴 : 묵밥, 묵해물파전
    ✔묵 해물파전이 JMT. 하나 시켰다가 하나 또 추가해서 먹었던 최고의 메뉴!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