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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마당 노숙자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5. 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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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생과 동생친구들과 함께 뮤지컬을 봤다.
    드림하이.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 화한 작품이라는데 드라마도 안 봤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 말로 할껄 왜 노래로 씨부리노!

    에 가까운 부류라서 오페라나 뮤지컬을 딱히 즐기지는 않지만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보기 시작하니 댄서들의 비중이 큰 뮤지컬이라 둠칫둠칫 혼자 제일 신났다.

    물론 뮤지컬 자체는 아마추어 뮤지컬인가 싶을 정도로 스토리도 허술하고 노래의 가사전달력도 별로인 데다 배우들의 컨디션도 별로였지만 댄서들의 열정 가득한 춤에 한때 댄서였고 프로 댄서가 되고팠던 내게 충분히 설레는 뮤지컬이었다.



    2. 계단 오르기가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오늘.
    설악산을 다녀온 피로가 아직 안 풀린 걸까.
    더워서 그러는 걸까.

    두 번째 18층부터 그만두고 싶었는데 꾸역꾸역 올라 30층에 왔을 때는 넋이 나간 상태였고 움직이는 것이 내 다리인지 남의 다리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런데도 다리는 자동으로 움직였고 혼자만의 싸움인데 끝끝내 그만두지 않았던 나. 썩 장하지 않다.

    - 대체 왜!!!!! 왜 중간에 그만두지 못해!!!
    라는 셀프 비난을 하면서도 결국 끝냈다.
    원래 목요일 금요일도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힘들면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요일의 북한산 태극종주는 취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취소 페널티가 무서워 우선은 가기로 한다.
    가서 중탈 할지도



    3. 노화를 늦춰준다는 신비의 명약을 소개받은 지 1년 반.
    한번 시작하면 우직하게 하는 나는 그 명약을 1년 반째 꾸준히 복용했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원래 먹는 영양제는 엄청 많은데 효과를 체감하는 것은 없다. 그러니 둔한 내가 못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노화를 체감할 나이도 아니긴 하다 ㅎㅎ
    하지만 노화를 늦춰준다는데 나를 위해 한 달에 7만 원은 쓸 수 있지~ 라며 별 저항 없이 장복중이던 로킷아메리카의 NMN.
    7만 원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치면 그닥 비싼 금액도 아니다.

    여튼 그 로킷아메리카에서 LIVE 120 LIKE 라는 NMN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하여 덥썩 신청을 했고, 덜컥 당첨이 되었다.
    4개월치 NMN을 제공해 준다고 하니 어깨춤이 절로 난다.

    참으로 생산적인 삶이로다.


    4. 중개사님께 드디어 연락을 했다.
    - 저... 요거요거요거 매물 보고 싶어요. 이제 조금씩 움직여보려고요.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내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아파트들을 실제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된 느낌이라 실망이 컸다 ㅠㅠ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연식이 같은 아파트들인데 내부 상태나 기본 옵션들의 상태가 처참했다(수리 유무를 차치하고라도 기본기가 매우 별로인 느낌)

    문득.. 이 돈을 주고 이걸 사느니 그냥 우리 집 위층 매물이 나오면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가격은 같다)
    리버뷰를 꿈꾸며 집 보러 갔다가 실망만 잔뜩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내일은 평생 엄두도 못 내볼 것 같았던 아파트를 보러 간다. 지금이라고 그 녀석을 매매할 무슨 수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냥 보기로 했다. 늘 더 큰 것을 보라고 격려하는 중개사님 역시 우선 한번 보자며 우리를 부추겼다.

    수식어 다 떼고 알맹이만 꺼내놓자면 내가 오래오래 살다 늙어 죽을 집을 보러 다니는 건데 왜 자꾸 산으로 가는 느낌인 걸까?



    5. 김리틀을 만나기로 했다.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한다는 김리틀은 서울지하철에서 길을 잃어 1시간을 헤맸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퇴근해서 집에 안 가고 회사 뒷마당에 드러누웠다.

    눈이 스르륵 감기다.
    바람소리가 좋다.
    하늘이 참 곱다.

    낮잠 자기 참~~~ 좋은 날씨다.
    *노숙자 아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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