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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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마음을 다스리는 달리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27. 23:59
하루종일 모니터를 노려보느라 눈알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8시가 되어 어기적 어기적 퇴근운동이고 뭐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어쩐지 시간이 너무 애매하다.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힘들었다. 그런데도 마음이 허해서 어딘가 가고 싶어서 체육관에 간 슬픈 영혼7km를 달렸다. 역시 달리고 나니 마음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냥 집에 갔음 계속 마음이 안 좋고 우울했을 텐데억지로 억지로 체육관에 갔더니 마음을 다스리는 달리기를 할 수 있었다. 달리기라도 내 곁애 있어 다행이다. 얼른 올해가 가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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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에 이 돈을 태워?-벨킨 3in1 무선충전패드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25. 09:36
사치품을 구매함카드 만들면서 받은 15만 M 포인트를 어찌 쓸까 고민하던 중에 터진 사건(?). 본가에 워치 충전기를 안 챙겨갔다. 운동 데이터를 꼭 남겨야 하는 강박증 환자는 주말 내내 불안했다. 다행히 저전력모드로 간신히 2박 3일을 버텨낸 나의 워치. 그럼에도 본가에 워치 충전기를 하나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 M포인트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일환으로 포인트 100프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의식의 흐름대로 까딱까딱 손가락을 넘기다 걸린 벨킨 무선 충전기. 충전기에 십만 원 넘게 태우는 건 내 인생에 없는 일인데.... 심지어 몇만 원짜리도 사본적이 없는데... 모든 충전 제품은 폰이나 워치, 태블릿을 살 때 받은 게 전부였는데요즘 스트레스도 많고 불안한 미래 때문에 마음이 들썩들썩 거려 짓눌려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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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마지막 가을러닝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24. 19:35
오늘은 LSD를 해보기로 한다어제 10km 달렸으니 원래 같았음 5k나 7k를 달리면 되는 하루였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는 비 내리는 날이 많고 날씨고 추워진다고 하니..... 오늘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달려보기로 한다. 가을이 가고 있어요. 으쌰으쌰 훕훕훕훕 몸을 풀고 부릉부릉 달리기 엔진을 가동한다. 타닥타닥 달려 나간다. 물통이 있었음 20km각인데 또 맨몸으로 나왔으니 15km를 달리기로 한다. 속도는 신경 쓰지 말고 심박수를 zone2에 맞추는데만 신경 쓰기로 했다. 짧은 코스로 3바퀴를 돌까 하다가 그냥 쭉 달려 나갔다 돌아오는 왕복코스를 달리기로 한다. 6km 달려 나가던 중 마주 오던 여성 러너분이 파이팅을 외쳐준다. 또 힘이 불끈 나고 기분이 좋고 동료의식에 어깨가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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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어쩌다보니 러너스테이션?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23. 17:05
이번주 내내 골골골골.추위에 적응 못한 몸이 결국 탈이 났나 싶었는데요...주말이 되니 쌩쌩해지더이다.결국 나의 병은 회사가기싫어병!당신들이랑 말하기 싫어증!이었다.그래서 늦은 아침을 먹고 커피까지 내려마시며 느긋한 오전을 보내고 2시 좀 넘은 시각 안양천으로 나갔다.나가기 전에 동생에게 기후동행카드를 받았다.뛰다가 마음이 수십 번도 더 바뀌지마는...오늘은 여의도까지 달려가서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타고 싶었다.구입하고 아직 개시 못한 카멜러닝벨트 물통을 챙겨 왔음 여의도 찍고 돌아와 볼까 싶었지만... 벨트만 챙겨 오고 물통은 챙기지 못한 어설픈 나샛기.주말의 낮기온이 11-12도 사이이니, 어쩌면 달릴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나가자!!!지난주보다 색이 짙어졌고 잎이 적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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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는 또 오랜만이라...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22. 16:58
1. 추위가 찾아오자 가차 없었다.추위에 한없이 취약한 나의 몸뚱이는 병든 것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닌데.. 그냥 힘이 쭉 빠져버렸다.무더운 여름, 소파 팔걸이에 늘어져 있는 고양이의 몸뚱이 마냥한없이 늘어지고 기운이 하나도 없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여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추위가 늦게 찾아왔기 때문이다)왜 이러지, 왜 이러지 갱년기인가.고민하다가 오랜 기억에서 건져 올린 답변.아... 겨울이 왔구나! 그리하여 이번주는 체육관에 안갔다.아침에 샤워하러도 가지 않았다.체육관 들러 씻고 출근할 기운마저도 없었다.퇴근할 때까지 죽네사네 악으로 깡으로 일하다가 퇴근하면 슬쩍 나아진 몸뚱이를 이끌고 체육관에 갈 수도 있었는데 발걸음을 돌리기에는 몸이 너무 무거웠다.화요일은 집으로 가서 스쾃 500개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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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장태산 단풍산행등산일기 Hiker_deer 2024. 11. 19. 00:03
드디어나도다녀옴장태산작년?재작년부터 인스타 피드에 엄청 뜨던 장태산.뾰족 뾰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의 울긋불긋한 단풍에 가슴이 설렜다.하지만 시즌을 잘 맞춰 가야지 볼 수 있다 하고 인스타 핫플이 돼 버린 바람에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그래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그러다 오늘, 날 잡았지.휴가를 얻은 나.이직하며 일주일 쉬는 임뀨잠시 쉬고 있는 심뀨셋이 오랜만에 모여 등산을 가기로 했다.나의 꼬꼬마 산린이 시절, 등산 원년멤버.그때는 정말 까마득히 커 보이던 선배님들이었는데이제 맞먹음함께 늙어간다는 것은 이런 것.롸???한라산 다녀와 또 한참 지났으니 오랜만의 등산.휴...이렇게 띄엄띄엄 등산을 하자니 다 괜찮은데 그동안 사들인 장비들이 너무 아깝다.그... 그래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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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가을엔? 달리기!!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17. 23:40
마음이 급하다.얼마 남지 않은 "야외 달리기"할 수 있는 시간을 허투루 쓸 수 없다는 생각이다.휴가였던 금요일.느지막이 일어나 빵을 구워 식사를 하고 선정릉 달리기를 하러 나간다.이게 웬일이야.11월 중순에 20도라니....긴팔 맨투맨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를 입고 선정릉 두 바퀴를 달렸다.업힐이 너무 힘들어서 한 바퀴만 달리고 두 바퀴째 포기를 하고 싶었는데 업힐이 지나면 또 다운힐이 나오니...수월하게 뛰어지는 다운힐에 두 번째 업힐을 또 달리고 만다.계절이 듬뿍 묻어나는 가을의 선정릉 둘레길에 맨투맨티가 흠뻑 젖을 만큼 땀을 흘리며 달리는 내가 있었다.가을의 한복판을 달려본다.그리고 저녁엔 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고친구가 일하는 카페에 가서 유명한 비엔나커피도 마셔본다.산미 있는 커피 위에 달콤하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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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일기] 선정릉 뿌셔뿌셔Jinnia_C의 깨알같은 하루하루 2024. 11. 13. 22:26
어제도 이웃집 뀨선생과 선정릉 달리기. 달리기 전,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까에 오들오들 떨었다. 월요일 달렸던 약이 잔뜩 오르는 방향 대신 반대방향으로 달리기로 한다.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한 번으로 끝내는 걸로. 그리고 긴 내리막을 즐기는(?) 코스두 바퀴째 도는 오르막에서는 정말 얼마나 힘이 들던지 거의 우는듯한 호흡소리에 사람들이 쳐다보는 바람에 세상 창피했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오르막에 여유 있는 페이스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죽겠던 그 순간. 그래도 이틀연속 두 바퀴를 돌아버린 나를 칭찬해 봄. 그리고 오늘은 정말 정말 업힐 달리고 싶지 않아서요.. 뀨선생과 만나기로 한 그곳에서 자꾸 구석을 파고들었다. 그리고는 영 달리기가 싫어서 - 나 오늘은 너랑 같이 뛸래. 자기 페이스에 맞춰 달릴꺼니까..