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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 날벼락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3. 12. 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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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주 월요일
    스쿼시를 하다가 발목이 꺾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발목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면서 발목이 90도로 꺾여버렸다.

    동생에게 잔소리를 한참 들었다.
    공 그깟 거 못 칠 것 같으면 그냥 안치면 되지
    그걸 죽자 사자 달려가서 왜 치려고 하냐고
    언니 언젠가는 한번 다칠 줄 알았다
    블라블라블라블라

    그래.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못 칠 것 같으면 안치면 되지, 못 칠 것 같은데도 조금만 더하면 칠 수 있을 것 같아 죽자고 뛴다.

    같은 이유로 크로스핏과 F45도 멀리하고 있었는데 결국 스쿼시 하다 부상을 입네.
    스쿼시 회원권이 약 두어 달 남았는데 스태기를 벗어난 김에 추가등록 할까 했는데 말아야겠다.
    이건... 전적으로 성격의 문제라 나는 앞으로도 죽자 사자 공을 따라 뛸 것이라....
    부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필 꺾인 발목이.. 예전에 마비되었던 다리이고 후유증이 남아있는지라 꽤... 아프다.

    그래서 벌써 10일 넘게 운동을 못했다.
    처음 며칠간은 돌아버릴 것 같았다.
    뽀록뽀록 뽀로록
    지방세포가 커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서
    저녁 먹는 양을 줄였는데... 그래도 괴로웠다.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니까 견딜만하다가
    이제는 운동 안 하고 나무늘보처럼 늘어져있으니 꽤 좋다.

    진짜 나무늘보가 되기 전에 얼른 돌아가야지.
    운동변태로.



    2.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자꾸자꾸 물어온다
    - 인사상담은 했어?
    - 다음 ****이라면서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진짜 생각지도 못했는데 건네오는 이야기에
    마음이 선덕선덕한다.
    그까짓 거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이라고 생각이고
    솔직히 말하면 우리 회사에서 지금 내 직급이 제일 좋은 직급이다. 옛날 어른들은 이 직급에서 2~3년 혹은 그 이상을 계셨는데 요즘에는 길어야 2년이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있어도 돼.
    라며 생각했는데 자꾸 주변에서 찌르니 머무르게 되면 패배자가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마음을 괴롭혀서
    며칠간 힘들었다.

    운동도 못해
    마음은 빙글빙글 어지러워

    그래서 발표를 며칠 앞두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돼도 좋고 안 돼도 좋다.
    안되면 내년에도 계속 8 to 5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많디 많은 휴가를 아낌없이 쓸 것이고
    사람 만나는 일은 줄이고 오롯에 나에게만 집중할 것이다.

    그래서 둘 다 좋은 것이니 휘둘리지 말자고
    마음을 다 잡아 본다.


    3. 발목에 무리 없는 운동이니 수영은 괜찮겠지
    했는데
    주특기 개헤엄을 하는데 발목이 아프다.
    앞뒤로 움직일 때는 아프지 않은데 살짝이라도 옆으로 움직이게 되면 아프다.
    부기는 다 가라앉았는데..
    심란하다.



    4. 휴가였던 오늘.
    동생과 다니며 대출을 마무리했다.
    이미 지금 사는 집을 살 때 대출을 한번 받아본 동생은 똑 부러지게 대출 상담을 이끌며
    지난번에 혼자 가서 내가 알아본 것은... 세상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상담을 거쳐
    국민은행으로 최종결정을 했다.
    오늘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3.91%
    대출 실행하는 날 기준금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좀 더 내려가리라 본다.
    내가 한 달 전에 알아봤을 때만 해도 4.99였고
    은행 직원분들이 보통 연초에는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며 매우 안타까워하셨는데
    세상일 정말 몰라~
    지금도 금리 하락 추세이니
    대출 시행일날은 오늘 알아본 금리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희망을 잔뜩 품고
    5% 예상했던 금리가 생각보다 낮아져
    마음이 매우 폭신폭신해졌다.

    게다가 주가회복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조금씩 처분하고 있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적은 금액을 대출받을 예정.
    얼른 갚고 무직베짱이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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