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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줄 같은 몸과 마음을 위한 처방
    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7. 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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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주 동안 주말에 아무것도 안 했다.
    첫 주 주말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집에서 꼼짝도 않고 지내며 그 편안함에 홀딱 빠져서
    두 번째 주말도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며 주중에 열을 올리며 운동을 했다.
    주 5일 운동을 빡세게 마치고 맞이한 주말.
    게다가 월요일까지 휴가였다.
    그렇게 두 번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주말과 월요일 휴가를 보내자 문득 내가 벌레같이 느껴졌다.
    이렇게 꿈틀꿈틀 거리기만 할 텐가.
     

    닝겐, 너는 벌레냐??

    그리하여... 
    지난 주말은 어떻게든 움직여 보기로 했다.
    월요일은 휴가, 화요일은 공연을 보았던 터라 운동할 수 있는 날이 며칠 되지 않았지만,
    주중 운동을 줄이고(그래야 주말에 움직일 것 같았...;;;)주말에 운동하겠다고 금요일은 센터에 들르지 않고 바로 퇴근했다.

    주말 이른 아침, 우리동네

    토요일 아침 일찍 눈을 뜨고..
    귀찮아, 귀찮아. 나가기 싫어. 미치겠어!!!!!
    라는 마음을 물리치고 나가서 6km를 달리고 왔다.
    상쾌했다.
    개운했다.

    러닝끝나고 상어랑 인사도 했지

    난 스스로 의지가 꽤 강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하러 나가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주변에 숨만 쉬고 사는 동생과 친구들이 이해가 되긴 한다.
    일요일에도 운동하려고 했으나 결국 하지 못한 하찮은 나의 의지가 바로 그들이라고나 할까
     
     
    2. 주말 산행을 안 한 지가 꽤 되었다.
    내가 과연 등산을 좋아했었나 싶을 만큼 가물가물 멀어지는 산.
    문득 지난 주말, 산에 가고 싶어 알레버스 앱을 뒤적뒤적하다가 덕유산 안성-구천동 코스를 예약했다.
    지리산 거중과 비슷하게 덕유산의 액기스만 즐길 수 있는 코스.
    그런데 날씨가 정말 이상하다.
    국지성 호우가 끊이지 않는데... 이 호우 자체가 쏟아붓는 수준이라 긴 야외활동을 하겠다고 나가기가 좀 무섭다.
    결국.. 취소해 버렸다.
     
    산행은 역시 가을에나 다시 시작할까 보다.
     
     
    3. 숨숨집 1의 재산세는 지난주에 납부했고 숨숨집 2의 재산세는 오늘 납부했다.
    다음 달 카드명세서는 무시무시하겠어.
    이번달은 소비를 더욱 줄여야겠다.
     
     
    4. 오랜만에 자고 간 동생과 와인을 한 병 마셨다.
    토요일 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길래
    비 오는 밤엔 술이지!!!
    를 외치며 둘이 신나게 먹고 마셨다.
     

    이런 꾸물한 하늘엔 술이지!! 🤣🤣

    그리고 월요일 아침, 센터에서 몸무게를 쟀더니 3kg이나 늘었다.
    고무줄도 아니고 인간이 이렇게 순식간에 무거워질 일인가?
    응?????
    고작 술 한번 마셨다고?ㅠㅠㅠㅠ
    어쩐지 억울했지만 이번 기회에 바짝 달려보기로 했다.
    월요일 저녁엔 웨이트와 러닝을 했고
    화요일인 오늘부터는 매일 아침 5km 공복 달리기를 할 생각이다.
    아직은 식단 하기 싫은 나이.
    아직은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싶은 나이.
    하지만 실은 식단하고 소식해야 하는 나이

     
     
    5.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사람을 만나지 않아서 그런가.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해봤자 좋지 않을 자아성찰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SNS를 끊어 볼 생각이다.
    그렇다.
    SNS는 인생의 낭비가 맞을 것이다.
     
    난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집순이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Me, myself, and I 만랩인데
    이런 나를 자꾸 비판하고 성찰하려 한다.

    비교에서 비롯된 성찰과 자아 비난은 거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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